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가 '크로우' 리부트 주연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제작사의 파산으로 전면 중단되었던 리부트가 어렵게 재개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후 감독 확정과 함께 드디어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 확정되었네요.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 주연의 1994년 스릴러 영화 '크로우'의 리부트 영화 주인공으로 제이슨 모모아가 최종 낙점됐다고 합니다.
왕좌의 게임의 제이슨 모모아 크로우 리부트 주연 확정
제이슨 모모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린 하디 감독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거래 끝. 엄청난 뉴스가 나올 것. 꿈의 직업"이라는 태그를 사용했는데, 이 말인즉, 코린 하디 감독이 연출을 맡고 있는 '크로우' 리부트를 함께 하게 됐다는 말로 당연히 해석 가능합니다.
제이슨 모모아 측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코린 하디 감독과 제이슨 모모아는 '크로우' 출연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현재 제이슨 모모아의 '아쿠아맨' 솔로 무비를 포함한 DC 일정을 조율하며 최종 계약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거래 끝. 엄청난 뉴스가 나올 것. 꿈의 직업
잘 알려졌다시피 '크로우'는 1994년 개봉한 다크 액션 스릴러 영화로 이소룡의 아들인 브랜든 리가 주연을 맡았고, 촬영중 브랜든 리가 총기 오발 사고로 사망해서 더욱 유명해진 영화입니다.
당시 브랜든 리는 '크로우'에서 약혼녀가 강간과 구타를 당하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는 장면에서, 깡패 역을 맡은 배우가 쏜 매그넘 .44 리볼버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는데, 원래 다 공포탄이어야 했을 총알인데, 약실에 실수로 실탄이 남아 있어서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이소룡 역시 영화 '사망유희' 촬영 당시 뇌가 농구공처럼 부풀어오르는 증상으로 미스테리한 죽음을 맞이했는데, 아들 브랜든 리 마저 겨우 28살의 나이에 총기 사고로 죽어서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비운의 무술인 부자 브루스 리와 브랜든 리
이후 '크로우'는 지난 2008년부터 리부트가 진행이 됐지만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이 생기며 10여 년 가까운 시간이 제작을 조율하며 흘러만 갔습니다.
그 동안 톰 히들스턴, 제임스 맥어보이, 브래들리 쿠퍼 등 다양한 배우들이 주연 배우로 거론되었으며 실제로 루크 에반스가 캐스팅 되었으나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고, 다시 캐스팅되었던 잭 휴스턴도 하차를 결정하며 진행이 여간 속도가 붙지 않았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예고편에서의 제이슨 모모아 아쿠아맨
그리고 드디어 주연 배우가 확정되었네요. 제이슨 모모아는 미드 '왕좌의 게임'의 칼 드로고 짐승남으로도 유명하고, 올해 초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아쿠아맨 역할을 맡았으며, 오는 2017년 개봉하는 '저스티스 리그'와 2018년 개봉 예정인 '아쿠아맨' 솔로 무비에서도 주연을 맡은 DC의 차세대 파워 배우입니다. 브랜든 리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인데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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