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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세계

LPGA 브리티시 오픈 우승 김인경, 우승 상금에서부터 세계 랭킹 순위, 나비스코 퍼팅 악몽, 아버지, 환경주의자, 기부천사의 감동 면모까지 김인경의 모든 것!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대한민국의 김인경 선수가 최종합계 18언더파로 2위인 잉글랜드의 조디 샤도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어떤 메이저 경기대회인지, 2017년 대한민국 여자 골프 선수들의 우승 이력은 어떻게 되는지, 김인경 선수의 우승 상금은 얼마인지, 또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은 얼마나 올랐는지 등등 이번 브리티시 오픈 우승 김인경 선수에 대해 알아봅니다. 



 1  부모님 도움 없이 혼자서 공부하고 혼자서 필드에 섰던 독종 김인경

김인경은 올해 나이 29살로 마지막 20대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골프 선수입니다. 수영과 태권도, 피아노에 빠져 있던 김인경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승부근성과 독종으로 유명했는데요. 겨우 10살의 나이에 친구가 골프 대회 우승 트로피를 학교로 가져와 자랑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를 졸라 골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한영외고를 다녔을 정도로 공부도 꽤 잘했었던 김인경인데요, 김인경은 한영외고 1학년생이던 2005년 골프에 인생을 걸기도 결심하고 부모님도 없이 혼자서 미국 행 비행기에 올랐고, 이후 미국 골프 아카데미에서 혼자 공부를 했을 정도입니다. 


다른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캐디 등을 자처하며 딸의 운동에 매달리는 것과는 달리, 김인경은 그 어떤 부모님 도움 없이도 혼자서 골프백을 메고 미국의 필드를 누빈 독종으로도 유명합니다.



 2  US 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 전미 주니어 랭킹 1위의 김인경

미국 골프 아카데미를 졸업한 2006년 김인경은 불과 18세의 나이로 LPGA 투어 2부 투어와 정규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연거푸 수석으로 통과해 파란을 일으키게 되고, 같은 해 US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전미 주니어 랭킹 1위에 오른 뒤, 이듬해인 2007년 드디어 LPGA에 데뷔를 하게 됩니다. 


LPGA 투어 데뷔 초반 성적도 아주 좋았습니다. 데뷔 첫 해를 탐색전의 해로 보낸 김인경은, 이듬 해인 2008년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곧바로 LPGA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09년 스테이트팜클래식, 2011년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등 3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됩니다. 


키는 160㎝로 작지만 혹독한 훈련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김인경이었기에 더욱 더 의미가 남달랐던 LPGA 데뷔 초반의 성적이었지만, 그러나 이번 2017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까지 5년의 기간을 김인경이 악몽에 시달리게 한 30cm 미스 퍼팅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래에서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3  김인경 2012년 메이저 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의 30cm 퍼팅 실패로 우승 좌절의 악몽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2012년 4월 2일, LPGA 데뷔 이후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인경에게 엄청난 악몽이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것도 무려 메이저 대회에서였는데요.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김인경은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날려버리는 악몽에 빠지게 됩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현재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신인 메이저 대회로, 2012년 당시 김인경은 마지막 4라운드를 대만의 골퍼 쩡야니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17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파5 18번 홀에서 파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던 김인경은 18번 마지막 홀에서도 30cm 거리의 파 퍼팅만을 남겨두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끔 골프 선수들이 자세도 제대로 잡지 않고 그냥 툭 쳐서 집어넣곤 하는 30cm 짧은 거리의 퍼팅이 홀 주위를 돌더니 밖으로 나와버렸고, 김인경은 순간 얼굴을 감싸쥐었으나 안타깝게도 파퍼팅이 실패하고 보기를 기록하게 되고, 이후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김인경은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게 됩니다. 


<우승 결정 짧은 퍼팅을 놓친 김인경을 위로하는 캐디>



이후 김인경은 여러 대회에서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이듬해인 2013년 기아 클래식에서도 연장 끝에 준우승에 머물고, 같은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게 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우승은 고사하고 톱10에도 단 두 번밖에 들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겪게 됩니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30cm 짧은 퍼팅을 실패하며 우승을 놓친 트라우마는 생각보다 컸던 것입니다. 하지만 김인경은 그대로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항목에서 계속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4  김인경 나비스코 30cm 퍼팅 실수의 악몽을 극복하다

정말이지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의 악몽과도 같았던 실수 이후 김인경은 그대로 골프 선수로서의 경력이 끝이 나는 것은 아니냐는 정도로 부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김인경은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2016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드디어 6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됩니다. 데뷔 직후 3년 동안 3승을 거뒀는데, 네번째 우승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6년의 시간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2017년 시즌 김인경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2017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고, 2017년 7월 24일 마라톤클래식에서도 우승을 거둬 시즌 2승째를 일찌감치 수확하는 쾌조의 성적을 기록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의 트라우마 악몽을 최종적으로 끝내는 또 한 번의 우승을 하게 됩니다. 역시 아래 항목에서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5  김인경 생애 첫 메지어 대회 우승! 2017 LPGA 브리티시 오픈 우승 상금은?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는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으로, 세계 3대 골프 코스로 불리는 이 곳에서는 PGA 브리티시 오픈, 일명 '디 오픈'이라는 정관사 The가 붙는 세계 최고의 골프 대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바로 이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킹스반스 링크스 코스에서 2017년 LPGA 투어 4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이 열렸고, 드디어 김인경 선수가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의 30cm 우승 퍼팅 실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궈내게 된 것입니다. 


<LPGA 브리티스 오픈 로고>


LPGA 브리티시 오픈은 1976년 창설돼 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처음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로 개최가 되다, 1994년 LPGA 투어로 편입돼 2001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을 한 대회입니다. 메이저 대회 승격 후 17번의 대회 중 9개국이 우승을 나눠가졌는데, 이번 김인경 선수의 우승까지 합쳐 대한민국이 가장 많은 6번의 정상을 차지했는데요. 


브리티시 오픈이 메이저 대회로 처음 열린 2001년 박세리가 첫 우승을 했고, 이후 2005년의 장정 선수, 2008년과 2012년의 신지애 선수, 2015년에 박인비 선수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우승을 했고, 이번에 김인경 선수가 한국 선수로서 6번째로 LPGA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달성하게 된 것입니다. 


김인경 선수의 2017년 LPGA 브리티시 오픈 우승 상금은 504,821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억 5,000만원 정도입니다. 



 6  김인경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 개인 통산 7번째 우승

이번 LPGA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김인경은 2017년 시즌 3번째 우승으로, 현 LPGA 세계 랭킹 1위인 유소연 선수와 함께 공동 다승 1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개인 통산 우승 회수 역시 7번으로 늘렸습니다. 


또한 50만 달러 이상의 우승 상금을 추가한 김인경은 시즌 상금을 108만 달러 이상으로 올리며 상금랭킹 4위에 오르게 되었고, 이번 우승으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도 지난주 21위보다 무려 12계단이나 오른 9위에 안착하며 톱10에 진입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김인경 선수의 이번 우승으로 대한민국 여자 프로골퍼 선수들은 박성현과 김인경, 이미향에 이어 최근 네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김인경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2017년 시즌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총 12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2015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인 15승을 경신할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7  문학, 그림, 음악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김인경

김인경은 골프 이외에도 여러 방면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프랑스어에 관심이 많아 따로 공부를 하기도 했으며, 매 시즌이 끝나면 한국에서 대형 서점을 돌아다니며 책을 한아름 사는 책벌레로도 유명하고, 빈센트 반 고흐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비틀즈의 거의 모든 곡을 섭렵하고 있는 비틀즈 매니아이기도 하답니다. 



 8  선크림도 외면하기까지 했을 정도의 환경주의자

가만 김인경 선수를 보면 김인경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얼굴이 까만 편인 것이 눈에 띌 것입니다.  한동안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김인경은, 자외선 차단제가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생각해서 골프를 할 때 선크림 사용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머니의 강권에 엷게 바르는 정도는 하지만, 그러나 화장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9  김인경 TV 카메라 향해 아버지께 "아빠 안녕?"

이번 LPGA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김인경은 TV카메라를 향해 경기도 용인의 집에서 딸의 우승 장면을 지켜보던 아버지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김인경은 무남독녀 외동딸인데, 카카오톡에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라는 문구를 적어놓았을 정도로 골프를 빼면 가족이 모든 거싱라고 할 정도로 요즘 허리와 발목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염려하며, 미국에서도 늘 아버지에게 메신저나 전화로 안부를 물었을 정도로 효녀라고 합니다. 


김인경은 브리티시 오픈 우승 순간에도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아버지였다고 하는데요. 김인경의 아버지 김철진 씨는 딸이 이번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정말 여유롭게 경기를 즐긴 것 같다며, 그동안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는데 이젠 한 시름 덜어도 될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고도 합니다. 



 10  기부 천사 김인경 이제는 꽃길, 아니 꽃필드만 걸으세요!

또한 김인경은 기부와 자선활동으로도 많은 감동을 주는 골퍼라고 합니다. 한때 불교에 심취했고 아이들이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등등 바쁘고 고된 투어 생활에도 자선사업에 적극적인 선수로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22만 달러, 우리나라 돈 약 2억 5,000만원의 절반을 오초아 재단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쾌척했을 정도로 기부천사이기도 한데요. 



이제 악몽같았던 5년 전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의 퍼팅 실수로 다 날려버렸으니, 이제부터는 꽃길, 아니 꽃필드만 계속 걸으면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2017년 브리티시 오픈 메이저 대회 우승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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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선수 브리티시 오픈 우승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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