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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어마무시한 차이나 파워! 2018년 전 세계 최고 흥행작 TOP 15

2018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는 '블랙 팬서', '인크레더블 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깜놀 흥행작들이 연거푸 등장했던 해였는데요.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며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 15편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할리우드를 둘러싸고 직간접적으로 중국의 영화 파워가 이토록이나 어마무시해졌다는 것이 실감 나는 한 해였네요. (2018년 12월 31일 기준이며, 전 세계 흥행 수익은 박스오피스모조를 참조했습니다!) 



 15  몬스터 호텔 3 - 5억 2,721만 달러

두 편의 전작에서 전 세계 흥행 수익 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7,260억 원) 이상의 합산 흥행 수익을 기록했던 '몬스터 호텔'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몬스터 호텔 3'에서는 전작의 흥행을 훨씬 뛰어 넘는 5억 2,721만 달러(한화 약 5,888억 원)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고 흥행작에 등극합니다. 


전작들에 비해 등장 캐릭터나 스케일이 상당히 커졌음에도, 작품성 측면에서는 제대로 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8,000만 달러(한화 약 893억 원)의 제작비로 손익분기점인 2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성공적인 작품으로 제몫을 해냈습니다. 



 14  메가로돈 - 5억 3,024만 달러

1997년 출간된 스티브 알텐의 소설 '메그: 심해의 공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아역 배우에서부터 성인 여배우까지 중국인 배우가 투입된 미중 합작 영화로, 제이슨 스타뎀과 리빙빙이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출연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도 한입거리로 집어 삼킨다는 심해의 푸드파이터, 몸길이만 수십 미터에 달하는 초거대 상어 메가로돈을 소재로 한 오락 영화로 제작비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450억 원)에 전 세계 흥행 수익 5억 3,024만 달러(한화 약 5,922억 원)를 거둬들이며 흥행에 성공하며 속편 제작까지 확정한 영화입니다. 


해외 흥행에서도 기대국이었던 중국이 1억 5,000만 달러로 미국을 제치고 흥행 1위 국가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개봉하자마자 엄청난 흥행 가도를 달리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작품성 논란이 없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속편에 대한 기대는 없지 않는 편이죠.



 13  당인가탕안 2 - 5억 4,410만 달러

2015년 중국에서 개봉한 코믹 액션 탐정물 '탐정 당인: 차이나타운 살인사건'의 속편으로 중국 음력 설인 춘절에 개봉해서 5억 4,410만 달러(한화 약 6,077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2018년 중국 박스오피스 합산 흥행 2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5위권에 오르는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입니다. 


국내에서도 2편까지 나온 권상우 주연의 영화 '탐정'이 떠오르는 소재이지만, 스케일적인 면에서 중국 거대자본의 위력이 상당한 작품으로, 1편 태국, 2편 뉴욕에 이어 3편 역시 일본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속편 제작이 확정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12  오퍼레이션 레드 씨 (홍해행동) - 5억 8,000만 달러

2018년 상반기 중국은 320억 위안(46억 5,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조 1,940억 원의 박스오피스 흥행 수익을 올리며 미국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세계 1위라는 어마어마한 대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북미 박스오피스가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인크레더블 2' 등등 역대 최고 흥행작들이 즐비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엄청난 흥행 폭발이었습니다. 


이런 중국의 2018년 상반기 박스오피스 대폭발에는 애국 영화 '오퍼레이션 레드 씨'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2015년 예멘 내전 당시의 상황과 해군 기지를 배경으로 중국 동포들을 구출하는 중국 해군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담은 '오퍼레이션 레드 씨'는 무려 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6,478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흥행을 기록하며 2017년 개봉한 '전랑 2'에 이어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입니다. 그전까지 할리우드 영화로 중국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이었던 '분노의 질주 7'의 중국 수익이 2억 6,710억 달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흥행이었습니다. 



 11  레디 플레이어 원 - 5억 8,289만 달러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오래만에 연출을 맡은 2018년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게임이 지배하는 2045년의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가상 어드벤처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5억 8,298만 달러(한화 약 6,511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이게 됩니다. 


'백 투 더 퓨처', '아이언 자이언트', '샤이닝'과 같은 주연급 카메오에서부터 '해리포터' 시리즈, '킹콩', '건담', '툼 레이더', '반지의 제왕' 등등 최고의 조연급 카메오까지 거의 군중씬으로 등장하는 카메오가 압권입니다. 



 10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 6억 1,435만 달러

'해리 포터'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 오프 영화로, 지난 2016년 11월 개봉했던 '신비한 동물사전'의 속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전작인 '신비한 동물사전'의 8억 1,403만 달러에 많이 못미치는 6억 1,435만 달러(한화 약 6,862억 원)의 전 세계 흥행수익을 거뒀지만 비교적 무탈하게 스핀오프 시리즈를 프랜차이즈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반적으로 너무 많은 캐릭터를 한 편의 영화에 담으려는 시도가 다음 영화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인 작품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독이 될지 약이 될지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진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9  앤트맨과 와스프 - 6억 2,267만 달러

마블 시네마닉 유니버스의 2018년 세 번째 영화인 '앤트맨과 와스프'는 전작인 '앤트맨'의 흥행을 넘는 전 세계 흥행수익을 거둬들였다고는 해도 6억 2,267만 달러(한화 약 6,955억 원)의 성적은 사실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닙니다. 


마블의 솔로 영화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편에 비해 3,000만 달러 증가한 제작비에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더한 성적은 평타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점이 없지 않은데, 그럼에도 '어벤져스 4'에서의 앤트맨의 활약에 따른 세 번째 시리즈 작품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고무적이라는 점은 있네요.



 8  보헤미안 랩소디 - 6억 6,992만 달러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던 돌풍,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돌풍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의 기록이 더욱 놀랍습니다. 


무려 9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개봉 외화 흥행 성적으로 6위의 기록에 외화 1,000만 관객을 바라보는 롱런의 무시무시한 기세의 '보헤미안 랩소디'의 전 세계 흥행 성적은 6억 6,992만 달러(한화 약 7,483억 원)에 달합니다. 진짜 엄청나죠!



 7  데드풀 2 - 7억 3,560만 달러

R등급 슈퍼히어로 영화의 신화를 썼던 '데드풀'의 속편 '데드풀 2'는 1편보다 낫다, 1편보다 못하다는 극과극의 반응 속에서도 전작의 신화적인 신드롬의 부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남으며, 7억 3,560만 달러(한화 약 8,216억 원)의 전 세계 흥행 성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7억 8,311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던 전작을 뛰어넘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 작품이죠.



 6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 7억 9,101만 달러

'미션 임파버슬'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초로 전 세계 흥행 수익 7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고 흥행작, 톰 크루즈 커리어 최고 흥행작이 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가파른 기세로 흥행몰이를 할 때만 해도 10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 흥행에 성공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도 나왔지만, 최종 성적은 7억 9,101만 달러(한화 약 8,835억 원)! 국내에서도 무려 65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신과 함께 2'와 함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한국 박스오피스 여름 석권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한 작품이 됩니다.



 5  베놈 - 8억 5,440만 달러

스파이더맨을 마블에 내 준 소니가 이런 예상치 못 한 반전을 거둘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겨우 1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베놈'은 중국에서 개봉 9일 만에 북미 성적인 2억 1,185만 달러(한화 약 2,366억 원)를 뛰어 넘은 흥행을 기록하며 전 세계 흥행 수익은 무려 8억 5,440만 달러(한화 약 9,543억 원)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베놈'의 이런 기록적인 흥행은 소니에게 스파이더버스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소니 마블 유니버스가 동등한 자격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꿔볼 수 있는 뜻밖의 새판이 짜여지게 되는 영화팬들이 반색을 할 상황이 대두하게 됩니다. 


'베놈'이라는 캐릭터 성격 때문에 당연히 R등급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자본 때문에 R등급이 유보되고 PG-13 등급으로 개봉했던 결과가 차이나 머니를 기록적으로 쓸어담으며 결과적으로는 소니에게는 최고의 잭팟이 터지게 된 결과였네요. 어마어마한 차이나 파워였네요!



 4  인크레더블 2 - 12억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블랙 팬서'와 함께 2018년을 디즈니 천하로 만든 3대장의 마지막은 '인크레더블 2'입니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이 무려 12억 4,251만 달러(한화 약 1조 3,878억 원)으로 전작의 두 배 가까운 흥행 폭발을 한 기록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그 결과 '인크레더블 2'는 전 세계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성적에서 '미니언즈'를 제치고 2위에 오르게 되는데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밀려 개봉 초기 큰 흥행 몰이를 하지 못 한 것입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역대 애니메이션 전 세계 흥행 1위인 '겨울왕국'의 자리까지도 위협할 수 있었을텐데요.



 3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2018년 여름 최대 기대작이었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13억 494만 달러(한화 약 1조 4,576억 원)의 어마어마한 흥행을 기록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전작인 '쥬라기 월드'의 16억 7,173만 달러(한화 약 1조 8,673억 원)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절반의 흥행작이 됩니다. 


북미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작 '쥬라기 월드'에 비해 떨어지는 수익을 거뒀지만, 그럼에도 중국과 한국에서 전작을 넘는 성적을 보이고 일본에서 달러 환산시 전작에 버금가는 성적을 보이는 등 아시아권에서의 선방으로 역대 전세계 박스오피스 12위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올리게 된 작품이죠. '쥬라기 월드'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깨는 것은 시리즈 3편에게 맡겨 봅시다!



 2  블랙 팬서 - 13억 4,691만 달러

'블랙 팬서'의 13억 4,691만 달러(한화 약 1조 5,044억 원)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역대 박스오피스 9위의 기록입니다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북미에서의 '블랙 팬서'의 성적입니다. 


'블랙 팬서'는 북미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코믹스 원작의 슈퍼히어로 영화 최고 흥행작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북미 최고 흥행작입니다. 전 세계 흥행 수익 13억 4,691만 달러(한화 약 1조 5,044억 원) 중에서 북미에서 거둬 들인 수익인 무려 7억 달러(한화 약 7,819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북미 역대 최고 흥행작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도 기록하지 못했던 비율의 북미 흥행입니다. 한 마디로 2018년 가장 미국적인 영화였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20억 4,870만 달러

2018년 최고 흥행작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임은 누구도 아는 사실이죠. 20억 4,870만 달러(한화 약약 2조 2,883억 원)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2위 '블랙 팬서'에 비해서도 한창 많은 수익을 더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였으니까요. 



하지만 아쉬움 역시 없지는 않았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 이전부터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의 많은 부분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전 세계 흥행 수익에서나 북미 박스오피스 기록에서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넘지 못하는 최종 성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타이타닉'의 북미 박스오피스 역대 성적을 초과했다는 것인데, 그마저도 '블랙팬서'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뛰어넘는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하며 빛이 바랩니다.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의 2% 모자랐던 2018년 흥행 왕좌의 영예를 '어벤져스 4'가 모두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