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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제작비 1조원, 도대체 돈을 어디다 쓰는 것일까?

역대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디즈니의 2011년 작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로 3억 7,8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380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슈퍼히어로 영화로 한정지었을 경우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2억 8,000만 달러로 톱을 먹고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조만간 넘사벽 스코어로 가뿐하게 경신될 예정이다. 2018년과 2019년에 2부작으로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3'가 두 편의 영화에 도합 10억 달러, 한화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의 제작비를 쏟아부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 편당 5억 달러가 넘는, 시리즈 전작들에 비해서도 두 배가 넘는 제작비의 '어벤져스 3'는 도대체 그 많은 돈을 어디에 투입하는 것일까?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1. 마블 스타배우들의 출연료

가장 먼저 제작자, 감독, 시나리오 작가들의 급여를 포함해서 마블 스타 배우들의 '어벤져스 3' 2부작 출연료가 거의 4억 달러 가량 소요가 된다. 여기에는 최근 몇 년간 할리우드 최고 출연료 배우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료가 2억 달러로 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스칼렛 요한슨의 5,000만 달러를 포함,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등도 2,0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까지 출연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어벤져스' 시리즈 1, 2편의 캐릭터를 모두 포함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앤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캡틴 마블' 등등 새로운 캐릭터까지 모두 67명의 떼거리 캐릭터가 출동할 것으로 예고된 바, 그 모든 슈퍼히어로들의 출연료 역시 1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등극한 루소 형제의 연출료, 크리스토퍼 마커스, 스티븐 맥필리 등의 스타 작가들의 집필료를 포함 제작진들에게 투입될 금액 또한 역대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할 최초의 영화

극강의 몰입감을 보여주는 아이맥스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35mm 필름이 아닌 두 배 가량 가격이 비싼 70mm 규격의 필름이 필요하며, 카메라 역시 아이맥스 전용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그런 이유로 블록버스터에서 아이맥스를 가장 잘 다룬다는 감독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도 '다크 나이트'의 모든 장면을 아이맥스로 찍기를 원했다가 비용 문제로 여섯 개의 주요 장면을 포함한 일부 시퀀스에서만 아이맥스 촬영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어벤져스 3'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에서 전체 장면을 아이맥스로 촬영하는 최초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공표되었다.

 

2016년 가을부터 9개월여 동안 세계 각지에서 촬영될 '어벤져스 3'는 NASA가 선택한 카메라로도 유명한 독일 아리(ARRI) 사의 차세대 혁신적인 디지털 대화면 카메라 알렉사 65를 사용해서 영화 전 영역을 아이맥스 촬영하게 되는데, 이 비용 또한 상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3. '어벤져스 3'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박스오피스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디즈니의 야심작!

박스 오피스 전세계 흥행 기록 1위는 2009년 '아바타'의 27억 8,800만 달러 이후 7년 여간 요지부동이다. 최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역대 세 번째 20억 달러 영화에 등극하면서 제작사 디즈니의 힘을 보여줬지만 간극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어벤져스 3'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예측불허 수준이다. '어벤져스'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인 '어벤져스 3'는 '아바타'의 흥행 기록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영화로 점쳐지고 있으며, 나아가서 영화 역사상 최초로 한 편의 영화로 30억 달러 흥행 수익을 거둬 들일 것이라는 남다른 기대 역시 받고 있다.

 

 

물론 2억 6,370만 달러의 제작비에 마케팅 비용만 1억 달러가 소요됐는데도 전세계 흥행 수입이 겨우 1억 8,400만 달러에 불과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악의 폭망 영화로 기록된 '존 카터: 바슘 전쟁의 시작' 역시 디즈니의 아픈 기억이지만, '어벤져스 3'가 '존 카터: 바슘 전쟁의 서막'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만큼 최근 디즈니의 흥행 행보는 기록적이다. 2009년 40억 달러에 마블을 인수한 디즈니는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까지 총 13편의 영화로 이미 인수금액을 모두 거둬들였다. 이만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최정점에 위치할 '어벤져스 3'에 10억 달러 투자가 과한 금액일까? 40억 달러를 7년 만에 거둬들였는데도? '어벤져스 3' 2부작에 제작비 10억 달러가 합당하고도 또 합당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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