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와이프', '안투라지 코리아'에 이어 tvN의 세 번째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인 '크리미널 마인드'가 화제입니다.
원작 미드가 미국 최대 공중파 방송사인 CB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범죄 수사물이고, 리메이크 제작사 역시 '태양의 후예'로 드라마 제작에 성공신화를 썼던 제작사 NEW와 역시 명품 드라마 '아이리스'를 제작했던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제작이라 스케일과 작품성 역시 기대가 큽니다.
아울러 tvN '크리미널 마인드'는 시작부터 시즌제 드라마를 염두에 두고 스토리를 전개해나갈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리지널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가 미국 전역을 전용기로 누비며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을 해결하는 철학 수사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리메이크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한데요. tvN에서 리메이크되는 '크리미널 마인드'의 주연 배우들인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이선빈, 고윤, 유선 등이 원작 미드에서는 어떤 캐릭터였는지를 비교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현주 -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팀장 강기형 役
손현주는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 팀장이자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프로파일러 강기형 역을 맡았습니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인터뷰에서 손현주는 원작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면서 제이슨 기디언이나 애런 하치너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살폈다고 해서 둘 중의 한 명을 손현주가 맡고 그 외 다른 배우가 또 한 명을 맡을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애런 하치너 (좌), 제이슨 기디언 (우)>
원작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애런 하치너가 BAU 팀장이고 제이슨 기디언이 선임 에이전트 역할이었는데, 사실 미드에서 이 두 사람이 나이대나 팀 내 역할이 조금 중복되는 면이 없지 않나 싶었는데, 리메이크 tvN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이 두 사람을 하나로 합쳐서 강기형 팀장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시켰네요.
아마도 원작 미드에서 팀장은 애런 하치너였지만, 제이슨 기디언이 리더 못지않은 면모와 함께 팀원들을 이끌었으나 시즌2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하차하게 되어, 굳이 그 설정을 가져갈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이 되네요.
2 이준기 - NCI 현장수색요원 김현준
이준기는 NCI의 열혈 현장수색요원 김현준 역을 맡았습니다. 원작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데릭 모건 역할이 아닐까 싶네요.
이준기는 과거 자신의 작품과는 다른 액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러시아 특공무술 시스테마를 배우기도 했을 정도로 다부진 각오를 밝혔는데요. 그런 점에서 원작 미드에서 힘과 기동성이 좋아 팀에서 몸으로 하는 일을 거의 도맡는 데릭 모건 역할과도 일정 정도 부합되는 면모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3 문채원 - NCI 행동분석요원 하선우
NCI의 냉철한 행동분석요원 하선우로 분한 문채원은 원작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2에서부터 새롭게 합류한 에밀리 프렌티스로 포지셔닝이 된 캐릭터로 추정됩니다.
에밀리 프렌티스는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고위 외교관의 딸로 외국어에 능하고, 관찰력이 뛰어나서 팀에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팀에서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에밀리 프렌티스>
NCI 행동분석요원 하선우 역의 문채원이 원작 미드의 에밀리와 외형상으로 그다지 연관성은 없어보이지만, 문채원 역시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해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기반으로 그들에 대한 직업 탐구 정신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하니 열연을 기대해 봅니다.
4 이선빈 - NCI 미디어 담당요원 유민영
이선빈이 연기하는 배역인 유민영은 NCI에서 미디어 담당요원을 맡고 있습니다.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인물로 등장하며, 과거 운동선수 출신에 스포츠에도 능하며, 언론 담당으로 NCI에 합류했지만 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제니퍼 JJ 자로>
원작 미드에서는 당연히 A.J. 쿡이 연기하는 제니퍼 JJ 자로 역인데요. 미모의 미디어 담당 요원이라는 점에서 원작과 리메이크간의 간극이 가장 적은 캐릭터가 바로 유민영 캐릭터가 아닐까 싶네요.
미드에서도 언론과 미디어, 지방 경찰청 등의 미디어 담당관에다가 정식 프로파일러는 아니지만 타고난 수사력으로 사건 파악에 능한 모습을 보이는 등의 모습이 tvN 리메이크 유민영이 정식 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캐릭터 설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5 고윤 - NCI 최연소 팀원이자 천재적인 두뇌의 심리 분석 요원 이한
고윤이 연기하는 NCI 최연소 팀원이자 천재적인 두뇌의 심리 분석 요원 이한 역 역시 원작 미드와 싱크로율이 상당한 배역입니다.
원작 미드의 스펜서 리드가 이한이 포지셔닝된 배역인데요. 20대에 이미 셀 수 없을 정도의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아이큐 182의 천재로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면도날 기억력, 책의 한 페이지를 읽는데 10초가 채 걸리지 않는 속독 능력 등의 엄청난 지식을 보유한 천재 심리 분석 요원입니다만, 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점이 단점으로 거론되죠.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스펜서 리드>
고윤이 연기하는 이한이나 원작 미드에서 스펜서 리드 외모는 상당히 다르게 생겼지만, 그럼에도 이런 캐릭터 성격이나 묘사 등에 있어서는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원작에서 그대로 캐릭터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6 유선 - NCI 정보분석 요원 나나황
유선이 연기하는 NCI 정보 담당 요원 나나황은 화려한 실력의 화이트해커로 독특한 패션과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매일 암울한 사건만 마주하는 NCI 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 같은 요원으로 등장합니다.
원작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페넬로페 가르시아를 포지셔닝한 캐릭터인데요. 페넬로페 가르시아 역시 팀원들이 원하는 정보는 그 어떤 것이라도 찾아내는 최고의 컴퓨터 전문가일뿐더러, 성격까지 밝고 쾌할해서 팀에 활력소가 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원작과 tvN 리메이크 간의 싱크로율이 상당하네요.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페넬로페 가르시아>
연쇄살인범이라는 강도 높은 소재에, 미국 전역을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FBI 행동분석팀의 스케일이 맞물려 미드 최고의 범죄 수사물 중의 하나로 인기가 높은 '크리미널 마인드'를 과연 tvN에서는 어떻게 리메이클 했을까요?
우선 예고편만 봐도 철학적이고 잠언적인 문장을 인용하는 점은 비슷하던데, 인간이 선하기를 더없이 바라는 프로파일러들이 인간의 어두운 내면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시도 때도 없이 목격해야만 하는 극적 긴장감을 어떻게 표현해냈을지 정말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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