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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1933년 오리지널 킹콩에서부터 '콩: 스컬 아일랜드'까지 킹콩 영화 85년사 총정리 및, 킹콩, 고질라, 집시 데인저 예거 등 전격 크기 비교

조던 복트 로버츠 감독의 '콩: 스컬 아일랜드'가 개봉합니다. 특히 이번 킹콩 영화는 워너브라더스의 몬스터버스 다음 영화인 '고질라 vs 콩'에서 킹콩과 고질라와의 대결을 위해 킹콩의 크기를 두 배 이상 늘려놓은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과거 할리우드 클래식 킹콩 영화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기어오르던 킹콩에서부터, 피터 잭슨의 리부트 킹콩, 일본 킹콩, 그리고 '콩: 스컬 아일랜드'의 뉴 킹콩까지 킹콩의 크기, 나아가서 고질라 등등의 크기를 비교해봅니다.  


 

1. 킹콩 (1933) - 5.5미터, 7.3미터

몬스터 영화의 최고봉이자 초기 할리우드 영화 특수효과의 절정이라고도 하는데, 그래봤자 지금으로부터 거의 85년 전인데, 당연히 지금 보면 무척이나 어설프고 촌스러운 장면일뿐이겠네요. 


'미녀와 야수'의 우화를 할리우드식으로 각색한 작품이 '킹콩'의 시작이었는데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모형 작업으로 만들어낸 킹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에 두 다리로 버티고 서서 비행기들을 손으로 때려 부수던 킹콩이 앤을 다치지 않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장면이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1933년 오리지널 킹콩 영화에서 등장한 킹콩의 크기는 18피트(5.5미터)와 24피트(7.3미터) 두 가지라고 합니다. 해골섬에서의 킹콩 크기가 5.5미터였는데,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는 좀 더 크기가 커보였으면 싶다는 고위층의 요구가 있어서 크기를 7.3미터로 늘렸다고 하네요. 



2. 일본 킹콩 - 45미터, 20미터

1960년대에 일본의 토호 스튜디오는 할리우드로부터 킹콩의 저작권을 사서 일본 괴수인 원조 고질라와 대결을 그린 영화를 제작합니다. 이른바 일본판 킹콩 영화인 '킹콩 대 고질라'와 '킹콩 이스케이프'입니다. 


'킹콩 대 고질라'에서 킹콩의 크기는 148피트 (45미터)까지 커졌고, '킹콩 이스케이프'에서의 킹콩의 크기는 다시 66피트 (20미터)로 작아지긴 했지만, 그래보 1933 오리지널 킹콩에 비해서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킹콩이었습니다. 


 

3. 킹콩 (1976) - 12.8미터, 16.8미터

그나마 지금 살아 계신(?) 분들이 기억하는 클래식 킹콩 영화라고 한다면 바로 이 1976년도 킹콩 영화일 것입니다. 제프 브릿지스를 전면에 내세웠고, 당시로서는 신인이었던 제시카 랭이 킹콩의 연인으로 선택된 영화였습니다. 


킹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아닌 (9/11 테러로 지금은 사라진) 세계 무역 센터 쌍둥이 빌딩에 양발을 걸치고 비행기를 손으로 때려부수는 장면이 아주 스펙타클하죠. 


1970년대 킹콩 역시 해골섬에서의 킹콩과 뉴욕에서의 킹콩의 크기가 다른데요. 해골섬에서는 42피트(12.8미터)의 크키였던 반면,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위의 킹콩은 55피트(16.8미터)로 키가 커지게 됩니다. 

 

 

4. 킹콩 (2005) - 7.6미터

2005년에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이 평생의 꿈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로 리메이크한 킹콩입니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에서의 클래식 킹콩 전투를 최신 테크놀로지로 옮긴 장면 장면이 전율이었으며, 특히나 해골섬에서 깨어난 괴수 공룡과의 대결은 쥬라기 공원 그 이상의 스펙타클이었습니다. 


피터 잭슨의 '킹콩'에서는 스컬 아일랜드나 뉴욕 모두 킹콩의 크기가 25피트 (7.6미터)로 동일합니다. 현대의 기술로 스컬 아일랜드의 위용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킹콩의 크기를 두 가지 버전으로 갈 필요는 없었으며, 클래식 버전처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의 전투가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오리지널 1933 영화에서의 킹콩의 크기와 유사하게 크기가 결정된 것입니다. 



5. 고질라 (2014) - 108.2 미터 

"문제는 크기이다'는 카피와 함께 등장했던 1988년 롤랜드 에머리히의 '고질라'는 핵실험으로 50미터 이상으로 커진 몸집을 자랑합니다. 근데 2014년 가렛 에드워드 감독이 리메이크한 고질라는 355피트(108.2미터)로 크기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가렛 에드워드 감독의 고질라의 사이즈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등장하는 고질라가 바로 워너브라더스가 괴수들이 한곳에 모인 세계라는 개념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몬스터 버스에서 킹콩과 맞붙게될 고질라이기 때문입니다. 즉 킹콩은 100미터가 넘는 크기의 고질라와 맞서야 한다는 것이죠.

 

 

6. 콩: 스컬 아일랜드 (2017) - 30.5미터

'콩: 스컬 아일랜드'에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큰 킹콩이 등장합니다. 피터 잭슨의 '킹콩'에 나왔던 킹콩은 웅크렸을 때 8미터가 채 되지 않았는데, 반면에 '콩: 스컬 아일랜드'에 나오는 킹콩은 피터 잭슨의 킹콩보다 세 배가량인 30미터 이상의 크기로 몸집이 커졌습니다. 


게다가 피터 잭슨의 2005년 킹콩이 두 손 두 발로 원숭이처럼 뛰어다니는 모습이었지만, '콩: 스컬 아일랜드'의 킹콩은 무려 이족보행을 하기 때문에 신장 자체를 두 바롤 선 크기인 30미터로 산정을 하게 됩니다. 


무려 이족보행을 하는 뉴 킹콩


그렇다면 킹콩의 크기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워너브라더스에서 준비하고 있는 몬스터버스 차기작인 '고질라 vs 콩'에서 고질라에 맞설만한 크기의 킹콩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고질라가 100미터가 넘는데 기존 10미터도 안 되는 킹콩으로는 역부족일터, 킹콩이 고질라에 비해 스피드나 지능이 앞선다고 해도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 크기가 필요했고, 그래서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는 킹콩의 크기를 세 배 가량 늘린 30미터 이상으로 산정한 것입니다.


킹콩과 각종 괴수, 로봇들과의 크기 비교


위의 이미지는 '퍼시픽 림'이 개봉했을 때 각종 괴수, 로봇들의 크기를 비교해 놓은 이미지인데요, C가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러스로 몸길이 약 14미터, 신장 4미터이고, D가 킹콩으로 신장 약 8미터, 그리고 마지막 L이 '퍼시픽 림'의 거대 로봇 집시 데인저로 높이 88미터로 나오네요. 


대충 이렇게 놓고 보니까, 100미터가 넘는 고질라의 크기가 집시 데인저보다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하면 여기 차트 이미지에 나온 피터 잭슨의 킹콩으로는 어림도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는 킹콩의 크기를 거대하게 늘린 것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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