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와 워너가 빅 스크린 데뷔를 준비중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플래시' 스토리는 사실 이미 스몰 스크린에서 미국 드라마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바로 CW 채널의 '플래시'입니다.
먼저 데뷔한 스몰 스크린의 플래시는 그랜트 거스틴이 맡고 있고, 뒤이어 데뷔할 빅 스크린의 플래시는 에즈라 밀러가 맡았습니다. 그랜트 거스틴 버전의 플래시야 이미 2년 이상 익숙한 존재입니다만,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는 이제 막 모습이 공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랜트 거스틴 (좌), 에즈라 밀러 (우)
2016년 샌디에이고 코믹콘 워너 브라더스 패널에서 공개된 '저스티스 리그' 예고편에 등장한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는 기존에 미드에서 익숙했던 그랜트 거스틴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마블의 톰 홀랜드 버전의 스파이더맨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모습의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에 대해 원조 플래시라 할 수 있는 그랜트 거스틴의 의견은 어떠했을까요? 마침 스크린랜트가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에서 에즈라 밀러 버전의 플래시의 모습이 공개된 직후 그랜트 거스틴과 짧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네요.
원조 플래시 그랜트 거스틴
스크린랜트 보도에 따르면, 그랜트 거스틴은 이날 행사까지도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 코스튬에을 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두 플래시가 복장에서부터 행동까지 완전히 다른 플래시로 구분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고 합니다.
아래 공개된 두 버전의 플래시 모습을 비교해서 보면, 에즈라 밀러 버전의 영화판 플래시가 좀 더 터프한 모습이 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드 버전에 비해서 블랙이 많이 강조된 이유도 그래서인 듯 하구요.
에즈라 밀러 영화 플래시 (좌), 그랜트 거스틴 미드 플래시 (우)
관련 보도에 따르면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 수트는 최종 확정이 아니라 프로토타입이라고 합니다. 배리 알렌이 나사에서 훔친 부품을 조합해서 만든 수트라고 하네요. 아마도 최종 버전은 배트맨의 도움을 받거나 해서 기능상으로 진보를 이루겠지만, 그래도 형태와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조 플래시 그랜트 거스틴이 새로운 배리 알렌/플래시를 연기하는 후발 주자 플래시의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중요하겠네요. 에즈라 밀러 플래시 캐스팅 직전까지도 그랜트 거스틴을 영화에도 그대로 플래시로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했으니까요.
한편 에즈라 밀러가 플래시로 처음 등장하는 '저스티스 리그'는 2017년 9월 17일 개봉하고, 그랜트 거스틴이 플래시로 활약하고 있는 미드 '플래시' 시즌3은 2016년 10월 4일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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