지난 2015년 현직 여당 대표인 김무성 의원의 사위이자 충청도 지역 유명한 재력가의 아들인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가 코카인과 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15차례 이상 투약한 혐의로 처벌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의 선고 재판은 2017년 2월에 있었는데, 당시 김무성 사위이자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에게 징역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되며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아래에서 따로 설명).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논란이 생겼습니다. 2017년 7월 26일 방영된 '추적 60분'에서 바로 당시 사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연루되었지만 수사에서 배제된 정황을 발견해서 방송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무성 사위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 마약 논란 무엇?
때는 지난 2015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코카인 5회, 필로폰 5회, 엑스터시 3회, 스파이시와 대마 각 1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나이트클럽 화장실, 본인 명의의 승용차, 리조트, 지인의 집 등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던 검거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대마초나 엑스터시 뿐만 아니라 코카인, 필로폰 같은 중독성이 강한 이런 마약들을 상습적으로 투여한 이 남자는 누구였을까요? 바로 당시 현직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의원의 사위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였습니다.
신라개발은 이준용 회장이 충청도 지역에 설립한 건설회사로 신라종합건설, 신라화학, 속리산개발 등의 관련 기업까지 보유한 충청 지역 최고의 재력가 중의 하나로 김무성 사위 이상균 대표는 이 신라개발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수천억 대의 재력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2월 수천억 대의 재력가이자 현직 여당 대표의 사위라는 타이틀의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의 상습 마약투여 재판 결과가 공개됐는데, 당시 선고 결과가 징역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되며 큰 논란이 일게 됩니다.
왜냐하면 당시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가 받은 형량은 대법원이 재판부에 권고하고 있는 양형 기준 최저선보다도 적은 3년을 선고받았는데. 이 때문에 당시 법원이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에게 선고한 형량 3년이 일부러 집행유예를 받아낼 수 있도록 낮게 선고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김무성 대표 사위가 받은 3년은 대법원 권고형량 최저선인 4년보다 낮은 형량으로, 법규상 형량이 3년보다 높아지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김무성 사위 마약 투여 집행유예 봐주기 논란>
다시 말해서 양형기준의 최저선대로 곧이곧대로 선고하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어 김무성 대표 사위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가 실제로 감옥에 갈 수밖에 없으니, 감옥에 가지 않는 집행유예를 선고하기 위해 형량을 3년으로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피고인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한 검찰 역시 양형기준 최저선보다도 낮은 징역 3년을 요청했다는 사실, 피고인이 집행유예 선고 이후 항소를 하지 않은 사실, 검찰이 재판 당시 피고인이 김무성 대표와 사위라는 특수관계임을 몰랐다는 주장 등이 의혹에 의혹을 낳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김무성 대표가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가 어딨느냐는 발언, 사위가 마약 투약으로 처벌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재판이 끝난 뒤 알았다는 발언, 부모 된 마음으로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된다고 파혼을 말했는데, 딸이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하겠다 했다느니 등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더욱 가중되죠.
결국 김무성 대표의 딸과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는 이 재판 이후인 2015년 8월 1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데요.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와 결혼한 김무성 대표의 딸이 바로 과거 수원대학교 디자인학부 채용 비리 논란이 일기도 했던 둘째 딸 김현경 씨입니다.
2 이명박 아들 이시형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연루 의혹 논란이란?
그런데 말입니다. 바로 어제, 2017년 7월 26일 KBS2 TV에서 방영된 '추적 60분'에서 위에서 말한 김무성 사위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의 마약 사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함께 마약을 투여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공개됩니다.
'추적 60분'은 그 근거로 익명을 요구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이 당시 사건 때 기자한테 연락을 받았던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그 때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연락을 준 기자는 자기가 당시 사건을 취재를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이름이 나왔다며, 당시 사건의 진짜 핵심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사건 당시 미국에 있는 한 언론사에서도 해당 사건의 검찰 내부 수사보고서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마약 공급책인 서 모씨가 함께 마약을 투여한 공범들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는데, 거기에 김무성 의원 사위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와 연예인, CF 감독, 유명 가수 등과 함께 이명박 아들 이시형씨의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증언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이명박 아들 이시형 씨는 '추적 60분'과의 서면 답변을 통해 자신은 마약을 해본 적이 없고, 마약 공급책 서 모씨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며 모든 의혹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네티즌들은 2015년 당시 김무성 사위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의 선고 공판 결과도 미심쩍었는데, 어쩌면 당시 사건이 무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 직접 개입된 사건인지라 검찰에서 전직 대통령 아들, 현직 여당 대표 사위라는 몸통은 다 빼고 CF 감독이나 구속시킨 전형적인 권력형 재판 아니었느냐며 분개하고 있습니다.
3 마약 사건 연루 의혹 논란 이명박 아들 이시형 누구?
한편, 네티즌들은 이번 '추적 60분' 방송으로 이명박 아들 이시형 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아주 커지고 있는데요.
이명박 아들 이시형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3녀 1남 중 막내이자 외아들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장녀 이주연, 차녀 이승연, 막내 딸 이수연 씨와 외아들 이시형 씨가 있는데요. 이시형 씨는는 1978년생으로 서울 구정중학교와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98년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과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시형 씨는 1년 만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를 중퇴하고 유학길에 올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귀국 후 외국계 투자회사인 UBS에서 1년 정도 근무하게 됩니다.
그런 이시형 씨가 언론에 최초 공개된 상황이자 가장 유명한 논란 중의 하나가 바로 2006년 6월 히딩크 감독과의 비매너 사진 논란인데요.
당시 이시형 씨는 아버지인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하는 공식석상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반팔 티셔츠에 운동용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 차림으로 히딩크 감독과 기념촬영을 해서 비매너 사진 논란 구설수에 오르게 됩니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 히딩크 비매너 사진 논란>
이시형 씨는 이후 주로 아버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요. 첫 번째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인턴 사원으로 입사해서 국제영업부 정식 사원으로 발령받아 근무하다 2009년 퇴사한 것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당시 이시형 씨의 한국타이어 입사 때 특혜 채용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씨가 회장으로 재직중인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 경력사원으로 채용되어 곧바로 서울사무소 해외영업팀 과장으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이 때도 원래 경상북도 상주에 있던 해외영업팀이 이시형 씨의 입사와 동시에 서울로 팀이 이전되며 과장 따라 팀이 서울간다는 특혜 논란이 일었는데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는 2007년 대선 당시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던 회사죠. 다스는 2003년 비비케이에 190억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김경준 BBK 대표를 미국에서 고발했는데, 당시 김경준 씨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지목해서 논란이 크게 일었죠.
여튼, 그렇게 다스에 입사한 이시형 씨는 다스 재직중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지난 2012년에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본인 명의로 구입했 다가 자금 출처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는 등 끈임없이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그 사이인 2014년 10월 이시형 씨는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6에 출연중인 유명 래퍼 더블케이의 누나 손진아 씨와 결혼을 했다고도 합니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 씨와 더블케이 누나 손진아 씨는 이시형 씨의 펜실베이나 주립대 유학 시절 인연으로 결혼까지 이르렀다고 하네요.
<쇼미더머니 6 강력한 우승후보 더블케이가 이시형 누나 동생>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서 2015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을 해서 근무중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이시형 씨는 전무 승진 역시 이시형 씨가 2010년 다스에 입사한지 4년만에 이뤄진 초고속 승진이라 역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상 '이명박 아들 이시형 김무성 사위 이상균 마약 사건 수사 제외 이유는? 이시형 아내 더블케이 누나손진아, 히딩크 사진 논란, 다스 특혜 승진 의혹 등 궁금증 총정리'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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