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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X-24는 어디서 튀어나온 설정? 로건과 쉰들러 리스트의 관계, 잰더 라이스 박사 레퍼런스 등등, '로건' 이스터 에그, 떡밥 모음 ③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연기인 '로건'이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흥행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 '로건'에는 다른 영화보다도 더욱 더 많은 이스터 에그와 레퍼런스 인용, 떡밥 등등이 담겨져 있는데요. 


한 번 보고 이해가 안 갔다면, 읽고 나서 두 번째 영화를 보러 간다면 영화 보는 재미와 감동이 곱절이 되는 '로건'의 이스터 에그, 떡밥 등을 모았습니다. 그 네 번째입니다. 


 

11. X-23

X-23은 양손뿐만 아니라 양발에도 클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진화의 결과로, 여자는 사냥꾼과 보호자의 특징을 둘 다 갖기 때문이라고 영화에서 멋지게 설명이 되죠.


또 로라의 보호자였던 가브리엘라의 핸드폰에 저장된 영상에 따르면, 로라의 클로는 아다만티움으로 접착이 되는데, 원작 코믹스 '이노선스 로스트'에서 그녀가 받았던 수술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또 같은 핸드폰 영상은 로라가 힐링 팩터를 시험하기 위해 팔을 자르는 으스스한 모습도 보여주는데, 이 또한 코믹스 시리즈에 나왔던 장면입니다.



12. '로건'의 포스터는 '쉰들러 리스트' 오마주?

'로건'에서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대한 언급이 직접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클로가 튀어나온 로건의 손을 로라가 부드럽게 잡고 있는 포스터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쉰들러 리스트' 포스터에 대한 분명한 오마주입니다.


두 영화는 스토리에서도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선의를 가진 주인공이 무고한 희생자들을 돕는다는 얘기죠. 또 두 주인공이 마냥 선하지만은 않다는 점도 닮아 있습니다. 하나는 화 잘 나는 짐승이고, 하나는 나치당의 일원이었으니까요. 한 명은 새로운 세대의 뮤턴트들을 구하고, 한 명은 나치에 의해 학살될 위기의 무고한 사람들을 구합니다. 그러니까 근본적으로는 좋은 사람들인 거죠. 


 

 13. 코믹스 스토리라인

제작진이 전적으로 코믹스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쓴 것은 아니라고 한 만큼, '로건'은 코믹스와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많습니다. 우선 엑스맨들이 청소된 과정이 다릅니다. 코믹스의 호크아이는 찰스 자비에의 캐릭터에 완전히 빨려 들어갔죠.


하지만 코믹스에서도 로건과 로라의 로드 트립은 그려집니다. 또 로건이 로라를 들쳐메고 뛰는 포스터는 '올드 맨 로건: 비밀 전쟁'의 표지를 오마주한 것입니다.



14.  잰더 라이스 박사 레퍼런스 

잰더 라이스 박사야 코믹스에서도 주요 인물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이스터에그는 아니지만, 영화 말미에 잰더 라이스와 로건이 나눈 대화 중에 멋진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로건은 잰더 라이스에게 웨폰 X 프로젝트 일을 했던 그의 아버지 데일 라이스를 "내가 죽였을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죠.("너도 내 손으로 죽일 것 같군"이라고 이어 말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정확하게 그런 일이 일어났죠. 또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엔딩 쿠키에서 울버린이 벌이는 광란에 녹아 들어간 스토리라인이기도 하구요. 즉 그 과정에서 웨폰 X/울버린이 데일 라이스를 죽였다는 겁니다.


'로건'에서 지나가는 대사였지만, 잰더 라이스의 위험한 뮤턴트들에 대한 증오에 불을 붙인 게 다름아닌 로건이 그의 아버지를 죽인 사건이었으며 그래서 뮤턴트들이 거의 절멸을 맞이한다는 아주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장면입니다.

 

 

15. X-24 어디서 튀어 나온 설정? 

X-24는 사실 코믹스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혹은 세상 빛을 보지 못했던 캐릭터입니다. 클론으로 계획되기는 했으나 파괴가 되었죠. 영화의 X-24 설정은 코믹스에서 음험한 조직인 알키맥스 제네틱스의 스토리를 연상시키는데, 이 단체는 10개의 X-23 클론을 만드는데, 실패작으로 분류가 됩니다. 


클론들이 탈출하자 캡틴 무니와 로버트 챈들러가 그들을 파괴하려고 쫓습니다. 영화에서는 캡틴 무니가 도널드 피어스로, 태스크마스터는 X-24로 대체된 셈입니다.


20세기폭스는 개봉 전 마케팅, 심지어 개봉 후 마케팅에서도 이 X-24의 존재를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는 것 같습니다. X-24는 포스터나 어떤 홍보 영상, 사진 이미지에도 등장하지 않을 뿐더러 현재도 구글 이미지에 전혀 뜨지 않으니까요. 그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 마치 천기누설이라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긴 저도 사전정보를 얻고 싶을 만큼 크게 궁금하지 않던 X-24를 스크린에서 보고 허걱,했으니까요. 생각보다 큰 비중의 캐릭터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하셔야겠습니다만, 제작진이 X-24를 만든 이유는 로건의 마지막 운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의도라는 점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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