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는 사뮤엘 L. 잭슨이 아닐까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닉 퓨리 S.H.I.E.L.D 국장을 필두로 해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쿠엔틴 타란티노의 '헤이트풀 8', 또 '트리플 엑스 리턴즈' 같은 액션, 이제는 '콩: 스컬 아일랜드'로 몬스터버스까지 접수합니다.
2017년에만 무려 다섯 편의 주연 영화가 개봉하고, 현재 할리우드의 가장 아이코닉한 영화들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뮤엘 L. 잭슨에 대해 알알하게 알아봅니다.
1. 영화 촬영지는 골프장과 가까워야 한다! 골프광 사뮤엘 L. 잭슨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닌 사뮤엘 L. 잭슨이죠. 샘 잭슨은 골프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인기 셀렙으로서의 위치가 위치다 보니 영화 촬영지가 골프장이 가까워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항상 넣는다고 합니다. 사뮤엘 L. 잭슨의 힘을 보여주는 예네요.
2. 마틴 루터 킹 장례식장 안내인 경험
아직 유명해지기 전이지만, 사무엘 L. 잭슨은 젊은 시절 아주 중요한 경험을 합니다. 1968년에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암살을 당하고 나서 그의 장례식 안내인으로 일한 것입니다. 그후에 그는 곧장 멤피스로 날아가 인종 평등 시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3. 말더듬증이 있었던 어린 시절
사무엘 L. 잭슨은 1948년 12월 21일에 워싱턴 D. C.에서 태어났습니다. 무녀독남이고 테네시 주의 차타누가라는 곳에서 자랐다고 하네요. 그는 캔자스 시티에 살았던 아버지와는 평생을 통틀어 단 두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릴 적에 말을 더듬어 고생했는데 'mother f**ker'라는 말로 언어장애를 극복했다는 웃지 못할 과거도 있네요. 지금도 가끔 가다 말더듬증이 오곤 하는데, 역시 같은 방법을 써서 위기를 넘긴다고 합니다. 실은 매일매일 남들 안 들리게 그 말을 하면 말을 더듬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아마 이 말더듬증 때문에 오늘날 사무엘 L. 잭슨 식의 독특한 발음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4. 코스비 가족의 빌 코스비 대역
사무엘 L. 잭슨은 연극 무대에서 빠르게 성공을 거두었지만, 빅 스크린에서 지금처럼 큰 존재감을 가지기까지는 놀라울 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할리우드 초기에 그는 '스쿨 데이즈' '구혼 작전' '좋은 친구들' '패트리어트 게임' '쥬라기 공원'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의 경력이 있습니다. 바로 코스비 가족'에서 빌 코스비의 대역으로 몇 년을 일했던 거죠!
5. '펄프픽션'으로 할리우드 대스타
잭슨은 원래 연기에는 관심이 없었고, 대학에서 전공을 두 번 바꾼 끝에 연기를 전공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는 자신이 연기에 열정이 있음을 금세 깨달았고 연극과 TV에서 활동하다가 1972년에 '투게더 포 데이스 (Together for Days)'라는 영화로 장편영화 데뷔를 합니다.
그렇게 영화계에 진출했지만 1976년에 뉴욕으로 이주해서 연극에 전념하는 시기를 보내다가 다시 주류 영화에서 자잘한 역을 맡다가 1884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으로 대스타가 됩니다.
6. 학생운동가 대학 시절
샘 잭슨은 원래 해양생물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칼리지에 들어갔습니다. 잭슨과 학생들은 커리큘럼을 바꾸고 대학 운영위원회에 흑인들을 더 들이라고 요구하면서 이사회 멤버 몇 명을 감금했습니다.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졌지만, 잭슨은 그래도 퇴학을 당하고 불법 감금으로 기소가 되었죠. 하지만 2년이 지나고 나서 재입학이 가능하게 되었고 연극 학사 학위를 받아 1972년에 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7. 흑인 인권운동가로 살해 위험을 받기도
마틴 루터 킹의 암살 이후 사무엘 L. 잭슨은 블랙 파워 운동에 매우 열심히 뛰어들게 됩니다. 많은 시위와 인권 운동을 조직하기도 했죠.
이런 운동에서 유명해지자 FBI가 그의 어머니에게 그렇게 계속 활동을 하다가는 1년 안에 죽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기까지 했다네요. 그 때문에 그녀는 잭슨을 LA로 억지로 보내 살게 했습니다.
8. 약물 중독
느긋한 성격이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깨끗한 사생활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일도 없는 사무엘 L. 잭슨이기 때문에 배우 생활 초기에 그가 꽤 심각한 약물 중독에 걸린 적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1960년대에 잭슨은 술과 코카인을 남용하기 시작했고 중독이 너무 심각해져서 주인공을 맡았던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될 예정이었던 두 개의 연극에서 잘리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헤로인도 했는데 과용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으며, 코카인이 더 좋아 다시 코카인을 하게 되었답니다. 1990년대에 잭슨은 아내와 딸 덕분에 재활원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총각 파티에 갔다가 돌아온 그가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는 겁니다. 재활원에서 나온 스파이크 리 감독의 '정글 피버'에서 약쟁이 역을 맡았는데, 그때 더 유혹을 느끼기보다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진 쪽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9. 화목한 가정생활
사무엘 L. 잭슨이 여느 셀렙들과 다른 점은 유명해지기 전에 만나고 결혼했던 여자와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습니다. 샘 잭슨과 라타냐 리처드슨은 모어하우스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고, 1980년에 결혼, 1982년에 무남독녀 조를 낳고 결혼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10. 출연작 총합 기준 역대 최고 흥행 배우
1972년에 빅 스크린 데뷔를 한 이래로 사무엘 L. 잭슨은 170여 편에 이르는 크고 작은 영화 출연이라는 놀라운 연기 크레딧을 쌓아왔습니다. 그리하여 사뮤엘 L. 잭슨은 2017년 3월 5일 박스오피스모조 기준 출연한 영화 흥행 수익 총합이 49억 5,400만 달러 (한화 5조 7,317억)로 해리슨 포드를 제치고 역대 1위의 최고 흥행 스타가 되었습니다.
쥬라기 공원이 9억 1,400만 달러, 펄프 픽션이 2억 1,200만 달러, '스타워즈' 속편 3부작이 약 2억 4,000만 달러, 그리고 사무엘 L. 잭슨에게 이 자리를 유지시켜주고 있는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등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이 있죠. 그런 사뮤엘 L. 잭슨의 현재 자산만 1억 7천만 달러 (한화 약 1966억)에 이른다고 하네요.
11. '콩: 스컬 아일랜드'로 몬스터버스도 접수
사무엘 M. 잭슨의 행보에는 끝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미지의 섬에서 미지의 존재 콩과 조우하게 되는 모나크 팀원들을 통솔하는 패카드 중령 역을 연기한 '콩: 스컬 아일랜드'로 돌아오죠. 콩과 반목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악역이라면 악역인 배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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