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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썰전, 알쓸신잡에 이어 마리텔까지! 유시민이 전설인 이유 TOP5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 이어 tvN 예능 '알쓸신잡'에 출연을 하더니, 이번에는 공중파 MBC 마리텔까지 출격합니다. 경제학 박사에서 엄청난 문장가이자 작가, 노무현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이제는 시사 교양 예능 프로그램의 블루칩입니다. 


이제는 방송인이라고 불러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왕성한 예능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유시민 전 장관, 아니 유시민 작가가 전설인 이유 TOP5를 선정해 봤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과거 어떤 이력으로 전설적인 활약을 했는지 살펴보시죠.



 5  유시민의 항소 이유서

가장 먼저 대학생 유시민이 항소 이유서입니다. 1985년 유시민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재학중이던 1984년 가을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벌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을 때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형사지방법원 항소 제5부에 제출한 명문이죠. 


감옥에서 참고서적 하나 없이 20대 대학생이 쓴, 너무도 명문이라 당시 판사들이 서로 돌려서 읽고 또 읽었다는 바로 그 명문, "법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양심의 명령을 따르는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했다던 대학생 유시민이 "모순투성이이기 때문에 더욱더 내 나라를 사랑하는 본 피고인은 불의가 횡행하는 시대라면 언제 어디서나 타당한 격언인 네크라소프의 시구로 이 보잘 것 없는 독백을 마치고자 한다"며,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마지막 문장은 정말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렀던 최고의 명문장이었답니다. 



 4  유시민의 대표작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의 최고 대표작 저서. 20세기 이후 세계사의 일부를 비판적인 시선에서 날카롭게 조명한 책으로 과거 운동권 학생들로 진입시키기 위한 최고의 입문서로도 유명한 책이었으며, 1990년대에는 중고교 추천도서로도 심심찮게 거론될 정도로 최고의 세계사 교양 서적입니다. 


1989년 푸른나무 출판사에서 처음 초판이 발행된 이후 30년 동안 100만 부 이상이 팔린 밀리언 셀러이 초대형 베스트셀러였으며, 오리지널 서적의 인기를 바탕으로 청소년판, 만화판까지 나오는 인기를 누렸는데, 유시민이 독일 유학 시절 이 책의 인세로 유학생활을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 이기도 합니다. 



 3  탄핵 당하기 전 마지막 100분 토론

그리고 그 유명한 '2004년 3월 11일 탄핵 당하기 직전 마지막 100분 토론'이라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이 고구마 발언을 할 때마다 시원시원하게 사이다를 맥여주는 분노의 유시민이 압권인 영상입니다. 


<분노의 유시민 탄핵당하기 전 마지막 100분 토론>



 2  노무현 장례식장에 향 대신 피워 올린 유시민의 담배 한 개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지기 직전, 동행한 이병춘 경호과장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었고, 이 과장이 없다며 가져올까요 라고 묻자, 됐다고 답하며, 얼마 후 이병춘 경호과장의 시선을 따돌린 채 투신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경호실장이나 다름없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퇴임 후 담배를 끊었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가는 길에 담배 한 개피를 피우지 못 하고 그 냥 갈수밖에 없었던 것이 못내 안타까웠는지,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장 영정 앞에서 향을 피워 올리지 않고 담배 한 개피를 불을 붙여 영정에 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이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대한민국 평범한 남자들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향 대신 담배를 올리고, 국화꽃 대신 라이터를 대신 놓고 온다는 담배 조문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1  유시민 전설의 빽바지

영예의 1위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전설의 빽바지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2003년 4월 29일 당시 개혁국민정당 소속의 유시민 전 장관은 재보궐 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처음으로 국회에 등원할 때 캐주얼 자켓에 노타이, 그리고 레전드 빽바지를 입고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이 때의 빽바지 사건에 대해서 유시민 전 장관은 이후 썰전에 출연해서 빽바지가 아니라 베이지 색 면바지였다고 말하며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튈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넥타이를 매기 싫어서도 아니며, 국회를 모독해서는 더더욱 아니었고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빽바지 사건 당시 유시민 전 장관이 설명했던 드레스 코드의 이유 너무 멋졌죠. "국회는 이제 나의 일터이니 내가 편한 옷을 입는 것이 맞다!" 캬, 지금 들어도 너무 멋진, 이런 정치인만 있다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모든 것을 그냥 맡기도 자기 일만 하면 될텐데요. 유시민 작가의 예능인(?) 변신 제대로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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