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 이중 간첩도 아니고, 탈북녀로 국내 유수의 여러 방송채널에 등장했던 여성이 어느 순간 방송에 뜸하더니 느닷없이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에 등장해서 눈물을 펑펑 쏟으며 남조선을 헐뜯고 북조선을 찬양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017년 7월 16일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대한민국을 깜짝 놀래킨 탈북녀 임지현이 누구인지, 임지현이 한국 방송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는지, 또한 임지현 월북의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 음란물 성인방송 이슈 등등을 살펴볼게요.
1 탈북녀 임지현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으로 등장 어떻게 된 일?
2017년 7월 16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등장해서 자신이 2014년 1월 탈북했다 2017년 6월 북한으로 다시 돌아왔다며,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소개를 하는, 다시 말해 탈북녀가 다시 월북해서 북한 방송에 등장하는 희안한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자신이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과거 남조선에 가면은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탈북을 했지만, 한국에서 술집을 비롯해서 여러 곳을 떠돌며 육체적 아픔과 정신적 고통만 남았다며 신세를 힐난했습니다.
아울러 전혜성은 한국에서 방송에 출연했는데, 조국을 배반하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것만으로도 정말 씻지 못 할 죽을 죄를 지었는데, 한국 방송에까지 출연해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며 그 죄를 뼈저리게 후회한다, 조국에 지은 죄를 갚기 위해 어렵게 북한에 다시 돌아왔다며 눈물을 흘리며 고해를 하는 장면 등등이 낱낱히 영상으로 공개가 됩니다. (아래 영상)
<탈북녀 임지현 북한 방송 인터뷰 영상>
2 모란봉 클럽, 남남북녀 시즌2의 임지현
임지현은 1992년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2016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TV 조선 '모란봉 클럽'에 샛별처럼 나타난 탈북녀로 유명합니다.
당시 임지현은 '모란봉 클럽'에서는 고작 17살의 고등학교 나이에 한국, 동남아, 미국, 독일, 일본 술을 모두 팔아버렸다는 세계술 전문 장사꾼으로 등장했는데요. 귀엽고 예쁘장한 마스크의 북한 미녀가 북한에서 용돈벌이를 위해서 배낭가방에 술을 담아 팔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적지 않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모란봉 클럽의 인기로 2017년 1월부터는 역시 TV조선의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에서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유명했던 방송인 김진과 가상부부로 출연하게 됩니다.
북한 선전대 출신이라는 임지현은 '남남북녀2에서 조선 인민국 포 사령부 소속 대원 신분의 군인이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고, 또한 남남북녀 방송에서 북한에서 뽀뽀같은 것 해봤냐고 묻는 김진에게 그런 거 아직 한 번도 안해봤다며 말했다가, 이에 다른 동료 방송인 김은아가 당근을 이용한 막대과자 게임과 함께 벌칙 뽀뽀를 제안하자 오히려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분한 끼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3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차석 입학의 임지현
또한 임지현은 지난 2017년 3월 남남북녀 시즌2 방송에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차석으로 입학하는 모습이 방영되며 남한에서 공부를 제대로 해서 연예인 꿈을 이뤄보자는 마음을 제대로 먹었나 싶은 분위기를 풍기게 됩니다.
당시 방송에서 임지현은 가수 데이비드 오와 함께 도심형 명문 예술학교로 불리는 삼성동 코엑스 앞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입학을 했는데요. 그 때 수석이 가수 데이비드 오였고, 차석이 바로 임지현이었는데요, 입학식과 함께 임지현은 축하 공연도 했고, 남남북녀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중인 탤런트 김진의 모습도 보이는 등 아주 화기애애했다면 화기애애했던 장면이었더랬죠.
4 임지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그만 둔 이유는?
그런데 임지현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막 입학을 해서 학교를 다니던 시기에 인터넷에서는 이상한 찌라시 소문이 돌게 됩니다. 바로 모란봉 클럽에 나왔고, 남남북녀 시즌2에도 출연했던 탈북녀가 과거 음란 방송에서 여성끼리 몸을 맞대는 음란물 성인방송을 찍었다는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즉시 수색에 들어갔고, 이후 음란 방송 레즈비언 방송물의 탈북녀 주인공은 바로 임지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며, 아울러 임지현이 탈북 이후 남한에서 모란봉 클럽 회당 출연료 40만원에다 술집에서 일해 돈을 벌고, 성인방송으로도 또 돈을 챙긴 사실까지 속속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임지현은 남남북녀 시즌2에서 하차하게 되고,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도 나오지 않게 되는데요.
네티즌들의 추정은 임지현이 연예인의 꿈을 갖고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입학했지만, 과거 음란 방송이 공개되면서 더 이상 학교에 다니지 못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그때문에 남한에서 생활고에 시달렸을 것으로 판단을 하게 됩니다.
5 그리고 북한에서 등장한 임지현, 자진 월북인가 납치인가?
불미스러운 일로 한국에서 더 이상 방송 출연 및 학교 생활 모든 것이 불가능해졌던 임지현이 다시 나타난 것이 바로 그로부터 4개월 여 후 북한에서였습니다. 그것도 눈물을 흘리며 탈북했던 과거를 후회하고 남한에서의 생활을 비참하게 후회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현재 네티즌들은 과거 긴 머리에 살이 어느 정도 붙었던 임지현이 우리민족끼리에 나왔던 모습에서는 머리가 짧게 단발로 잘리고, 얼굴도 조금 부어 있는 것이, 자진 월북 후 자의로 대남 방송에 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납치 납북 후 고문을 당해서 대남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참, 임지현의 우리민족끼리 방송이 터지기 딱 하루 전날인 토요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북한에 관광차 놀러갔다 정치 선전물을 뗐다는 죄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식물인간이 되어 미국으로 귀환했다 일주일만에 죽은 오토 웜비어 얘기가 나왔는데요.
정말 연이어 그런 방송과 임지현 소식을 접하다 보니 임지현이 이중 간첩설보다는 중국에서 납치돼 납북되어 북한에서 고문을 받고 대만 선전 방송에 등장했다는 임지현 북한 고문설도 수긍이 상당히 많이 가기도 하네요. 참 어이없고 황당한 탈북, 월북녀 스토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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