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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팀 버튼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으로 돌아온 초록눈의 마녀, 이국적인 섹시미의 배우 에바 그린

이름부터가 꼭 옛날 클래식한 여배우 같은 에바 그린, '몽상가들'로 전세계 시네필들의 최후의 뮤즈로 각광을 받다 '300: 제국의 부활'에서 페르시아 제국을 이끄는 여전사 아르테미시아로 분해 커리어 하이를 찍은 현존 최고의 섹시 카리스마 에바 그린이 돌아왔습니다.

 

왜 이제서야 이리 뒤늦게 그녀를 알게 되었던가에 대한 후회가 막심하다면 이미 당신은 에바 그린의 포로입니다! 2016년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으로 돌아온 에바 그린에 대해 알아봅니다.

 

 

1. 프랑스 파리 출신이었지만 영어를 말하며 자랐던 어린 시절의 에바 그린!

1980년 7월 5일 프랑스에서 배우였던 어머니와 치과의사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이란성 쌍둥이의 언니로 태어났습니다. 태생은 파리였지만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말하는 학교를 다녔으며, 이후 틴에이저 시절에도 영국이나 아일랜드 등지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영어권 생활에 익숙했습니다! (유럽 지역방송 미녀 뉴스 앵커 분위기의 이국적인 영어 발음의 이유랍니다!)

 

 

2.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았던 에바 그린

스크린에서 만나는 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이미지와는 크게 딴판으로, 어린 시절의 에바 그린은 선생님이 질문을 하기만 해도 얼굴이 사색이 되는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7살 때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고부터 이집트 문명을 연구하는 고고학자를 꿈꾸었던 에바 그린이었지만, 14살 때 프랑소와 트뤼포 연출에 이자벨 아자니 주연의 영화 '아델 H 이야기'를 보고 비로소 연기자를 꿈꾸게 됩니다.

 

배우였던 어머니는 부끄럼을 너무 많이 타는 딸의 성격을 고쳐보기 위해 이후 적극적으로 딸의 배우로서의 꿈을 밀어줍니다.

 

 

3. '몽상가들'로 전세계 시네필들의 영원한 뮤즈로 등극한 에바 그린

이탈리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파리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몽상가들'의 히로인을 캐스팅하는 자리에서 짧은 연극 무대 경험이 전부였던 에바 그린을 보고 단 10초 만에 반해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강렬하고 파격적이지만 한없이 여리고 불안정한 68혁명 세대의 뮤즈 이사벨을 완벽하게 연기한 에바 그린은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함께 전세계 시네필들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베르톨루치가 에바 그린을 캐스팅한 것에는 에바 그린이 실제로 이란성 쌍둥이여서 극중 이란성 쌍둥이 테오와 이자벨의 감정연기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고 하네요!)

 

 

4. 에바 그린의 두 번째 영화 '아르센 루팡'

'몽상가들'로 충격적인 데뷔를 한 에바 그린의 두 번째 영화는 셜록 홈즈와 함께 추리소설 히어로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괴도 루팡의 일대기를 그린 장 폴 살로메 감독의 '아르센 루팡'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에바 그린이 맡은 역은 아르센 루팡의 사촌이자 연인인 클라리스! (주로 근친에 강한 에바 그린이라고나요!) 평소 복잡한 캐릭터를 선호하는 에바 그린이었지만, '아르센 루팡'의 클라리스 역은 할리우드 장르물 성격의 부담 없는 캐릭터였던지라 가볍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13년 영드 '셜록' 열풍에 9년 만에 뒤늦게 국내개봉을 했던 영화죠!


 

5. 리들리 스콧의 러브콜 '킹덤 오브 헤븐'

에바 그린의 '몽상가들'에서의 열연은 곧바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러브콜로 이어졌는데, 2005년 리들리 스콧은 십자군 전쟁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대여섯 차례의 스크린 테스트를 거치는 장고 끝에 결국 에바 그린에게 홍일점에 가까운 시빌라 공주 역을 맡기게 됩니다.

 

올랜도 블룸, 리암 니슨, 제레미 아이언스, 에드워드 노튼 등의 유명 남자배우들 틈바구니에서 에바 그린은 어렵게 얻은 배역을 위해 열연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러닝 타임 때문에 극장 개봉시에는 출연 분량의 상당 부분이 편집되어 버렸습니다.

 

 

6. '007 카지노 로얄'의 본드걸 에바 그린

에바 그린의 두 번째 블록버스터 배역은 본드걸이었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를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내세우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려 했던 007 시리즈의 마틴 캠벨 감독이 원했던 본드걸은 이국적인 마스크에 섹시미를 갖췄으면서도 지성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배우였습니다. 딱 에바 그린이었죠. 

 

처음 배역을 제안 받았을 때 '몽상가들'의 섹시 컨셉을 벗어나고팠던 에바 그린이 배역을 거절했던 일화도 있었지만, 결국 맡아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역대 매력적인 본드걸 4위에 랭크될 만큼 본드걸을 출중하게 연기해내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7. '황금나침반'으로 3연속 블록버스터 주연!

'아르센 루팡'의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007 카지노 로얄'의 다니엘 크레이그 외에도 니콜 키드먼, 이안 맥켈런 등의 배우들과 함께 한 판타지 액션영화 '황금나침반'은 '킹덤 오브 헤븐' '007 카지노 로얄'에 이어 에바 그린이 3번 연속으로 주연을 맡은 블록버스터 영화였습니다.

 

에바 그린은 '황금나침반'에서 300살 먹은 마녀들의 여왕 세라피나 펙캘라 역을 연기했는데,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면서까지 와이어 연기를 펼치며 원작자 필립 풀먼에게 칭찬의 편지를 받을 정도의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8 '프랭클린'에서 '퍼펙트 센스'까지 규모보다는 내실의 연기로 전환!

'몽상가들'로 데뷔한 이래 '킹덤 오브 헤븐'에서 '007 카지노 로얄', '황금나침반'까지 연이어 블록버스터의 여주인공을 맡았지만, 성격상 규모보다는 개성을 중시여기는 에바 그린은 이후 '프랭클린'에서 '퍼펙트 센스'까지 되도록 실험적이고 독특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 결과 제럴드 맥모로우 감독의 '프랭클린'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1인 2역 캐릭터 샐리와 에밀리아를, '크랙'에서는 동성 학생을 사랑하는 여선생 미스 G를, 자궁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제목으로 내건 유럽 영화 '움'에서는 과도한 사랑의 집착으로 죽은 연인의 유전자를 복제해서 낳은 아이를 키우는 기묘한 여인 레베카 역을, 이완 맥그리거와 호흡을 맞춘 2011년작 '퍼펙트 센스'에서는 감각이 사라지는 전염병을 연구하는 과학자 수잔을 연기합니다. 광기와 냉소, 멜랑꼴리와 슬픔 등 에바 그린의 다양한 감정을 맛볼 수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절절히 빛나는 것은 에바 그린의 내추럴 본틱한 정사 장면 연기임은 부정하기가 힘들겠죠!

 

 

9. '카멜롯'에서 '페니 드레드풀'까지 스몰 스크린의 에바 그린!

2011년 유료 케이블 스타즈에서 '튜더스'로 에미상을 수상한 작가인 마이클 허스트를 데려와 만든 새로운 아더왕 이야기 '카멜롯'에서 에바 그린은 권력욕에 사로잡힌 무자비한 야망의 여인 모건으로 출연하며 에바 그린 때문에 참고 본다는 열혈 추종자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카멜롯'은 낮은 시청률로 시즌1로 종영을 맞이하고, 이후 에바 그린의 스몰 스크린 연기는 2014년 쇼타임의 최고 기대작 중의 하나인 '젠틀맨 리그' TV 드라마판인 '페니 드레드풀'로 이어집니다. '덱스터'를 떠나보낸 쇼타임 채널에서 3시즌까지 방영 후 2016년 종영했던 드라마입니다.

 

 

10. '다크 섀도우'로 팀 버튼과의 만남!

'가위손'의 위노나 라이더나 '스위니 토드'의 헬레나 본 햄 카터가 그랬듯, '다크 섀도우'의 에바 그린은 팀 버튼표 여배우의 아우라와 컬러의 총합이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팀 버튼의 2012년작 '다크 섀도우'에서 에바 그린은 200년 전의 조니 뎁에게 뱀파이어의 저주를 건 마녀 안젤리크로 분해 팀 버튼의 부족한 크리에이티비티를 메꿔주는 연기를 펼쳤다는 극찬을 끌어냅니다. 앤 헤서웨이, 린제이 로한, 제니퍼 로렌스를 제치고 얻어낸 배역!

 

 

11. '300: 제국의 부활' 에바 그린 포스의 정점!

7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300: 제국의 부활'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에바 그린을 캐스팅한 것입니다! 규모와 전개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되어 최고의 영상미와 최대 스케일의 전투 장면을 붉게 흩뿌리는 영화지만 아쉽게도(?) 관객들의 눈에는 페르시아 제국을 이끄는 여전사 아르테미시아로 분한 에바 그린만이 들어오니까요.

 

에바 그린은 이 작품으로 할리우드 최고 수준의 여배우들만 가능하다는 원 톱 주연을 꿈꿀 수준으로 레벨이 극상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에바 그린의 에바 그린에 의한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 '300: 제국의 부활'!

 

 

12.  아르마니, 랑콤, 크리스찬 디올 등이 선택한 에바 그린! 

'몽상가들'을 보고 에바 그린의 매력에 흠뻑 빠진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005년 아르마니 모델로 신인에 불과했던 에바 그린을 기용하는 파격을 시도했으며, 이후 에바 그린은 랑콤, 크리스찬 디올에서부터 몽블랑까지 숱한 명품 브랜드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13.  '씬 시티2' '버진 스노우' '웨스턴 리벤지' 등의 최근 출연작!

'300 제국의 부활'의 캐릭터 아르테미시아와 못지않는 뇌쇄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씬시티 2'에서부터 미드 '미국 십대의 비밀생활'의 하이틴 스타 쉐일린 우들리와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의 크리스토퍼 멜로니와 함께 출연하는 스릴러 영화 '버진 스노우',  덴마크 감독 크리스티안 레브링이 연출을 맡고 '한니발'의 매즈 미켈슨이 상대역을 맡은 서부극 '웨스턴 리벤지' 등에서도 에바 그린 표 매력은 한껏 빛났죠.

 


14.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 팀 버튼 감독과 재회!

9월 28일에 국내 개봉하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 에바 그린은 팀 버튼 감독과 두 번째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에바 그린은 주인공인 페레그린 역을 맡았는데,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입니다. 이 아이들을 잡으러 다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할로게스트라는 적이 있는데,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은 할로게스트에게 사냥당하지 않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시간과 공간 여행의 이 영화를 에바 그린이 '다크 섀도우' 때처럼 살려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15.  구스타프 말러,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에바 그린!

에바 그린은 2011년 '다크 섀도우'의 조니 뎁이 상대역으로 에바 그린을 직접 지목하면서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와의 결별의 원인이 에바 그린이었다는 정도가 스캔들이었을 뿐, 염문설도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깨끗한 편입니다. 

 

쇼핑과 나이트 클럽을 싫어하고, 런던 외곽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듣거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며 박물관을 즐겨 찾는 조용한 생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취미는 예술품 수집 및 플룻과 피아노 연주곡 작곡! 심지어는 똑같은 몸과 얼굴을 강요하는 성형수술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는 자연 미인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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