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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깨알정보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 럭키 세븐 될까? '매그니피센트 7' 영화 보러 가기전 반드시 알아야 할 깨알정보 10가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에서 영감을 받아 존 스터지스 감독이 1964년에 만들었던 '황야의 7인'을 또다시 리메이크한 '매그니피센트 7'이 개봉합니다.

 

2001년 '트레이닝 데이'로 덴젤 워싱턴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준 안톤 후쿠아 감독이 현상금 사냥꾼, 도박꾼, 무법자, 명사수, 암살자, 전사, 추적꾼으로 이루어진 7명의 그룹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매그니피센트 7'의 영화 보기 전 알아두면 영화보는 재미가 두배로 늘어나는 깨알 정보와 레퍼런스들을 모았습니다.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있더라도 약스포 정도로 영화 감상에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1. 리메이크의 또 다른 리메이크

2016년 안톤 후쿠야 감독의 '매그니피센트 7'은 1960년 존 스터지스 감독이 만든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서부극이고, 존 스터지스 감독의 '황야의 7인' 역시 1954년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리메이크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존 스터지스 감독의 '황야의 7인'과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는 서부극과 검술 활극이라는 장르 자체가 다른 리메이크지만, 안톤 후쿠야 감독은 같은 서부극으로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했음에도 '황야의 7인'의 캐릭터들을 되살리지 않고 오리지널 캐릭터를 새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리메이크라기보다는 재해석이라는 표현이 더 들어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매그니피센트'? 도대체 '매그니피센트 7'이 무슨 뜻일까?

1954년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는 산적들의 침입에 시달리던 농민들을 위해 전투를 벌이는 7명의 사무라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당시 제목은 아주 단순하게 그저 '7인의 사무라이 (Seven Samurai)'였습니다.

 

근데 이 스토리를 1960년에 존 스터지스 감독이 서부극으로 옮기면서 서부극 특유의 힘을 잔뜩 준 제목이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단어 Magnificent는 장대하다, 웅장하다는 뜻으로 멕시코를 무대로 도적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7인의 총잡이들의 장대하고도 웅장하며 숭고한 모습을 제목에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2016년 토론토 영화제 개막작

'매그니피센트 7'은 2016년 9월 8일 개막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입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영화제입니다. 배우 이병헌은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의 주연 배우들과 함께 토론토 영화제 레드 카펫에 참석했습니다.

 


4. '매니니피센트 7' 이병헌의 할리우드 럭키 세븐 될까?

2009년 처음 '지.아이.조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렸던 이병헌에게 '매그니피센트 7'은 몇 번째 영화일까요? 2010년의 '인플루언스', 2013년의 '지.아이.조 2', 2013년의 '레드: 더 레전드', 2015년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2016년의 '미스컨덕트'에 이은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사실 그동안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지.아이.조' 시리즈의 쉐도우 스톰, '레드: 더 레전드'의 한조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의 T-1000 등 주인공을 위협하는 악당이나 킬러, 빌런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매그니피센트 7'에서의 쌍칼을 잘 다루는 암살자 빌리 락은 무엇보다도 폭도들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용병 역으로 주연은 물론이고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처음으로 맡은 선한 역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 '매그니피센트 7'에는 행운의 7자가 들어가 있는데, '매그니피센트 7'이 이병헌의 럭키 세븐 작품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5. 제이슨 모모아, 크리스찬 베일, 톰 크루즈 등등 출연 물망

제이슨 모모아, 크리스찬 베일, 톰 크루즈 등등의 유명 배우들이 '매그니피센트 7'의 출연 배우 목록에 올랐었습니다.

 

특히 제이슨 모모아는 이병헌과 함께 출연이 거의 확정된 상태로 캐스팅 발표까지 함께 나오곤 했는데, 때마침 DC의 '아쿠아맨'에 합류하게 되면서 배역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헌 역시 이번 '매그니피센트 7'으로 제이슨 모모아처럼 슈퍼히어로 영화에도 출연했으면 좋겠네요.

 

 

6. 크리스 프랫의 첫 번째 서부영화 출연작

'매그니피센트 7'은 크리스 프랫의 첫 번째 서부영화 출연작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스페이스 웨스턴이라는 장르로 억지로 부르지 않는다면요.


 

7. 크리스 프랫과 빈센트 도노프리오의 인연

'매그니피센트 7'에서 크리스 프랫과 함께 출연하는 배우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미드 팬들이라면 '로 앤 오더'의 고렌 형사로 더 잘 기억할 배우죠!) 크리스 프랫과 함께 2016년 '쥬라기 월드'에 출연했습니다. 크리스 프랫이 오웬 역을 맡았고,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보안업체 부사장 모턴 역을 맡았죠.

 

 

8. 마블 영화에 출연한 크리스 프랫과 빈센트 도노프리오

또한 크리스 프랫과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둘 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크리스 프랫은 잘 알려졌다시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스타로드로 유명하고,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2015년 넷플릭스 미드 '데어데블'의 빌런 킹핀/윌슨 피스크 역을 맡았습니다.

 

 

9. 에단 호크와 빈센트 도노프리오의 인연

'매그니피센트 7'에서 굿나잇 로비쇼 역을 맡고 있는 에단 호크와 잭 혼 역을 맡고 있는 배우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1998년 영화 '뉴튼 보이즈'에 함께 출연하면서부터 친해져서 이후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같이 출연할 정도로 상당히 각벽한 사이입니다.

 

 

4. 비운의 사고로 사망한 유명 작곡가 제임스 호너의 유작

할리우드의 유명 작곡가 제임스 호너는 2015년 6월에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임스 호너는 '가을의 전설' '타이타닉' '아바타'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작곡가로서, 아카데미미상 영화음악상 부문에 여러 차례 후보에 오르고 2번 수상했습니다. '타이타닉'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이 그가 작곡한 노래입니다.

 

제임스 호너는 2015년 영화 '사우스포'를 만들면서 안톤 후쿠아 감독과 친한 친구 사이가 되어 '매그니피센트 7'에도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요, 안톤 후쿠아에 전한 바에 따르면, 호너의 팀이 호너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고서 한 달 후에 배턴 루지의 세트장을 방문해 완성한 주제가를 건네주었다고 합니다. 제임스 호너는 '매그니피센트 7'의 시나리오를 읽고 아주 감명을 받아서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곡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제임스 호너는 '매그니피센트 7'에서 총 7곡을 작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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