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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깨알정보

완벽한 벌칸족 인사를 위한 J.J. 에이브람스의 비법은? 비정상회담 사이먼 페그 '스타트렉' 출연 계기는? 영화 보기전 알고 보면 두 배로 재밌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 깨알정보 13가지

'스타트렉' 탄생 50주년을 맞이하여 개봉하는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 3편 '스타트렉: 비욘드'가 국내에서 역대 시리즈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매섭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저도 개봉 당일 극장에 가서 보고 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바로 '뉴트렉' 시리즈 1편과 2편을 다시 찾아봤습니다.

 

확실히 다시 보니 뉴트렉 (아, 스타트렉 팬들이 리부트 스타트렉 시리즈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타트렉 다크니스' '스타트렉 비욘드'를 뉴트렉이라고 불러요!) 1편과 2편은 쌍제이브람스의 색이 강해서 3편과 다른 분위기가 확연하더라구요.

 

그래서 뉴트렉을 모두 감상한김에 시리즈 깨알 정보를 모두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 첫 번째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보기 전에 알아두면 영화 보는 재미가 두 배로 늘어나는 깨알정보입니다. 출처는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입니다.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있더라도 약스포 정도로 영화 감상에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1. 쌍제이의 믿을 수 없는 경험, 레너드 니모이가 내 영화에 출연하다니!

J. J.  에이브럼스는 스팍 프라임 역의 레너드 니모이를 연출하는 것이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분, 이 일만 40년간 해온 거 아닙니까!" 쌍제이 에이브럼스는 로버트 오치, 알렉스 커츠먼 등 제작자들과 함께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레너드 니모이의 집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레너드 니모이는 찾아온 제작진에게 "당신들 누구요? 무슨 짓을 벌이려는 게야?"라고 말했습니다. 후에 니모이의 아내인 수잔 베이는 제작진에게 니모이가 그 오랜 세월 스팍 역을 다시 할 기회를 숱하게 거절하고 나서 역을 맡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감정적으로 어찌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니모이는 시나리오와 캐릭터의 역사에 관한 디테일에 감명을 받아서 '뉴트렉' 시리즈 첫 편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스팍의 캐릭터가 '스타 트렉' 프랜차이즈 사상 이렇게 제대로 그려진 적이 없다고 생각했던 까닭입니다.



2. 크리스 파인과 재커리 퀸토 배역의 최종 결정권은?

크리스 파인은 제임스 타이베리어스 커크 선장 역에 캐스팅되었을 때 오리지널 커크 선장인 윌리엄 섀트너에게 편지를 보냈고 섀트너의 인정이 담긴 답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의 스팍 역시 최종 배역 결정은 원조 스팍이자 미드 '빅뱅 이론' 셸든의 영웅인 레너드 니모이에게 있었다고 합니다. 재커리 퀸토는 2007년 샌디에이고 코믹 콘에서 자신의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 스팍 캐스팅 확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레너드 니모이이 옆에 나란히 앉아, 그러므로 자신은 처음부터 니모이의 축성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라며 엄청난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 샌디에이고 코믹콘 재커리 퀸토와 레너드 니모이

 

 

3. 스타트렉 덕후 사이먼 페그 덕심 승리 금자탑 세우다

어린 시절부터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을 보며 자랐고, 인생 영화로 '에이리언', '이티' '미지와의 조우'와 같은 SF 영화를 손꼽은 할리우드의 소문난 우주 덕후인 사이먼 페그는 어느 날 '미션 임파서블 3'로 인연을 맺었던 J.J. 에이브람스 감독으로부터,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 1편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USS 엔터프라이즈 호의 수석 엔지니어 몽고메리 스코티 역을 맡을 수 있겠느냐는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너무도 기쁘고 감격에 겨웠던 사이먼 페그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도 출연할 의향이 있으며, 사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감독이 J.J. 에이브람스라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순간, 감독에게 뇌물을 먹여서라도 배역을 얻고 싶었을 정도였다는 답신을 보내게 됩니다.

 


 

4. 일본계 미국인 장교 히카루 술루 역을 맡는데 주저한 한구계 미국인 존 조

한국계 미국인인 존 조는 처음에 일본계 미국인 장교인 히카루 술루 역을 맡는 데 주저했으나, 오리지널 술루인 조지 타케이가 모든 아시아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술루를 연기해보라고 독려했다고 합니다.


 

5. 스타트렉 연출에 대한 조지 루카스의 조언은?

'스타트렉: 더 비기닝' 블루레이 오디오 커멘터리에서 쌍제이 에이브럼스는 '스타 트렉' 리부트의 감독직을 맡고서 조지 루카스와 만났던 일을 털어놓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화를 더 잘 만들 수 있을지 묻자, 루카스는 영화에 라이트세이버를 넣으라고 했답니다.

 

물론 이 말은 조지 루카스의 농담이었고, 당연히 라이트세이버가 '스타트렉'에 등장할 리는 만무하지만, 에이브럼스는 후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를 연출하면서 라이트세이버 액션을 듬뿍 담게 됩니다.

 

 

6. 밝고 낙관적인 뉴트렉 시리즈로서의 '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타 트렉' 리부트 시리즈를 통해 트레키들 말고도 일반 관객에게도 다가가고 싶었던 쌍제이 에이브람스와 작가진은 기술 용어들을 빼고 액션을 늘려서 새로운 관객들이 다른 '스타트렉' 영화들을 보지 않고도 쉽게 '스타트렉'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낙관적이고 밝은 분위기로 가고 싶었다고 J.J. 에이브람스 밝힙니다. 그래서 1966년의 오리지널 '스타트렉'을 히트로 이끌었던 유머와 섹스 어필한 면모를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하네요.

 

 

7. 엄격한 보안 절차로 유명했던 스타트렉 제작 과정

'스타 트렉: 비욘드'는 대단히 비밀스러운 제작 과정을 거쳤습니다. 영화 의상을 입고 사람들 앞을 돌아다니면 안 되었고, 촬영장 어느 곳을 가나 검은 캔버스를 둘러 완전히 막은 골프 카트에 실려 다녀야 했다고 하네요.

 

조연 배우들에게는 본인 출연 분량만 시나리오를 주었고, 촬영장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스타 트렉'의 창시자 진 로든베리의 아들 로드 로든베리와 오리지널 스타트렉 작가 도널드 D. 무어, 니셸 니콜스, 월터 쾨니그, 조나단 프레이크스 혹은 유명한 스타트렉 덕후 벤 스틸러 그도 아니면 톰 크루즈, 스티븐 스필버그 등 할리우드 최고 셀렙같은 극소수로 제한되었습니다.

 

 

8. 뉴트렉의 커크 선장은 '스타워즈'의 한 솔로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인디애나 존스 박사가 모델

크리스 파인은 커크 선장 역을 준비하면서 물론 다른 영화와 TV 시리즈를 보면서 '스타트렉' 유니버스를 공부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리지널 커크인 윌리엄 섀트너를 그대로 따라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크리스 파인이 연기한 커크 선장은 1986년 영화 '매버릭'에서의 톰 크루즈와 '스타워즈'의 한 솔로, '인디아나 존스'의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했던 해리슨 포드에 기대어 연기를 했답니다. 유머러스하고 오만하고 결단력이 강한 전형적인 히어로 타입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9. 스팍 머리를 5년은 하고 다닌 재커리 퀸토

스팍을 연기하기 위해 재커리 퀸토는 머리를 더 기르고 염색하고 눈썹을 밀었습니다. 퀸토는 달라진 외모 덕분에 연기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밝힙니다. "너드가 된 듯한 기분, 다시 열두 살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바가지 머리를 4, 5년 동안 하고 다녔다. 내가 스팍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10.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장편영화 데뷔작

혹시 그거 아셨나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장편영화 데뷔작입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커크 선장의 아버지 조지 커크를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현재 제작이 확정된 '스타트렉 4'에서도 다시 등장한다고 하니 기대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11. 벌칸족 인사를 완벽하게 해내기 위한 쌍제이의 아이디어는?

벌칸 족의 인사 "Live long and prosper (장수와 번영을!)"의 손가락 제스처를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쌍제이 에이브럼스는 재커리 퀸토에게 손가락을 본드로 붙이게 했다고 합니다.

 

 

12. 다양한 오리지널 스타트렉 시리즈의 흔적

엔터프라이즈의 컴퓨터 목소리는 '스타 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의 총괄 제작자 진 로든베리의 아내 메이젤 바렛이 연기했습니다. 1987년 '스타 트렉: 넥스트 제네레이션' 등 여러 '스타 트렉' 영화에서 컴퓨터 목소리를 연기했던 메이젤 바렛은 '스타 트렉: 비기닝'의 목소리 연기를 2008년 12월 8일에 세상을 떠나기 2주 전 집에서 끝마쳤다고 합니다.

 

또한 USS 엔터프라이조 호를 포함한 우주 함선이 워프를 할 때 사용된 사운드는 1966년 오리지널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사용된 것과 같고, USS 엔터프라이즈 호의 자동문이 열리는 소리는 러시아 기차의 변기 물 내리는 소리를 빌어왔다고 합니다.

 

 

13. 오리지널 스타트렉의 창시자 진 로든베리가 꿈꿨던 스타트렉의 미래는?

1991년 세상을 떠나기 바로 전에 진 로든베리는 한 인터뷰에서 '스타트렉'의 미래가 어땠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진 로든베리는 "영민하고 똑똑한 젊은이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다시 더 크고 더욱 세련된 스타트렉을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오리지널 스타트렉을 창시했던 그의 꿈은 이루어진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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