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사에는 성공한 프렌차이즈가 아주 많지만, 그래도 007 제임스 본드 프렌차이즈만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렌차이즈도 없습니다.
007 시리즈는 54년의 역사 동안 무려 26편의 영화를 통해 수 많은 영화팬들을 영화관으로 향하게 했으며, 마티니를 사랑하고, 애스턴 마틴을 드림카로 꿈구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다니엘 크레이그라는 배우의 007/제임스 본드는 그 어떤 배우보다도 소중합니다. 너무 자본주의적인 접근 방식같아 보일지 몰라도 다니엘 크레이그는 역대 최고의 007 흥행 배우입니다.
1962년에 숀 코네리를 1대 제임스 본드로 해서 시작했던 007 시리즈는 별다른 크나큰 위기없이 역사를 이어왔지만, 그러나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던 피어스 브로스넌의 제임스 본드 이후 시리즈가 흔들리더니, 기어코 관객들은 007을 외면하며 다른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그 위기를 해결한 결정적인 인물이 바로 다니엘 크레이그였습니다. 역대 그 어떤 제임스 본드보다도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버전의 영국 스파이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카지노 로얄'부터, 가장 최근작인 '스펙터'까지, 역대 007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 4편을 모두 자신의 출연작으로 만드는 최고 흥행배우였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고의 007 흥행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그리고 그런 007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제작사와 팬들이 난리에 패닉을 겪었던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이후 제작사인 소니가 은퇴하겠다는 다니엘 크레이그를 잡기 위해 영화 두 편에 1억 5,000만달러라는 역대 최고액을 제시했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다니엘 크레이그를 향한 구애는 대단했습니다.
영화 두 편에 1억 5,000만 달러라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료를 능가하는 금액이 다니엘 크레이그를 움직였는지, 2016년 10월 뉴욕에서 개최중인 뉴욕 코믹콘에 참석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 있는 발언을 해서 화제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007 은퇴 철회했나?
다니엘 크레이그는 뉴욕 코믹콘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최고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내가 그 직업에 염증을 느껴 스스로 그만둘 때까지는 계속 하고 싶다. 그 일을 그만 둔다면, 나는 엄청난 것을 놓치게 될 것이다"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이와 같은 발언이 007에 대한 자신의 과거 은퇴 발언이 모종의 조건에 맞지 않아 나왔던 발언이고, 이제 다시 한 번 세상 최고의 직업임을 알게된 조건이 충족되었고, 그걸 놓치고 싶지 않다는 발언으로 해석한다면, 소니와의 출연료 계약이 성공적이어서 007 역을 계속 할 의향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가 가능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소니가 다니엘 크레이그를 향해 영화 두편에 1억 5,000만 달러 베팅은 루머라는 말도 많았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은퇴 희망이 강력한 것으로 보도가 돌았는데, 이제 그 어떤 변화로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음을 돌리게 된 것일까요? 어쨌든 제작사로서는 안심이 될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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