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주연의 '매그니피센트 7'이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으로 드디어 베일을 벗습니다. 이병헌의 지난 7년 간의 할리우드 도전사에서 가장 뜻깊은 성공이라 할 수 있는 '매그니피센트 7'의 쌍칼 빌리 락스는 이병헌이 할리우드에서 연기하는 최초의 주인공이자 악당이 아닌 캐릭터입니다.
이번 '매그니피센트 7' 개봉을 맞이하여 '매그니피센트 7'의 이병헌 캐릭터 빌리 락스 캐릭터와 '매그니피센트'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알고 보면 재미난 정보들을 정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1. 이병헌 할리우드 도전 7년 만에 주인공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액션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시리즈 첫 편인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 도전을 시작한 이후, 2013년의 두 편의 영화 '지.아이.조 2',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스컨덕트' 등을 거쳐 이번 '매그니피센트 7'이 7년 만의 여섯 번째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최근 협박 사건 등의 스캔들로 이혼 위기설에다가 배우 경력이 끝났다는 등의 여러가지 위기론이 대두됐지만, '내부자들'에서의 강상구 역으로 역시 쩌는 연기력 하나는 어쩔 수 없다며 위기를 연기로 정면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던 이병헌입니다.
특히 그간의 영화에서 짧은 분량이든 긴 분량이든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존재감의 연기를 각인시킨 이병헌이었던만큼, 할리우드 진출 7년만에 드디어 손에 쥔 주연 카드라는 '매그니피센트 7'의 빌리 락 캐릭터는 이병헌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2. 이병헌 '매그니피센트 7'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어린 시절부터 서부극에 매료되어 자랐던 '매그니피센트 7'의 감독 안톤 후쿠아는 쌍칼을 잘 다루는 동양인 캐릭터 빌리 락스 배우를 찾다, '지.아이.조', '레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병헌을 주목하게 되고, 마침 뉴올리온즈에 있던 이병헌과 미팅을 갖게 됩니다.
당시 할리우드 시장은 중국 자본의 유입으로 빌리 락스 캐릭터 역시 중국 배우로 귀결될 확률이 매우 높았는데, 안톤 후쿠아 감독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자, 이미 안톤 후쿠아 감독이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이병헌이 '달콤한 인생' 영화 얘기를 꺼냈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한편이라는 안톤 후쿠아 감독의 답변, 그리고 이내 이병헌을 알아보며 놀라는 모습의 안톤 후쿠아의 반응과 함께 빌리 락스 캐릭터는 그렇게 이병헌에게 왔다고 합니다.
3. 이병헌의 캐릭터 빌리 락스는 누구?
영화 '매그니피센트 7' 제작팀은 홍보 영상 중 하나로 7인의 배우들이 각자 맡은 자신의 배역을 소개하는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병헌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빌리 락스를 '매그니피센트 7'의 최고의 싸움꾼'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병헌은 원작인 '황야의 7인'이 또 다른 원작인 '7인의 사무라이'의 검을 총으로 단순 옮긴 서부극 리메이크라면, 이번 '매그니피센트 7'은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첨가해서 단검을 주요 무기로 사용하는 암살자 쌍칼 빌리 락스의 존재감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기대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4. 말타는 법부터 다시 배운 이병헌
이병헌은 '놈놈놈' 출연때 이미 승마를 배운 적이 있어 말타기에는 능숙한 편에 속한 배우였지만, 그러나 '매그니피센트 7'에 출연하면서 말타는 법을 완전히 새로 배워야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 당시의 말 타는 법은 고삐를 쥐는 법에서부터 올라타는 법 등 모든 것이 지금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병헌처럼 말타는 법에 익숙한 배우까지도 모두 실제 카우보이들과 어울리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고 합니다.
5. 이병헌 빌리 락스 무술의 완성은 정두홍 무술 감독
이병헌이 '매그니피센트 7'에서 맡은 빌리 락스는 권총에다가 장총, 승마에 양손으로 쌍칼을 다루는 것까지 모든 무기에 능한 캐릭터인데, 그런 빌리 락스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이병헌을 위해 특별히 초대된 스탭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 최고의 무술 감독인 정두홍 무술 감독이라고 합니다.
정두홍 무술 감독은 '매그니피센트 7' 촬영지인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까지 와서 이병헌에게 고난이도의 무술을 특별 트레이닝을 해주었고, 이병헌이 촬영 중간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도 액션스쿨에서 특별훈련까지 보충수업을 하며 빌리 락스의 멋들어진 칼부림을 완성하는데 최고의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6. 안톤 후쿠아 감독 토론토 영화제 오프닝서 이병헌에게 고마움 표해
'매그니피센트 7'은 세계 4대 영화제 중의 하나인 2016년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개막작입니다.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 7'의 개막 레드카펫 행사에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안톤 후쿠아 감독 등등과 함께 참석을 했는데, 안톤 후쿠아 감독은 이병헌을 소개하면서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한국에서 토론토까지 먼 길을 와줘서 고맙다는 특별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7. 이병헌과 이민정은 에단 호크의 열혈 팬
이병헌과 심지어는 아내 이민정까지 모두 '매그니피센트 7'에 함께 출연한 배우이자 감독 에단 호크의 열혈 팬이라고 합니다. 에단 호크는 '매그니피센트 7'에서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 역을 맡고 있는데, 이병헌과 이민정은 '청춘 스케치'에서부터 '비포 선라이즈', 최근작인 '본 투 비 블루'까지 모두 열혈팬이라고 하네요.
특히나 이병헌은 에단 호크와 동갑내기로 이번 '매그니피센트 7'를 촬영하면서는 친구처럼 친해져서 집에 초대받기도 했다며, 에단 호크와는 '매그니피센트 7' 촬영 중간 휴식 시간에 안톤 후쿠아 감독 뒷담화를 하며 더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는 얘기까지 전해주었습니다.
8. 이병헌 에단 호크, 크리스 프랫이 생일 파티까지
'매그니피센트 7'에서 이병헌은 촬영장에 개인 트레이너까지 제공되는 할리우드 당당한 주연 배우급의 배우이고, 오랜 시간 배우들과 어울리다보니 서로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한 번은 해외 생활에서 자신도 까먹고 있었던 생일 파티를 배우들이 챙겨줬다고 합니다.
생일 당일 촬영 도중 트레일러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에단 호크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들어왔고, 그 뒤로 크리스 프랫 등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이 서 있었다고 합니다. 이병헌 이제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가 생일을 챙겨주는 급의 할리우드 배우가 되었네요.
9. 해외 언론이 극찬한 '매그니피센트 7'
'매그니피센트 7'은 해외 언론 시사회 이후 극찬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작품으로 이병헌의 할리우드 최초 주연작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작품입니다. '쉴 틈없이 몰아치는 액션',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이끌어낸 최고의 리메이크", '서부로 간 분노의 질주", 안톤 후쿠아의 성공적인 첫 웨스턴 무비" 등등!
특히나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업록스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의 떼거리 캐릭터들을 최근 개봉한 DC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비견해서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이루지 못한 경지"라는 직접 비교로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기도 했습니다.
10. 이병헌 '밀정' 특별출연 후회한다?
이병헌은 지난 2016년 9월 11일 '매그니피센트 7' 개봉을 앞두고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 출연해서 '조용한 가족'부터 '반칙왕', '놈놈놈'까지 김지운 감독의 작품에 다수 출연했던 인연으로 '밀정'에 특별출연을 했던 것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진짜로 특별출연을 후회한다는 발언은 아니고, '밀정'의 개봉시기가 묘하게 '매그니피센트 7'과 겹치면서 자신의 할리우드 진출 첫 번째 주연작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상황을 장난스레 표현한 것입니다. 이병헌은 영화 '밀정'에서 의열단장 정채산 역으로 특별출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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