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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뉴스

'수어사이드 스쿼드' 자막 번역 논란, 할리퀸 여성 폄하 논란 이유는?

2016년 8월 4일 개봉을 앞둔 DC와 워너 브라더스의 기대작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도 하기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다름 아닌 예고편 자막 논란과 할리퀸 여성 폄하 논란입니다.

 

먼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서 공개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최종 예고편의 자막 번역 논란이 심각합니다. 기대하고 기대했던 영화의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상황과 너무도 맞지 않는 할리 퀸의 어투가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악질 범죄자들 중의 악질로 조직된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감옥에서 군부대로 이송되어 죄수복에서 사복으로 환복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할리퀸이 존댓말을 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해당 장면은 자유분방하고 거침 없는 할리퀸의 모습에 병사들과 남자 캐릭터들이 넋을 놓고 몸매를 감상하는데, 뭐가 잘못됐냐는듯 할리퀸이 "What?"이라고 시크하게 말하는 장면인데, 이를 예고편 번역에서는 "왜요?"라는 존댓말이 사용한 것입니다.

 

할리퀸이 존댓말을, 할리퀸이 존댓말을 하다니 ㅠㅠ

 

일급 감금시설에서 특별 조건하에 데리고 나온 특별 죄수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DC 코믹스 세계관에서 미친 또라이들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서로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입니다.

 

해당 장면은 당연히 "왜?" 혹은 "뭐가 문제야?"와 같은 식으로 번역되었어야 하는 장면이며, 이런 식의 존댓말 번역 오류는 다른 장면에서도 여러 차례 등장하며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기대를 걸었던 영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할리퀸의 존댓말 사용 또 다른 예

 

또한 할리퀸에 대한 여성 폄하 논란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할리퀸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작이 발표되면서부터 대표적인 인기 여성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데, 문제는 공개된 예고편에서 할리퀸이 다른 동료 악당들을 죄다 오빠 오빠 하면서 부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빠라는 호칭이 할리퀸이 다소 농담조로 건네는 말에서 등장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도 할리퀸이 오빠라는 단어를 쓰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상황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거 뭐 죄다 할리퀸은 오빠 오빠!

 

 

예고편을 번역한 제작사 측에서는 섹시하면서도 당돌한 캐릭터인 할리퀸이 남자들에게 오빠 오빠 그러면서 남녀 성별을 확실하게 구분시켜주는 것을 의도했을 터인데, 남자 캐릭터들은 서로 오로지 반말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할리퀸의 오빠 오빠는 남자 캐릭터들이 '형씨 형씨'하는 것만큼 어색하고, 나아가서 할리퀸을 오로지 여성 섹스 심볼로만 폄하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는 것이 팬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의 번역 논란으로 영상 번역가 자질 문제까지 번졌던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질타가 심해지자,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예고편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아닌 자체 제작한 것이며, 현재 기존 영상은 새로 번역한 영상으로 교체가 되었다고 알렸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예고편 영상 (수정되기전 오역 자막)

 

그러니 예고편은 제작처에서 자체 제작한 것이고, 본편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는 예고편 자막과 무관하다는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박지훈 번역가의 번역 퀄리티에 대한 지적과, 대표적인 오역 사례 모음까지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미 박지훈 번역가를 보이코트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데드풀 번역가 황석희로 바꾸라는 의견이 지배적!)

 

현재로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일정문제 등으로 박지훈 번역가의 작업으로 확정이 되었고, 어쩌면 일정상 이미 번역작업이 완료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박지훈 번역가로서는 이번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앞으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 번역가로서의 기로에 서게 될 작업이 될 것도 같네요. 그 모든 것이 공개될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2016년 8월 4일 국내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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