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전세계 흥행수익 1위는 누구나 다 알고있듯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입니다. 하지만 '아바타'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같은 영화들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서 흥행 수익을 조정하면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합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공개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흥행수익 톱10 할리우드 영화를 공개합니다. (단, 전세계 흥행수익 기록이 공식적으로 합산되는 시기가 1970년대 중반부터이기 때문에, 그전에 상영되었던 영화들과의 공정한 순위를 매기기 위해 톱10 리스트는 북미 흥행 수익을 기준으로 합니다!)
참고로 전세계 흥행기록 1위인 '아바타'의 북미 흥행 성적은 7억 6,000만 달러입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역대 흥행수익 톱10 리스트의 10위 영화가 9억 4,300만 달러 가량의 흥행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환산이 됐으니 당연하게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네요. 아래 톱10 리스트 함께 보시죠.
10.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1937)
지금으로부터 거의 80년 전에 만들어져서 당시 1억 8,492만 달러 (2,031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월트 디즈니의 첫 번째 장편 셀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서 흥행 수익을 재조정하면 디즈니의 최고 히트작이 됩니다. 조정 후 흥행 수익이 무려 9억 4,300만 달러 (1조 358억 원)이니까요.
9. 엑소시스트 (1973)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호러 영화로 평가받는 영화, 악령에 씐 소녀 이야기 '엑소시스트'는 1973년 개봉 후 액면 수입이 2억 2,329만 달러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조정 후 소득은 9억 5,778만 달러 (1조 521억원)으로 9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8. 닥터 지바고 (1965)
8위는 데이빗 린 감독이 연출하고 영국의 우상인 알렉 기네스와 줄리 크리스티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쳤던 사랑 이야기 '닥터 지바고'가 개봉 후 수입 1억 1,172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오늘날의 물가로 따지면 10억 3,528만 달러, 약 1조 1,273억원에 달하는 금액이죠.
7. 죠스 (1975)
'블록버스터'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작품이자, 스티븐 스필버그를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등극시켰던 백상어가 빌런인 여름 블록버스터 '죠스'는 1975년 개봉 이래 2억 6,00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오늘날 금액으로 10억 6,800만 달러, 1조 1,733억원을 벌어들인 셈이죠.
6. 십계 (1956)
찰튼 헤스턴이 맡았던 가장 유명한 역할 모세의 서사시 '십계'는 1956년에 개봉했고 6,500만 달러를 티켓으로 팔았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10억 9,254만 달러러, 즉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네요.
5. 타이타닉 (1997)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 전에 '타이타닉'으로 세상을 정복했죠. 6억 5,867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약 20년이 지난 지금의 물가로 환산해보면 11억 2,985만 달러, 1조 2,411억원이라는 돈을 번 셈이 됩니다.
4. E. T. (1982)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E.T.'는 1982년 개봉 이래로 4억 3,511만 달러어치의 티켓을 팔았습니다. 오늘날 물가로 치면 11억 8,306만 달러, 약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죠.
3. 사운드 오브 뮤직 (1965)
영화 역사상 비교할 작품 없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1억, 5,867만 달러를 벌었고, 오늘날 돈으로 환산해보면 1조 3,047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됩니다.
2. 스타워즈 (1997)
스티븐 스필버그는 현대적 의미의 블록버스터 창시자라고 할 수 있지만, 가장 큰 블록버스터는 조지 루카스의 손에서 태어났죠. 현재까지도 프랜차이즈를 이어가고 있으며 1977년에 태어난 '스타워즈'는 개봉 후 4억 6,100만 달러가량을 벌어들였고, 오늘날 액수로 14억 8,551만 달러, 한화로 1조 6,318억원 정도를 벌었습니다.
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다 (1939)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맨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억 9,867만 달러를 벌었고, 이 액수는 오늘날 물가로 치자면 16억 8,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오늘날의 물가상승률로 약 8.5배를 대입한 금액입니다.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9년 개봉 이후 4년 동안 미국에서만 총 6천만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당시 미국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였고, 그런 인기를 기반으로 1940년에 열린 제1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8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 두 기록은 각각 1951년 '이브의 모든 것'이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1959년 '벤허'가 11개 부문을 수상할 때까지 깨지지 않은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1947년, 1954년, 1967년 등 수차례에 걸쳐 재개봉을 하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거둬들인 흥행 수익까지 합치면 3억 9,000만 달러, 이는 물가상승율을 고려한 현재 가치로 산정하면 무려 44억달러로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것이 납득에 또 납득이 가는 작품이네요.
참 혹시 그렇다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는 역대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전세계 흥행 수익 톱10 영화가 무엇인지도 궁금하시죠. 아래 그 리스트입니다.
1. 아바타: 27억 8,800만 달러 (3조 626억원)
2. 타이타닉: 21억 8,600만 달러 (2조 4,013억원)
3.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0억 6,800만 달러 (2조 2,717억원)
4. 쥬라기 월드: 16억 7,000만 달러 (1조 8,345원)
5. 어벤져스: 15억 1,900만 달러 (1조 6,686억원)
6. 분노의 질주: 15억 1,600만 달러 (1조 6,653억원)
7.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4억 500만 달러 (1조 5,434억원)
8.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 13억 4,100만 달러 (1조 4,731억원)
9. 겨울왕국: 12억 7,600만 달러 (1조 4017억원)
10. 아이언맨 3: 12억 1,500만 달러 (1조 34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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