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최후의 울버린 이야기 '로건'이 3월 1일에 드디어 개봉합니다. 몹시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휴 잭맨의 울버린을 떠나 보내야 한다는 마음에 몹시 아쉽고 감상적인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이야기의 영화 보기 전 알아두면 영화보는 재미가 두배로 늘어나는 깨알 정보와 레퍼런스들을 모았습니다. 그 첫 번째입니다.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있더라도 약스포 정도로 영화 감상에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1. 패트릭 스튜어트의 마지막 프로페서 X 연기 작품
'로건'은 휴 잭맨이 울버린을 연기하는 마지막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뿐만 아니라 '로건'은 패트릭 스튜어트가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를 연기하는 마지막 작품이기도 합니다.
패트릭 스튜어트가 프로페서 X를 다시 연기한다 안 한다, 은퇴는 아니다는 등 이런 저런 말이 많았지만, 2017년 2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패트릭 스튜어트는 최종적으로 '로건'의 스토리나 엑스맨 유니버스 타임라인 여부에 상관없이 자신 역시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역을 은퇴한다고 직접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2. 휴 잭맨이 울버린을 떠나 보내는 이유
휴 잭맨이 이제 다시 울버린을 연기하지 않겠다면서 밝힌 이유는 나이와 피부암 때문이었습니다. 수술과 치료를 받으며 잘 치유해가고 있다고 하나, 휴 잭맨은 투병 사실을 알리며 썬크림을 꼭 바르라고 팬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죠.
3. 베이스가 된 코믹스
영화 '로건'은 마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 '올드 맨 로건'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2013년 '울버린'의 대척점에 선, 늙은 로건을 그리기 위해 일부러 지은 제목이기도 하죠. 또 뮤턴트들이 도륙을 당하는 '뮤턴트 대학살'과 울버린이 미스터 시니스터에 의해 창조된 자신의 아기 클론과 조우하는 'X-23'에 스토리라인을 기대고 있습니다.
4. 로건 R등급 청소년 관람불가는 '데드풀' 때문이 아니야
이제까지 개봉된 '울버린' 영화 두 편은 청소년관람가였습니다. 하지만 '로건'은 청소년관람불가죠. '데드풀'의 성공에 힘입은 제작사 20세기폭스의 결정이라는 게 대다수의 시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엑스맨' 프랜차이즈의 제작자인 사이먼 킨버그에 따르면 '로건'의 R등급은 '데드풀'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휴 잭맨이 마지막으로 울버린을 연기하는 만큼, 하고 싶은 얘기, 하고 싶은 표현 마음껏 다하라는 의미에서 R등급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하네요.
5. 하나, 둘, 셋, 넷... 아홉! 엥? 휴 잭맨이 엑스맨 영화에 10번 나왔다고?
휴 잭맨은 2000년 '엑스맨'에서 로건/울버린 역으로 등장한 이래 최신작인 2017년 '로건'으로 엑스맨 유니버스에서 총 열 차례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좀 이상한 게 2016년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쿠키 영상에서 등장한 장면을 포함하더라도 어지간한 영화 사이트 데이터베이스에는 총 9차례밖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 밝은 팬이라면 알아챘을 것입니다.
휴 잭맨의 10차례 울버린 출연 커리어에는 2016년 '데드풀'에서 웨이드 윌슨이 여친을 되찾기 위해 숨겨놓은 총을 싹쓸이하는 장면에서 '지구상 가장 섹시한 남자'라는 잡지의 커버로 화면에 비친 것까지 포함된 숫자입니다.
6. CGI를 줄인 엑스맨 영화
제임스 맨골드에 따르면 '로건'은 CGI나 그린 스크린에 별로 기대지 않은 좀더 '인간적인' 느낌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엑스맨 유니버스는 물론,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 중에서 확실히 드문 영화가 되겠네요.
7. 프로페서 X의 전면 등장
이전 두 편의 '울버린' 영화에서 패트릭 스튜어트의 프로페서 X는 크레딧에도 올라가지 않은 카메오 정도로만 등장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8. 묘지 장면
공식 트레일러를 보면 로건이 묘지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에 '피터스'라고 새겨진 묘비가 나옵니다. '엑스맨' 프랜차이즈에서 퀵실버를 연기하고 있는 에반 피터스의 피터스입니다. '로건'이 뮤턴트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먼 미래를 그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죠.
9. 배우가 바뀐 칼리반
시나리오 작가인 스테판 머천트는 엑스맨 유니버스에서 뮤턴트 칼리반을 연기하는 두 번째 배우가 됩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코마스 레마퀴스에서 배우가 바뀐 것입니다. 머천트는 인스타그램에 '울버린 3'라는 태그와 머리를 민 자신의 모습을 올리고 '로건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렸죠.
10. '엑스맨' 유니버스는 '왕좌의 게임' 배우 집합소
엑스맨 유니버스에는 HBO 최고의 미드 '왕좌의 게임'에 출연하는 배우가 네 명이나 나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볼리버 트래스크를 연기한 피터 딘클리지, '데드풀'에서 에이잭스를 연기한 에드 스크레인,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진 그레이 소피 터너에 이어서 '로건에는 '왕좌의 게임' 시즌 6에서 극단주 이젬바로를 연기한 리처드 E. 그랜트가 잰더 라이스 박사로 나오네요.
☞ 관련글:
- 휴 잭맨에 이어 패트릭 스튜어트도 '엑스맨' 완전 은퇴 확정! 휴 잭맨이 울버린을 연기하는 마지막 가능성는 어벤져스?
- '로건' 러닝타임 5분 연장 엔딩크레딧 후 깜짝 쿠키 영상 존재 의미? '로건' 쿠키 영상 내용은 휴 잭맨 고별 인사 혹은 데드풀 2?
-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절친 휴 잭맨의 '로건'을 위해 한 깜찍한 일은?
재밌게 읽으셨다면 공감버튼 ♡ 클릭 부탁드려요
로그인 없이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