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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뉴스

'스타트렉 비욘드' 존 조, 더그 정 한국계 미국인 2인방 활약상 화제 이유는?

2016년 8월 18일 국내 개봉한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두 명의 한국계 미국인인 존 조와 더그 정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1등 항해서 히카루 술루로 등장하는 존 조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2004년 대니 레이너 감독의 코미디 영화 '해롤드와 쿠마'의 해롤드 역으로 인기를 얻어 2009년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캐스팅되었는데요,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는 게이 캐릭터로 극중 커밍아웃을 하면서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의 히카루 술루 역의 존 조

 

스타트렉 비욘드'의 각본을 쓴 사이먼 페그와 감독 저스틴 린은 히카루 술루의 오리지널 배우인 조지 타케이를 경배하는 의미에서 '스타트렉 비욘드' 존 조의 술루를 게이로 설정했습니다. 그간 흑인 함장, 여성 함장을 등장시키고, TV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유색 인종 커플간의 키스 장면을 내보내는 등 사회 진보에 앞장서 온 '스타트렉'다운 결정이었스니다.

 

다만 제작진의 이러한 결정에 커밍아웃 후 유명한 LGBT 활동가가 된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의 술루 조지 다케이가 되려 오리지널 작가인 진 로든버리가 술루 캐릭터에 품었던 의도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술루를 게이로 설정한 데 반감을 내비쳐 사이먼 페그와 제작진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에 존 조는 제작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 히카루 술루의 극중 커밍아웃을 전혀 괘념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 다른 유명한 게이 스타인 재커리 퀸토 역시 제작진의 결정을 지지하는 공개 발언까지 하며 더욱 존 조를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았습니다.

 

스타트렉 비욘드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


또한 몽고메리 스카티 역의 배우 사이먼 페그와 함께 '스타트렉: 비욘드'의 각본을 담당하고 있는 더그 정 역시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더그 정은 2007년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출세작으로도 유명한 HBO 드라마 '빅 러브'의 작가로 유명세를 얻어, 이후 시네맥스 액션 드라마 '밴쉬'를 집필했고, 이번 '스타트렉: 비욘드'로 장편영화 작가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히카루 술루의 동성 남편으로 등장한 '스타트렉 비욘드' 작가 더그 정

 

더그 정은 작가로 제작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깜짝 카메오 출연을 해서 깨알같은 즐거움을 주기도 했는데, 영화에서 요크타운 기지로 돌아온 히카루 술루의 동성 남편 역을 맡은 인물이 바로 더그 정입니다. 

 

더그 정은 우주에서의 5년 미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히카루 술루와 반갑게 해후를 하며 히카루 술루의 게이 캐릭터 커밍아웃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장면을 함께 연출했으며, 이후 크롤이 요크타운 스페이스 스테이션을 공격할 때 어린 딸을 안고 도망치는 장면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얼굴을 보이게 됩니다. 놓치지 말고 잘 찾아보셔야 합니다!

 

 

스타트렉 비욘드 제이라 역의 배우 소피아 부텔라

 

그 외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제이라로 등장하는 배우인 소피아 부텔라 역시 과거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글로벌 프리미어 당시, 한국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에서 사촌 중에 한국인이 두 명이나 있다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한국 관객들과 친근함을 트기도 했답니다.

 

한편, '스타트렉' 탄생 50주년 맞아 개봉한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 3편 '스타트렉: 비욘드'는 국내 개봉일 첫 날 역대 스타트렉 시리즈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절찬 상영중에 있습니다. 저도 개봉일에 보고 왔는데, 조만간 다시 한 번 보러 가고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재미였습니다. 꼭 보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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