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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드 추천

데드우드, 트윈 픽스, 배틀스타 갤럭티카, 다운튼 애비, 로 앤 오더, 완결 미드 추천 (드라마 부문) ③

완성도가 뛰어날뿐더러 몰아보는 재미도 뛰어난 기완결된 미드를 드라마와 코미디로 나눠 몇 차례에 걸쳐서 소개보는 완결된 미국 드라마 추천 시간 그 세 번째, "완결 미드 추천 (드라마 부문) ③"입니다!

 

 

1. 데드우드 (2004-2006) HBO

셰익스피어 식의 서사가 쏟아지는 '데드 우드'는 서부시대의 골드 러시로 문명이 창조되는 소우주를 그리는 걸작입니다. 이 서부극은 무법에 대한 법, 야만에 대한 문명의 대결만을 그리지 않습니다. 법을 만들어간 것은 그런 문제만이 아니며 뭐든지 다 가질 수 있다는 자유의 이해, 그러니까 땅을 차지하고 이득을 얻으려는 자들이 만들어간 것이기도 했다는 점을 설파합니다.

 

한편으로는 힘없는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찾으려고 복작거리기도 하지만, 데이빗 밀치는 멋진 대사와 함께, 칼을 들고 제 갈 길을 헤쳐 나가는 길이길이 남을 만한 반영웅 캐릭터 앨 스웨어린전을 창조해냅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웨스턴 장르지만 타임지 선정 2000년대 최고 걸작 TOP 10 중의 하나일만큼 걸작으로 남아 있는 작품입니다.

 

 

2. 트윈 픽스 (1990-1991) ABC

제가 너무 좋아하는 미드 중의 하나가 바로 '로스트'의 명연출가였던 칼톤 큐즈가 케이블 채널 A&E에서 제작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싸이코'의 프리퀼 드라마 '베이츠 모텔'입니다. 칼톤 큐즈가 '베이츠 모텔'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있는 드라마라고 밝힌 작품이 바로 1990년대 초반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걸작 드라마 '트윈 픽스'입니다.

 

'베이츠 모텔'이 1960년대 영화의 이전 얘기를 다루고 있다지만, 시공간적 배경을 현대로 설정한 만큼 그 분위기를 차용하는 작품으로 '트윈 픽스'만한 롤모델은 없다는 것이 칼톤 큐즈의 주장이었는데, 그 말따라 칼톤 큐즈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2016년 현재 4시즌을 마친 '베이츠 모텔'은 '싸이코'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싸이코'의 분위기를 현대로 영리하게 계승해냈다는 평가를 얻어내며, 지난 1990년대에 드라마의 성공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겨우 두 개의 시즌으로 겨우 30여 개 에피소드만을 방영하고 시리즈를 종영한 저주받은 걸작 '트윈 픽스'의 잃어버린 70개 에피소드를 '베이츠 모텔'을 통해서 오마주로 구현하겠다는 칼톤 큐즈의 집념이 빛을 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저주받은 걸작 '트윈 픽스'가 무려 15년 여만에 시즌3으로 쇼타임 채널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데일 쿠퍼 요원 역의 카일 맥라클란, 트랜스젠더 DEA 요원 데니스 브라이슨 역으로 무려 엑스파일의 데이비드 듀코브니 등등의 기존 오리지널 출연진 이외에도, 아만다 사이프리드, 모니카 벨루치, 애슐리 주드, 나오미 왓츠, 팀 로스 등등 할리우드 유명 영화 캐스팅도 어려운 혀를 내두들 카메오, 특별 출연, 캐스팅의 위용을 선보이며 2017년 새로운 전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7년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할만 합니다.

 

 

3. 배틀스타 갤럭티카 (2004-2009) SyFy 

1970년대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스타 워즈'의 유행으로 태어난 아류에 그쳤다면, 2004년에 리메이크된 '배틀스타 갤럭티가'는 도덕과 믿음과 인간이 된다는 것에 대한 심오한 시선으로 써내려간 우주 서사시입니다. 

 

스몰 스크린에 정신을 홀랑 빼놓는 끝내주는 사이파이 장면을 수놓은 드라마이기도 했던 '배틀스타 캘럭티카'는 로봇에 쫓겨났던 인간들이 그들 자신만의 역사를 또 만들어가면서, 인간과 사일런이 평등하고 서로 얽힌 존재로서 알아가는 휴먼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숨겨진 적과 종교적 갈등을 다루면서 포스트 9/11과 관련된 이야기로 읽히기도 했던 21세기 최고의 SF 드라마. 최근 극장판 제작 계획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우리는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세계로 향합니다.

 

 

4. 다운튼 애비 (2010-2015) ITV/PBS

사실 '다운튼 애비'는 영국 iTV에서 방영된 영국 드라마지만, '셜록'과 함께 미국의 교육방송 PBS를 통해 북미에 방영되면서 PBS를 5대 공중파 채널 수준으로 인기도를 높인 작품이며, 미국내 방영된 미드 최고의 시상식인 에미상에서도 미국 드라마에 준해 분류가 되는 드라마입니다.

 

1912년 영국 요크셔의 다운튼 저택에서 그랜섬 백작 로버트 크롤리 부부한테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딸한테 작위와 재산을 물려주는 게 불가능했던지라, 가문의 후계자마저 타이타닉 호 침몰로 세상을 뜨고 말았기에, 그랜섬 백작은 먼 친척인 매튜 크롤리를 찾아내 맏딸 레이디 메리와 결혼시켜서 다운튼 성과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한다는 것이 다운튼 애비의 시작입니다.

 

 

다소 뻔해보이는 이야기지만, 그러나 '다운튼 애비'는 다운 스테어와 업 스테어, 즉 하인들과 상류층 귀족들의 생활이 적재적소의 스토리로 어우러지는 완결미가 돋보이고, 각자가 개성을 내뿜고 주어진 자리에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연기가 어쩌면 '셜록'보다도 더 큰 완성도와 재미를 보이기도 합니다. 

 

'다운튼 애비'는 영국에서 기존 시대극의 모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등장한 후, 2011년 미국의 공영방송 PBS를 통해 미국에 상륙해, 2011년 프라임 타임 에미상 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작품상을 비롯,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드라마와 패션 양 측면에서 온 미국을 사로잡은 2011년 영국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영화 '아이언맨 3'에 보면 토니 스타크 비서/운전 기사 해피가 아파서 누워 있는데, 스타크가 해피가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라면서 소개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것도 바로 다운튼 애비입니다. 진짜 강추하는 완결 미드입니다. 꼭 보세요, 두 번 보셔도 후회 없습니다!

 

 

5. 로 앤 오더 (1990-2010) NBC

'로 앤 오더'를 말하지 않고 어떻게 완결 미드를 논할 수 있을까요? '로 앤 오더' 시리즈, 아니 프렌차이즈는 미국 드라마를 말 할 때 가장 왕성한 생명력으로 언급되는 작품으로, 1990년 처음 오리지널 시리즈 '로 앤 오더'가 등장한 이래, '로 앤 오더 CI', '로 앤 오더 SVU', '로 앤 오더 TBJ', '로 앤 오더 LA' 등등 스핀오프 드라마에 있어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선보인 작품입니다.

 

 

또한 2010년까지 무려 20시즌을 방영했던 '로 앤 오더' 오리지널 시리즈는 종영 5년 만에 리바이벌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면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너무 긴 마라톤 시청이 되는지라 고민끝에 시작하셔야 하지만, 일단 한 번 시작하면 이만큼 잘 시작했다는 기분이 드는 작품도 없을 것입니다. 완결인듯 완결아닌 완결같은 드라마 바로 '로 앤 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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