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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에 꼭 나오는 뻔한 장면 7가지

물따귀, 손목 낚아채기, 출생의 비밀 등등 한국 드라마에서 꼭 나오는 공식에 가까운 장면들이 있습니다. 이쯤되면 이 장면이 나오겠지 싶으면 반드시 나오고, 이럴 때는 이렇게 행동하겠지 하면 꼭 그렇게 진행되곤 합니다.

 

어려운 말로 '클리셰(cliche)'라고도 하는데, 진부한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뜻하는 프랑스말인 클리셰적인 장면이나 뻔한 공식이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에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맞아 맞아 손바닥을 치며 공감할 수 있는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의 뻔한 공식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함께 볼게요.

 

 

1. 슈퍼 파워를 잃어버린 슈퍼히어로

슈퍼히어로 영화의 많은 슈퍼히어로들은 어느 순간 슈퍼파워를 잃어버리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묠니르를 들지 못 해 평범한 인간과 진배없어지는 토르, 캐릭터에 맞지 않는 공포심을 느닷없이 키우면서 트라우마 증후군에 시달리는 아이언맨, 심지어는 누구나 죽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 관 속으로 들어간 슈퍼맨 등등이요.

 

그렇게 영화 속 거의 모든 슈퍼히어로들은 슈퍼 파워를 잃는 순간을 겪습니다. 그것도 꼭 예기치 않은 순간에, 가장 큰 위기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말이죠. 어차피 돌아올 것임을 관객들도 다 아는데 왜 이런 클리셰를 반복할까요? 극적인 장치일까요? 그럼에도 다 알고도 관객은 기꺼이 그런 스토리에 또 속아줍니다. 그게 슈퍼히어로 영화팬들의 바람직한 자세니까요.

 

 

2. 도시 하나는 쉽게 날려버리는 대량 파괴

최근에 더 자주 일어나고 규모가 커지는 추세인데, 슈퍼히어로들이 빌런들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의 대량 파괴가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도시 하나는 기본인데, '맨 오브 스틸'의 메트로폴리스, '어벤져스'와 '트랜스포머 2'의 뉴욕,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소코비아, '헐크',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등등!

 

뭐 신과 비슷한 존재들이 길거리에서 전투를 벌이다 보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근데 이제 그 대량 파괴의 결과로 초래된 상황을 아주 얌체처럼 또 다른 영화에서 써먹기도 합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그 예입니다.  

 

 

3. 잘못된 과학 실험으로 태어난 슈퍼 빌런

이것도 너무 뻔한 공식이 되어버린 것인데요. 슈퍼히어로 영화의 대부분의 슈퍼 빌런들은 잘못된 과학 실험의 결과로 태어나게 됩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고블린, 닥터 옥터버스가 그렇고,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 3' 모두 같은 공식입니다. 혹시 최근 외계에서 온 슈퍼 빌런이 늘어나는 것은 이런 공식에 대한 반발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4. 중요한 순간에 꼭 납치를 당하는 슈퍼히어로의 연인

스릴러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을 움직이는 요인이 딸이나 아내같은 가족의 납치라면,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슈퍼히어로를 움직이는 요인은 사랑하는 연인의 납치입니다. '다크 나이트'에서 연인 레이첼을 구하려는 배트맨,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의 로리스 레인을 구하려는 슈퍼맨, 그웬 스테이시를 구하려는 스파이더맨, 사랑하는 연인 바네사를 구하려는 데드풀 등등, 이건 뭐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공식이 되겠네요.

 

 

5. 비슷한 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와 슈퍼 빌런의 대결

특히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두드러졌던 뻔한 공식인데, 아이언맨에 맞서는 빌런들은 모두 아이언맨과 유사한 파워, 혹은 그보다 더 센 파워 수트를 장착한 빌런이 등장했으며,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도 캡틴과 유사한 능력의 레드 스컬이나 윈터 솔져가 등장했고, '앤트맨'에서 앤트맨은 또 다른 앤트맨에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근데 가만 보면 이건 마블의 솔로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공식입니다. 마블의 슈퍼히어로 솔로 영화에서 슈퍼히어로들은 자신과 유사한 능력이나 모양새의 슈퍼 빌런과 맞서고, 다른 상대를 맞서려면 '어벤져스'에 합류해야만 가능한 모양새가 됩니다. 재밌지 않나요?

 


6. 모든 것의 중심에는 나치가 있다

나치는 2차 세계 대전의 원흉이었던 것뿐만 아니라 슈피히어로들이 지구를 구하는 상황에도 항상 중심에 있습니다. '엑스맨' 마그네토의 능력을 탐했던 것도 나치였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전반기를 지배했던 원흉도 하이드라, 바로 나치였습니다. 만만한게 나치였기에 가능한 공식이었겠죠?

 

 

7.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주인공

백번 양보해서 만화 코믹스에서야 그렇다 쳐도, 실사 영화에서까지 한 번 죽었던 주인공들이 다시 살아나면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어벤져스'에서 장렬한 죽음을 통해 오합지졸 슈퍼히어로들을 규합했던 콜슨 요원이 다시 살아나 드라마를 찍고, 프로페서 X, 닉 퓨리, 버키 반즈, 그리고 슈퍼맨까지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는 것들, 너무 뻔한 공식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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