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스컬 아일랜드'가 드디어 우리를 찾아옵니다. 피터 잭슨의 '콩'보다 더욱 무섭고 강력해진, 사상 최대 킹콩의 귀환이라 흥분되는 영화인데요. '콩: 스컬 아일랜드' 개봉 기념으로 여주인공인 브리 라슨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이자, 마블 최고의 여성 슈퍼히어로인 캡틴 마블로의 활약상이 기대되며, 최근에는 성추문에 휘말린 벤 애플렉 동생 케이시 애플렉에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사이다 행동으로 큰 지지를 받기도 한 배우입니다.
1. 남자 친구가 미드 '디 오씨' 주제곡 '캘리포니아' 부른 가수
브리 라슨은 지난 2013년경부터 그룹 팬텀 플래닛의 보컬 알렉스 그린왈드와 교제중입니다. 미드 팬이라면 익숙한 노래일 텐데요, 미드 '디 오씨 (The O.C.)의 바로 그 주제곡 '캘리포니아'를 부른 그룹입니다. 아래 영상 남겨드릴게요.
디 오씨 주제곡 캘리포니아
2. 쉐일린 우들리와 유명한 베프
브리 라슨은 '더 다이버전트 시리즈'와 '스노든'의 쉐일린 우들리와 절친입니다. 두 사람은 2013년 영화 '스펙타큘라 나우'를 찍으면서 친해졌는데, GQ와의 인터뷰에서 브리 라슨은 두 사람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배우가 아닌 무엇이 되어보려고, 다른 환상을 가져보려는 놀이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쉐일린은 브리 라슨을 브리 라슨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못할 때 브리 라슨을 아름답고 완전한 인간으로 봐주었답니다.
3. 게임광에 '스타워즈' 광팬
브리 라슨은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입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룸'을 찍을 때 그녀의 아들 역을 연기한 당시 아홉 살의 제이콥 트렘블레이와 친해지는 데 '스타워즈'를 써먹었다고 하죠.
또 게임을 아주 좋아하는데, 닌텐도와 마리오 프랜차이즈를 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열다섯 살 생일에는 닌텐도를 테마로 삼아 파티를 했다는군요. 캡틴 마블이 되기 전부터 덕후 기질이 농후했던 브리 라슨입니다.
4. 프랑스 말을 잘해요
브리 라슨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캐나다 위니펙 출신의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덕분이죠. 지금은 영어를 주로 사용하며, 프랑스 말하는 법이 좀 서툴러졌다고 하네요.
5. 배우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브리 라슨은 여섯 살의 나이에 샌프란시스코의 아메리칸 컨저버토리 씨어터에 최연소 입학합니다. 그때까지는 홈스쿨을 했다고 하네요. 극단에 입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브리 라슨은 일곱 살에 제이 르노의 '투나잇 쇼'에서 코너를 함께 했습니다. 그때 그녀는 어머니에게 자신은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말했답니다.
1. 노래 실력도 출중
브리 라슨은 가수이기도 합니다. 고작 열세 살의 나이에 유니버설과 음반 계약을 맺었었죠. 2005년 열다섯 살에 첫 앨범인 'Finally out of P.E.'을 발표했습니다. 학창시절의 경험을 담은 앨범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교사들에게는 귀여움을 받는 학생이었는데, 유독 그녀를 싫어하는 체육교사가 있었답니다. 음반은 미국에서 3,500장밖에 팔리지 않는 참패를 맛보았습니다.
또 2000년에는 틴에이저 스타였던 제시 맥카트니와 투어를 다니기도 했구요. 영화에 노래 실력을 써먹기도 했습니다. 2010년 영화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에서 메트릭의 'Black Sheep'이라는 노래를 부른 거죠.
6. 브리 라슨은 예명
브리 라슨은 그녀의 본명이 아니라 예명입니다. 본명은 브리안느 시도니 데졸니에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이 너무 발음하기가 힘들다고, 더욱이 여배우에게는 너무 어렵다고 느껴져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라슨은 증조할머니의 결혼 전 성이고, 가장 좋아하는 인형 이름인 크리스틴 라슨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7. 단편영화로 선댄스 수상
브리 라슨은 '디 암'과 웨이팅'이라는 단편영화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고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 단편영화들로 좋은 평을 받았는데요. '디 암'은 201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코미디 스토리텔링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8. '룸'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브리 라슨은 감금된 채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엄마 이야기인 '룸'으로 2016년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마데미 관행으로 비추어 제니퍼 로렌스와 더불어 상당히 젊은 나이에 수상한 것입니다.
또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엠마 스톤이 받았는데, 전년도 수상자인 브리 라슨이 엠마 스톤에게 다가가 눈물을 흘리며 축하해주고 엠마 스톤 역시 눈물과 포옹으로 브리 라슨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9. 케이시 애플렉 아웃!
2016년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탔던 브리 라슨은 올해 2017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나섰습니다. 수상자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이었고, 브리 라슨은 그에게 트로피를 건네주고는 쌩 돌아섰습니다. 시상자와 수상자가 가볍게 안거나 볼 뽀뽀를 하는 관행에서 벗어난 제스처였던 거죠.
밴 애플렉의 동생인 케이시 애플렉은 본인이 연출을 맡았던 2010년 다큐멘터리 영화 '아임 스틸 데어'에서 여성 스탭 두 명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합의로 재판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할리우드의 셀렙들이 공모라도 한 듯이 입을 다물고 사건이 잠잠해졌던 일에 대한 항의로 풀이됩니다.
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케이시 애플렉에 대한 브리 라슨의 반감은 그대로 드러났죠. 이번에도 남우주연상을 시상하러 무대에 오른 브리 라슨은 이번에도 역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케이시 애플렉에게 끝내 박수 한 번 쳐주지 않아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10. 마블 최초의 여자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주인공!
브리 라슨은 마블이 최초로 시도하는 여자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의 캡틴 마블로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녀의 캐스팅에 환호하는 팬들도 많지만, 캡틴 마블을 연기하기에 너무 젊다는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녀가 어떤 캡틴 마블을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캡틴 마블'은 2019년에 개봉하고, 그에 앞서 브리 라슨의 캡틴 마블은 내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데뷔합니다.
11. '콩: 스컬 아일랜드'의 평화 운동 단체 사진 작가 메이슨 위버 역의 브리 라슨
브리 라슨은 2017년 화제작 중 한 편인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 평화 운동 단체의 여성 사진 작가인 메이슨 위버 역을 맡았습니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캔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외에도, 로키의 톰 히들스턴, 쉴드 국장인 닉 퓨리의 사무엘 L. 잭슨이 함께 주연을 맡아 돈톡한 마블 팀워크를 선보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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