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가 7월 16일 마린 칠리치를 꺾고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사상 최대인 8회이자 서른다섯 살로서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스물한 살이던 2001년에 첫 윔블던 우승을 거두었고, 마지막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이룬 개가입니다.
그러니 이 스위스 노장이 윔블던 우승컵을 다시 들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작년인 2016년에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고생하기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휴식기가 그에게 기적을 발휘했나 봅니다. 올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는 오랜 기간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프랑스 오픈은 건너뛴 뒤 윔블던에서 제 나이의 반쯤 되는 혈기왕성한 선수들을 연달아 제압한 것입니다.
자, 로저 페더러의 윔블던 8번째 제패를 기념해서, 0부터 625,000,000까지 숫자로 보는 로저 페더러의 갖가지 기록과 재산과 생활을 들여다보는 자리를 마련해봅니다.
'0'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로저 페더러
로저 페더러는 이번 2017년 윔블던에서 최다, 최고령 기록뿐만 아니라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기록까지 이룩했습니다. 같은 기록은 1976년의 비외른 보리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2' 로저 페더러가 목에 건 올림픽 메달 숫자
로저 페더러가 목에 건 올림픽 메달 수입니다. 로저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단식 은메달을 땄죠.
'3' 남자 프로테니스 선수 랭킹 3위의 로저 페더러
2017년 7월 18일 기준 현재 로저 페더러의 프로 테니스선수 협회 ATP 랭킹 순위입니다. 1위는 영국의 앤디 머레이, 2위는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입니다.
ATP 랭킹은 프로 테니스 협회에서 남자 테니스 대회의 참가자격 및 시드 배정을 결정하기 위해 만든 기준으로, 로저 페더러는 통산 302주간 랭킹 1위를 기록하여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저 페더러는 2004년 2월 2일부터 2008년까지 총 237주간 연속 랭킹 1위를 기록하여 최장 기간 기록뿐 아니라 연속 기간 부문 최고 기록 역시 보유하고 있습니다.
'4' 포브스 매거진 선정 2017년 스포츠 선수 수익 4위의 로저 페더러
로저 페더러는 2017년 올해 물경 6,4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스포츠 선수 수입 4위에 올랐습니다. 2017년에도 1위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도가 끊었고, 2위는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 3위는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그리고 4위가 로저 페더러입니다.
'10' 로저 페더러가 포브스 선정 최고 수익 테니스 선수가 되었던 년수
로저 페더러는 10년 연속 포브스 매거진 선정 테니스 선수 상금 수익 1위였습니다. 페더러 전에 가장 많이 벌었던 마지막 선수는 안드레 아가시였네요.
'11' 로저 페더러가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브랜드 숫자
페더러의 스폰서 수입니다. 나이키, 윌슨, 메르세데스-벤츠, 롤렉스, 크레딧 스위스 등이 포함되어 있죠. 나이키는 그에게 매년 최소 1천만 달러가 넘는 광고료를 주고 있답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마이클 조단과 함께 나이키 최고의 슈퍼 모델이네요.
'19' 로저 페더러가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US 오픈, 윔블던 네 개 대회를 테니스 그랜드 슬램 대회라고 합니다. 로저 페더러는 이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거둔 단식 우승 횟수 19차례로, 이 역시 최고 기록입니다. 역대 2위는 라파엘 나달의 15회인데.
'23'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그랜드 슬램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 횟수
위에서 말씀드렸듯 로저 페더러는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횟수가 19차례인데요. 근데 준우승 횟수 역시 10차례나 됩니다. 아울러 23차례, 이게 뭐냐면, 바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연속 준결승에 진출한 기록입니다. 어마무시하죠.
'35' 2017년 호주 오픈 결승전에 진출했을 때의 로저 페더러의 나이
2017년 1월 26일부터 나흘 간 열린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로저 페더러가 결승전에 진출했을 때 나이가 만으로 35살이었습니다.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결승전 진출자였죠.
'93' 로저 페더러가 거둔 통산 우승 횟수
2017년 7월 16일 윔블던에서 우승하면서 로저 페더러가 거둔 커리어 우승 기록 횟수가 93이 되었습니다. 이는 역대 테니스 선수 중 3위의 기록으로, 역대 1위는 미국의 지미 코너스가 기록한 109회, 역대 2위는 체코의 이반 렌들94회인데, 조만간 로저 페더러가 2위로 올라갈 것은 거의 확실하죠.
'302' 주간 기록 기준 로저 페더러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던 횟수
주간 기록 기준으로 로저 페더러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던 숫자는 302주입니다. 그중 237주는 연속 1위 기록이기도 합니다. 2012년 11월에 1위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네요. 역대 테니스 선수 중 1위의 기록으로, 2위는 ATP 싱글 랭킹 통산 286주 1위 기록을 달성한 미국의 피트 샘프라스입니다.
'1998' 로저 페더러가 프로로 전향한 해
로저 페더러가 프로로 전향한 해입니다. 페더러는 1998년에 프로 테니스 선수로 데뷔하였는요, 당시 로저 페더러의 세계 랭킹 순위는 702위였습니다.
'2,900,000' 로저 페더러가 2017년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받은 달러
로저 페더러는 2017년 7월 17일 런던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거둡니다. 통산 윔블던만 8번째 우승한 로저 페더러로, 우승 상금은 290만 달러(한화 약 32억원)입니다.
'40,000,000' 로저 페더러가 파스타 광고를 찍고 받은 금액은 무려 4,000만 달러
45,000,000 페더러 재단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모은 교육 기금이 4500만 달러
로저 페더러는 다양한 자선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03년에 페더러는 빈민층을 돕고 스포츠의 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로저 페더러 재단을 설립하였는데, 4,500만 달러, 한화로 약 506억원이 페더러 재단이 아프리카 어린이들 교육을 위해 모은 기금 액수입니다.
5,800,000 로저 페더러가 2017년 6월까지 12개월간 벌어들인 광고 수익은 5,800만 달러
페더러가 작년부터 2017년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벌어들인 광고 모델 수익은 5,800만 달러, 한화로 약 652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린 스포츠 선수가 바로 로저 페더러입니다.
173,000,000 로저 페더러가 받은 역대 우승 상금
로저 페더러가 이제껏 받은 대회 우승 상금의 숫자는 1억 7,300만 달러, 한화로 약 1945억원 수준입니다. 310만 달러 차이로 역대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바짝 뒤쫓고 있군요.
625,000,000 로저 페더러가 벌어들인 역대 총 수입
1998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우승 상금, 광고 수입 등등을 모두 합쳐 로저 페더러가 축적한 재산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6억 2,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7,025억원입니다. 다만 2017년 현재 로저 페더러의 총자산 규모는 그보다는 작은 4억 달러, 한화 약 4,500억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그것만 해도 엄청난 규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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