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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홍준표 충북 수해 현장 봉사활동 장화 논란 정치쇼인 빼박 증거! 홍준표 황제 장화 의전 김무성 노 룩 패스와 다를바 없는 이유?

얼마전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공항에서 입국하면서 들고 오던 캐리어를 대기하며 기다리던 수행원을 보지도 않고 한 손으로 밀며 일명 '노 룩 패스'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보지도 않고 패스한다는 스포츠 용어를 빗댄 것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홍준표 자윤한국당 대표가 수해현장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예정했던 6시간 중 한 시간만 겨우 채우고 지원금이나 전달하고 현장을 떠났고, 아울러 그 과정에서 작업용 장화를 신는데 수행원이 따라 붙어 장화를 신겨주고 벗겨주는 장면이 마치 왕이라도 되는듯 신하가 장화를 신겨주고 벗겨주는 모습이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대통령 주최 오찬을 들러리 회담으로 격하

2017년 7월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고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SNS를 통해 삽질한다는 말이 엉뚱한 뜻으로 변질된 지 오래지만 오늘 삽질하러 왔다며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 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오찬을 들러리 회담이라고 격하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 껄끄럽고 보기 싫어 오찬에 불참한 것이었고, 그래서 그런 들러리 오찬에 참석 화합의 메시지 따위나 보여주기 정치쇼를 하느니, 실질적으로 시급한 수해 현장을 찾는 것이 우선과제였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이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합니다. 아래 이유에서입니다.



 2  예정된 6시간 봉사활동 중 겨우 1시간만 현장에 머물렀던 홍준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고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더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던 홍준표 대표입니다만, 그러나 정작 충북 청주 수해 현장에서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봉사활동은 어떤 면에서도 봐도 보여주기식 정치쇼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몇 가지 증거가 있는데, 가장 먼저 원래 수해 지역 봉사활동 예정 시간은 6시간이었는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현장에 1시간만 머물렀다고 하는 것이 그 첫 번째 증거입니다.



원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청주 수해지역 현장방문 및 자원봉사 계획안에 따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전 11시 30분 자원봉사를 시작해서 오후 6시에 자원봉사를 끝마치는 것으로 언론에 알려서 주목을 받았는데, 근데 결과적으로는 당일 오전 회의 일정으로 예정보다 45분 늦게 도착 복구작업을 돕다다 오후 1시10분여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 50분까지 휴식 후 지원금 3,000만원을 전달 후 오후 1시 55분 경 봉사활동을 재개해서 오후 2시 15분에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봉사활동 시간은 겨우 1시간 정도로 산정이 되는데, 게다가 그 1시간 마저도 현장의 주민들 발언에 따르면, 오히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도움은 커녕 방해만 되었다고도 말합니다. 계획만 거창하게 세웠다가, 가서 하다 보니까 힘들어서 돈만 주고 떠난 꼴이네요.


이런 모습에 대해 5선 국회의원 출신의 박찬종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절대 6시간 안 하고 카메라에 사진만 찍고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며, 그게 바로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 특히 국회의원들의 행태이고 속성이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3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홍준표 장화 논란

그런데 봉사활동 시간보다 더 문제가 됐던 것은 이른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장화 신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른바 '홍준표 장화 황제 의전 논란'인데요, 얼마 전 김무성 의원이 인천 공항 입국 모습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캐리어 가방을 그대로 밀어버리며 들어오던 노 룩 패스 논란을 떠올리기도 했던 장면이 또 벌어진 것입니다. 


어떻게 된 것이냐면요. 봉사활동을 위해 청주 수해 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요 긴 고무 목장화를 착용하는데, 맨 땅도 아닌 골판지 상자 위에 준비된 장화를 관계자가 허리를 숙여 신겨주는 장면이 포착된 것입니다. 



또한 얼마 일하지도 않고 점심을 먹기 위해 장화를 벗을 때도 수행원이 무릎을 꿇고 앉을 곳을 정리하면서 장화를 벗겨주고, 그 와중에 혹시라도 장화 벗다 넘어질까봐 뒤에서는 관계자가 홍준표 대표의 허리를 붙잡고 있는 장면이 기자 카메라에 담기면서 황제 의전 장화논란이 불거지게 된 것입니다. 


의례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신발 신는 것에 도움을 받느니 그냥 혼자서 신겠다며 도움을 사양했을법도 한데, 홍준표 대표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임금이나 황제라도 되는양 받드는 이런 모습이 너무도 익숙한지, 게다가 얼마나 일하고 갔다고 너무도 거만하게 장화 의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큰 논란이 된 것이죠. 



 4  홍준표 장화 황제 의전 논란, 그럼 누구는 달랐나?

네 그렇습니다. 누구는 달랐습니다.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 피해가 컸던 강원도 정선 지역을 봉사활동으로 방문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은 달랐습니다. 당시 사진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은 돌 위에 소탈하게 걸터 앉아 장화를 신고 있습니다. 주변의 누구도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게 한 번만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처럼 같은 수해 현장을 찾았을 때도 노무현 대통령은 혼자서 장화를 신었습니다. 


<장화는 이렇게 신는 것이다!>


이건 고 노무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두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 탓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장화를 신어본 경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아시겠지만, 농업용 장화는 목이 길어서 서서 신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서서 신다가는 발이 한 번에 들어가지 않아 기우뚱대다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농업용 장화를 제대로 신기 위해서는 장화 끝을 손으로 잡아서 당겨줘야 하는데, 그렇기 위해서는 앉아서 신는 것이 제대로 농업용 장화를 착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은 혼자서 바위나 마루에 걸터 앉아 장화를 신었고 것이고, 그런 사실조차 몰랐던 홍준표 대표는 서서 장화를 신다가 혹시라도 넘어질까봐 다른 사람을 붙잡거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이번 황제 장화 의전 논란을 봤을 때, 얼마전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 입국 논란도 떠올랐지만, 과거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뭄현장을 찾아 소방 호스로 물을 뿌렸지만, 강력 소방 호스를 직접 쏴대다 어린 벼를 쓰러뜨려 죽였던 장면과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네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보여주기식 정치쇼만 계속될지 한국 정치가 암담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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