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이 한창 진행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왕자가 헬기 추락으로 사망했습니다. 제1왕위계승자인 무람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에게 숙청을 당한 것이라는 주장이 팽배한 가운데, 사망한 왕자의 이름이 만수르 빈 무끄린입니다.
억만장자이자 맨체스터 시티 FC 구단주인 동명이인 만수르까지 덩달아 화제에 오르고 있죠. 억만장자의 대명사가 된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의 왕자이고 이번에 숨진 만수르 왕자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근데, 사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왕자 만수르 빈자예드인데요. 그래서 이 참에 화제가 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왕자 만수르 빈자예드에 관해 알아볼게요.
1 억망장자를 나타낸 이름이 된 만수르 누구?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우리가 흔히 만수르라고 부르는 아랍에미리트 왕자의 풀 네임입니다. 1970년 11월 20일에 아부다비에서 왕족으로 태어났으며 아랍에미리트 국적을 가지고 있죠. 왕족으로서 현재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부총리를 맡고 있기도 하죠.
아부다비에서 대학을 나오고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명문대학 터프트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답니다. 만수르의 큰형이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 겸 국왕으로, 워낙 집안 자체게 로열 패밀리인 만수르네입니다.
2 거부의 대명사 만수르, 재력은 도대체 얼마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 FC를 사들여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돈을 쏟아 부으면서 거부의 대명사로 유명해진 만수르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이 시간에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니 정확한 수치가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개인 재산이 약 30조원으로 알려져 있죠.
그가 속한 아부다비 왕가가 보유한 재산이 무려 약 1,000조원이라고 하니, 말 다한 거라고 하고 싶지만, 오일머니로 부를 쌓았고 특혜나 이권으로 긁어모은 은폐 재산까지 고려하면 심지어 이보다 재산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만수르가 가진 직함을 나열해볼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UAE의 현 부총리이구요. 국제석유투자회사인 IPIC의 사장, 시티 풋볼 그룹 회장, 바클레이스 은행 최대 주주이며, 아바르 엔베스트먼트 최대 주주,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에,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도 만수르 소유입니다.
3 더 해보는 만수르 재산 이야기
파도파도 끝이 없을 것이 만수르의 재산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식적인 수치인 30조원만 놓고 따져도 어마어마합니다. 세상 아무리 잘 나가는 축구선수라고 해도, 가령 크리스티안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1400억원이 좀 넘는 이적료를 받았죠.
유럽 4대리그 모든 축구 선수들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매년 '포브스' 지가 선정하는 세계 가장 부자 순위에 1위 단골인 빌 게이츠는 올해 자산이 900억 달러, 즉 100조원을 돌파했고, 만수르는 10위권을 맴도는데, 만수르 가문의 재산 1천 조원과 숨겨진 재산까지 하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너끈히 넘는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래서 만수르는 아랍 에미리트에서는 가히 아랍에미리트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증좌로 지난 2014년 5월 한국형 원전 원자로 설치 행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을때 정부를 대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영접하기도 했었답니다.
4 맨체스터 시티 FC 구단주가 된 만수르
만수르는 2008년 9월에 EPL 맨체스터 시티를 사들입니다. 이때부터 밴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 리암 갤러거의 숙원에도 그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던 맨시티는 완전히 새로 태어납니다. 원래는 리버풀이나 아스날, 혹은 프리메라 리가의 발렌시아 같은 명문구단에 눈독을 들였는데, 성사되지 않자 맨시티를 사들여 탈바꿈시킵니다.
만수르는 원래 부자였지만 맨시티 FC에 들인 투자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할 수 있죠. 일단 카를로스 테베즈, 아데바요로, 투레, 발로텔리 등을 6천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으며 전 좌석이 퍼스트클래스인 맨시티 전용기를 구입해서 선수들의 이동을 도왔습니다.
또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파트터십을 맺었는데, 매년 선수는 물론이고 가족 한 명에 한해 재규어 신모델을 제공하는 특급 혜택까지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구단주 만수르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5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팬들에게도 특급 서비스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시혜'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4만 7,805개에 이르는 맨시티 구장의 전좌석에 히터를 장착하지 않나, 역에 내린 팬들이 구장까지 편하게 오도록 전용 모노레일을 설치했으며, 전용 펍에다가 전용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 홀, 호텔, 카지노, 게임 센터 등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특급 서비스를 한껏 제공했답니다.
여기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주차장과 레이싱 코스에, 럭셔리 스파에, 풀 사이즈의 잔디 구장 20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축구경기장 5개, 맨시티 구장 옆에 디즈니랜드 건설, 유스 아카데미의 어린 선수들을 위한 초호화 아파트 건설 등, 이러다가 날 새겠네요.
그런 결과로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뿐만 아니라 챔패언스리그에도 진출하는, 예전과는 완전히 환골탈태한 팀으로 거듭났죠. 지금 2017~2018년 정규 리그에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 맨체스터 시티 FC랍니다.
6 만수르의 부인들, 어마무시하게 예쁜 둘째 부인
아랍국가들은 일부다처제이고 돈 많은 왕족이 다처를 두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겠죠. 만수르는 그중에서도 소박한(?) 편으로 두 명의 부인을 두고 있습니다. 첫 번째 결혼은 친족간 결혼으로 아부다비 왕가의 공주였고, 아들을 한 명 두었습니다.
그런데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이라는 둘째 부인이자 두바이의 공주가 엄청난 화제를 모았었죠. 바로 실화가 맞나 싶은 미모 덕분입니다. 아랍 국가 여성이라면 터번을 쓰는데, 그 터번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가 입을 떡 벌어지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슬람 율법에서는 아내를 네 명까지 두는 것을 허한다고 하는데, 게다가 만수르인데 2005년 결혼하고서 2남 2녀를 둔 만수르는 아직까지 또 결혼을 하고 있지 않네요.
예전에 썰전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만수르의 둘째 부인을 소개했을 때 진행자인 박지윤이 실제 사진이 맞느냐고 묻고, 무성욕자 초식남으로 알려진 허지웅마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생길 수가 있느냐는 감탄을 뿜어내게 한 미모죠. 만수르의 둘째 부인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로 럭셔리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한답니다. 사우디 왕자 빈 무크린의 명복을 빌며, 돈 얘기만으로도 숨가빴던 만수르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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