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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김학철 막말 레밍이 다가 아니다! 미친 개, 노래방 갑질 등 김학철 충북도의원 천태만상 막말 홍준표 대표 사과해야 하는 이유?

충북 청주시의 최악의 물난리 와중에 유럽으로 관광 성격이 짙은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 도의원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4명 중 2명은 이미 귀국했고, 나머지 2명 역시 항공권이 확보되는대로 귀국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 중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 도의원이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이 레밍같다는 발언을 해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학철 의원이 누구인지, 김학철 의원의 레밍 발언이 무엇인지, 심지어 김학철 의원이 이번 국민들이 레밍 같다 발언 이외에도 과거 미친 개 발언, 노래방 갑질 논란 등 완전 문제의원이었다는데요, 관련 사항 정리해 드립니다. 



 1  김학철 의원 국민은 레밍 막말 망언 무엇?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충청북도 청주 시에 내린 최악의 물난리로 말 그대로 청주가 둥둥 떠 있는듯한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충청북도 도의원 소속 4명의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그대로 떠나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외유성, 다시 말해 '외유(外遊)', 영어로 overseas trip, 즉 해외 여행이라는 뜻인데요, 대부분의 도의원들의 해외연수가 그렇듯 몇 시간 정도 지역 탐방하고 나머지는 관광으로 현지에서 놀다가 들어오는 그런 해외연수입니다. 


최악의 물난리 속에서 충청북도가 허우적대고 있는데, 아무리 이미 예정되어 있던 해외연수라지만, 그런 외유성 연수를 그대로 강행해서 문제가 되었고, 더더욱 큰 문제와 논란은 네 명의 의원 중 KBS와 현지에서 전화 인터뷰를 하게 된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 의원이 "민만한게 지방의원입니까?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는 발언을 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2   집단 자살 동물 나그네쥐 레밍이란?

일단 좀 생소한 단어가 나와서 그런데요. 김학철 도의원이 말한 레밍이라는 설치류가 어떤 동물인지부터 알아볼게요. 


레밍은 나그네쥐라는 쥐의 일종으로, 다른 쥐들처럼 밤에 주로 활동하며 땅이나 눈 아래에 굴을 파고 생활을 하는 점은 일반 쥐들과 똑같습니다.


다만 이 레밍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집단자살을 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레밍은 이동할 때 오로지 직진만 해서 바다가 나와도 멈추지를 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들이 때문에 인간 말고 자살을 하는 또 다른 동물로 유명해진 것입니다. 


<직진만 하는 게임 레밍스>


레밍의 이와 같은 집단 자살 행동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한 본능이다, 또는 심한 근시 때문에 바다를 구분하지 못해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이다 등등 엄격하게는 자살과는 다른 행위로 구분을 하고도 있습니다. 


참고로 오래된 게임 중에 레밍스라는 클래식 게임이 있는데, 바로 그 게임이 직진만 하는 레밍쥐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게임이랍니다. 



 3  국민은 레밍 막말, 김학철 의원 누구?

국민이 집단 자살하는 설치류 레밍이라뇨, 도대체 그런 막말을 한 김학철 충북 도의원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김학철 도의원은 1970년생 개띠로 올해 나이 만 47세의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초선 의원입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전 충청리뷰 충주주재 기자를 거쳐 충주시 제1선거구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2014년 지방선거 때 도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명박 대통령후보 캠프 조직특보와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의 대변인을 맡기도 했는데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후보 충북선대위 대변인과 새누리당 충북도당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6기 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기도 합니다.


2014년 이후 충북 도의회에 진출해서는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인 자유한국당 주류측 의원들의 지원으로 행정문화위원장에 선출되며 당내에서 인정을 받았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관련 태극기 집회에도 적극 참여해서 박근혜 탄핵 긱가, 헌정질서 법치 수호를 외친 바 있습니다. 


<존 위컴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들쥐 발언>


근데 재밌는게 한국 국민들을 레밍이라는 설치류에 빗댄 발언이 김학철 의원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려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인 1980년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인 존 위컴이 한 미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들쥐와 같아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면 그에게 우르르 몰려든다"는 발언을 했는데, 아마도 당시 이 발언에 동조 감회된 김학철 의원이 이 발언을 기억해서 이번에 의기양양하게 이런 적확한 표현이 있다니 하며 써먹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4  김학철 의원 미친 개 망언은 또 무엇?

또한 김학철 의원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 3월에도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는데, 당시 김학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서, "대한민국 국회, 언론, 법조계에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다. 미친 개들은 모두 다 사살해야 한다"며 목솔리를 높이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김학철 의원은 이 '미친개 사살 발언'으로 그는 충청 도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됐으나, 그러나 말이 윤리위 회부지 형식상의 회부에 그친 후 면제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5  김학철 의원 노래방 갑질 막말 논란은 또 무엇?

또한 김학철 도의원은 충청북도의 충주 에코폴리스사업 포기와 관련해서 통합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새로운 이시종 저격수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충청 도청 공무원들로부터 ‘기피대상 1호 의원’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그런 김학철 도지사의 구설수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지난 2016년 9월에 강원도 고성의 한 리조트에서 충청 도의회 연찬회 행사가 끝난 뒤 노래방 주인에게, 도의원들에게 대우가 왜 이렇게 시원찮냐며 고성을 지르고 난리를 치는 등 노래방 갑질을 한 전력도 있다고 합니다. 



김학철 충북 도의원의 이번 설치류 막말 파문이 일회성 해프닝이 아님을 반증하는 대목인데요. 현재 자유한국당은 김학철 의원을 포함하여 박봉순, 박한범 의원까지 충북 도의원 3명에 대해 제명을 권고한 상태인데요. 


당원 징계가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제명 권고라는 가장 강력한 징계 카드를 꺼내서 김학철 의원 막말 논란을 잠재우려고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과거 미친개 논란 때처럼 그냥 국민들이 넘어가는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아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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