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최후의 울버린 이야기 '로건'이 3월 1일에 드디어 개봉합니다. 몹시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휴 잭맨의 울버린을 떠나 보내야 한다는 마음에 몹시 아쉽고 감상적인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이야기의 영화 보기 전 알아두면 영화보는 재미가 두배로 늘어나는 깨알 정보와 레퍼런스들을 모았습니다. 그 두 번째입니다.
11. 메이저 영화제에서 개봉한 두 번째 '엑스맨' 영화
'로건'은 2017년, 바로 지난주까지 열린 베를린 영화제에서 전세계 최초로 상영되었습니다. 상영이 끝나고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하죠. '로건'은 2006년 '엑스맨: 최후의 전쟁'이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두 번째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된 두 번째 영화가 되었습니다.
12. 트레일러 주제가 조니 캐시의 'Hurt'
'로건'의 공식 트레일러에 나오는 조니 캐시의 'Hurt'는 우울과 고통, 감정적인 고립 상태를 표현한 노래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들과 대별되는 '로건'의 인간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 노래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로큰롤과 로커빌리의 탄생에 큰 기여를 한 조니 캐시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죠. 'Hurt'는 나인 인치 네일스의 원곡인데, 조니 캐시가 리바이벌한 곡이 트레일러에 들어간 것입니다.
13. 두 번째 예고편 주제곡
두 번째 트레일러에서 로건이 주유소를 떠나며 나온 노래는 아이슬랜드 밴드인 칼레오의 'Way down to go'입니다.
14. X-23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인 '로건'에서 울버린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는 소녀가 궁금하지 않나요? 노쇠한 울버린을 대신해서 '로건'의 새로운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녀 X-23의 본명은 로라 키니, 울버린의 DNA를 복제하는 프로젝트인 웨폰X 프로젝트의 23번째 실험대상이었던 소녀입니다.
대리모에 의해 인간병기로 키워졌다가 폭주 후 어머니를 살해하고 떠돌다 로건을 만나 차세대 울버린이 되는 X-23은, 손에서만 클로가 돋아나는 울버린에 비해 발톱까지 클로를 장착했다는 점만 봐도 기본적으로 울버린을 능가하는 컨셉임이 분명합니다.
'엑스맨: 이볼루션'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데뷔를 했고, 현재 마블 코믹스의 '울버린'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19금으로 선보이는 갸날픈 소녀 X-23의 반전의 잔혹함이 궁금하다면 2017년 3월 개봉하는 '로건'을 보러 가기로!
15. 휴 잭맨의 숙취에서 탄생한 로건 캐릭터
휴 잭맨은 '로건'에 대한 아이디어를 숙취 끝에 얻었다고 합니다. 와인 몇 잔을 마시고 잠에 쓰러졌다가 새벽 4시에 깨서는 녹음기를 집어들고 '로건'은 '1992년의 '용서받지 못한 자', 2008년의 '더 레슬러', 1953년 서부영화 '셰인'의 조합이었으면 좋겠다고 녹음을 했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예고편 등지에서서 보이는 로건의 모습은 '용서받지 못한 자'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네요.
16. 네 번째로 R등급을 받은 마블 코믹스 영화
1989년작 '퍼니셔', 2004년작 '퍼니셔', 2016년 '데드풀'에 이어 네 번째로 R등급을 받은 마블 코믹스 기반 영화입니다.
17. R등급을 받기 위해 출연료를 자진삭감한 휴 잭맨
휴 잭맨은 '로건'이 R등급을 받기를 원했기 때문에 출연료 삭감에 동의했습니다. 휴 잭맨이 출연료를 깎고 '데드풀'의 성공이 있었기에 제작사도 R등급 영화 제작에 동의하게 되었던 거죠.
18. 속편이 아닌 리부트?
'로건'은 '울버린'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이지만,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울버린'의 속편이라기보다는 리부트 영화 같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세운 타임라인과 다른 타임라인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이죠.
19.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로건' 등장?!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는 휴 잭맨과 절친입니다. 게다가 라이언 레이놀즈는 과거 '울버린 영화에 입없는 데드풀로 등장한 사례가 있듯. 이번 '로건'에서도 데드풀의 깜짝 카메오 출연이 기대가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발했죠.
대신 라이언 레이놀즈가 로건을 위해서 먼가를 찍었다는 얘기가 계속 돌았는데, 근데 그게 영상이 아니라 사진이었답니다. 바로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성인 울버린 손으로 제작된 '로건'의 포스터에 등장한 손이 휴 잭맨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손이었다는 거네요. ㅎ
20. 로건 쿠키영상 있다고?
로건은 휴 잭맨의 울버린 마지막 이야기인데도 쿠키영상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언론 시사회까지만 해도 없던 영상인데요, 언론 시사회의 135분에서 약 5분여 늘어난 최종 판본의 러닝 타임이 쿠키 영상이 삽입되었다는 정보를 흘렸고, 영화 매거진 콜라이더 역시 쿠키 영상이 있음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반면에 최근 '로건'의 감독인 제임스 맨골드는 로건에 쿠키영상이 없다고 트위터에 알린 바 있는데요, 근데 하도 사람들 말이 다르니까 이거 혹시 진짜 데드풀 나오는거 감출려고 전부 연막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어쨌든 로건에 쿠키영상이 있다고 해도 로건의 쿠키 영상 내용이 무엇인지, 쿠키 영상이 엔딩 크레딧 중간인지 끝나고 난 이후인지는 개봉을 해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다만, 쿠키 영상이 있다면 내용이 휴 잭맨이 작별을 고하는 낯 간지러운 그런 영상을 연출할 것은 아닐것 같구요, 아마도 울버린/로건 캐릭터를 엑스맨 프랜차이즈에 연결시키는 좋은 기회로 이번 쿠키영상을 삼지 않을까는 확실해 보이네요.
P.S. 위의 '로건' 쿠키영상 관련 내용은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작성한 글입니다. 추가된 러닝타임, 데드풀과 울버린과의 관계 등등의 요소 때문에, 콜라이더를 포함한 미국의 각종 영화매체에서도 쿠키영상이 확실히 있다는 강한 어조의 추정을 했고, 감독이 쿠키영상이 없다는 말을 밝혔음에도 개인적으로도 이거 혹시 데드풀 출연 연막 아닐까 싶은 느낌도 있어서 쿠키영상이 있을 것이라는 쪽으로 글을 작성한 것입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쿠키영상은 없었습니다. 혼선을 빚게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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