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J. J. 에이브람스의 리부트 이래로 '스타트렉' 시리즈는 유명하지만 얼굴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사들이 카메오 출연해온 것이 소소한 트리비아죠.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스타트렉 다크니스'에는 '마지막 강의'의 저자 랜디 포시와 '언차티드'의 성우 놀란 노스가 까메오 출연을 했습니다. '스타 트렉' 시리즈는 그 전통을 이어가려고 하고 있는데요. 리부트 세 번째 작인 '스타트렉 비욘드'에는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가 카메오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카메오 출연했던 랜디 포시 교수
제프 베조스는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외계인으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그냥 되는 대로 우연하게 이루어진 출연이 아닙니다. 이 인터넷 거물은 어렸을 때부터 '스타 트렉' 프랜차이즈의 광팬이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이 '스타트렉'에 대한 팬덤의 결과로 우주여행 회사까지 차렸다고 하니까요.
'스타 트렉 비욘드'의 감독 저스틴 린은 제프 베조스와의 촬영 경험을 아주 멋졌다고 전했습니다. 엄청난 수행단을 몰고 와서 마치 대통령을 맞이하는 것 같았지만, 그건 상관이 없었답니다. 왜냐하면 제프 베조스가 촬영에 너무도 몰두해서 열심히 촬영했다니까 말입니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회장 스타트렉 비욘드 카메오 출연했다!
제프 베조스의 카메오 촬영은 딱 하루 촬영하고 세 장면을 찍었는데, 그러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도 많았고, 그럼에도 제프 베조스는 배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모든 장면을 다 잘 해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프 베조스는 어떤 장면에 나왔다고 추측해볼 수 있을까요? 아마도 프랜차이즈 50주년을 기념해서 50명의 새로운 외계인 무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장면이 아닐까요?
제프 베조스의 캐릭터가 이드리스 엘바가 연기한 크롤의 술책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외계인을 연기하는 것도 아주 놀라울 일만은 아니겠죠. 티저 등에서 어딘지 알려지지 않은 행성에서 발이 묶인 엔터프라이즈 대원들과 함께 스타플릿 장교들이 함께 나오는 장면을 봤으니까요.
스타트렉 비욘드 2016년 8월 18일 개봉까지 한 달도 안 남았다!
더 재미있는 점은 비즈니스계의 아무리 거물이라고 해도 제프 베조스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대부분 없다는 거죠. 주연 배우인 크리스 파인조차 누군지 몰랐다고 하니까요. 보디 가드가 한 아홉 명쯤 되고 리무진을 무려 세 대를 끌고 와서 아주 중요한 인물인 줄만 알았지, 아마존 CEO인지는 몰랐다고 합니다.
크리스 파인이 아마존 프라임 이용자가 아니기를 바래 봅시다. 이런 발언 후에 배송품이 한두 개씩 빠져서 배달되면 어쩌나요 ㅋ 어쨌든 제프 베조스가 어느 장면에 나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열심히 익혀서 영화 내내 열심히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듯합니다. 한국에서는 한 달가량 늦게 개봉되므로 그전에 다 알려지겠지만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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