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황야의 7인' 리메이크 영화에서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 아이.조'에서의 스톰 쉐도우 역이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T-1000 만큼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쌍칼 빌리 록의 모습이 기대가 되는데요.
그래서 현재 할리우드에서 맹활약중인 한국인 배우, 한국계 배우 20인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눌한 발음이지만, 그래도 한국말이 나오면 반가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어떤 한국인 배우, 한국계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순서는 가나다순입니다.
1. 그레이스 박 (Grace Park)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22살 때 캐나다로 이주해서 밴쿠버에서 생활하다 2003년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샤론 부머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한국계 미녀 배우입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이후 '크리너' '보더'와 같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도약을 노렸지만 모두 실패, 다시금 그레이스 박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드라마는 CBS의 '하와이 파이브 오'로, 코노 칼라카와 역으로 현재까지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2011년 맥심 온라인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59위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한국 이름은 박민경.
2. 김윤진 (Yoon Jin Kim)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라 할 수 있는 '쉬리'의 강렬한 여전사 이미지로 이미 국내에서 인기 스타였던 김윤진은 ABC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에 눈도장을 찍었고,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TV와 영화를 넘나드는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학을 해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그녀는 현재 방영 중인 '미스트리스' 시즌 4에서 주연배우 중에서도 최고 레벨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 최고의 연예 매거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최고의 엔터테이너 100인에 선정된 저력의 김윤진입니다.
3. 다니엘 헤니 (Daniel Henney)
다니엘 헤니가 삼순이에 출연해서 유명세를 탔던 게 벌써 10년도 더 전 얘기니까 이른바 원조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깜짝 우정 출연을 하기도 했는데, 본업은 역시 미국 드라마로 CBS의 '크리미널 마인드'의 두 번째 스핀오프 드라마인 '크리미널 마인드: 비욘드 보더스'에서 FBI 스페셜 에이전트 매트 시몬스 역을 맡고 있습니다.
4. 대니얼 대 킴 (Daniel Dae Kim)
ABC 미드 '로스트'에서 김윤진의 남편 권진수로 등장해서 인기를 얻었고, 현재는 그레이스 박과 함께 CBS 수사물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배우입니다. '로스트' 출연 당시 "요태카지 날 미앵한 고야?", "하 젠장 되는 일이 하나토 없허", "얘기하지 마이마" "임 촘 타무러" 등등 수많은 유행어를 양산해서 한국 팬들에게는 누구보다도 친숙한 배우입니다. 뉴욕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한국 이름은 김대현.
5. 릭 윤 (Rick Yune)
1971년 워싱턴 DC에서 이민자 출신 가정에서 태어난 릭 윤은 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나 '007 다이 어나더 데이' ' 백악관 최후의 날' 등의 액션 영화에서 악당 역으로 많이 나와서 이래저래 얼굴이 익숙한 배우입니다. 최근 활약이 좀 뜸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넷플릭스 '마르코 폴로'와 2016년 다시 돌아오는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다시 활약상을 드러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네요.
6. 마가렛 조 (Margaret Cho)
마가렛 조는 한국 이민자들의 딸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랐습니다. 한국계 최초로 할리우드에서 이름을 떨친 코미디언이죠.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저렴한 학점으로 퇴학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후 예술학교에 진학해서 배우로서 연기를 배울 수 있었고, 이후 '드롭 데드 디바' '고스트 위스퍼러' 등의 인기 TV 시리즈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한국계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성장합니다. 201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풍자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얼마전에는 한국 tvN의 'SNL'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국 이름은 조모란!
7. 문 블러드굿 (Moon Bloodgood)
이름이 참 특이한데, 물론 예명이고,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나 SyFy 채널의 미드 '폴링 스카이' 등에서 강인한 여전사 이미지가 강해 이름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네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하는데, 그래서 한국인 엄마와 유대관계가 아주 강하다고 합니다.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네요.
8. 배두나 (Doona Bae)
실제로 배두나는 최근 한국 활동보다 할리우드 활동이 더 돋보입니다. 2013년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시작된 배두나의 할리우드 활동은 2015년 영화 '주피터 어센딩', 넷플릭스 미드 '센스 8'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센스 8' 시즌2가 방영 대기중입니다.
9. 성 강 (Sung Kang)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한' 역으로 유명한 배우로 한국 이름은 강성호입니다. 3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가서 법학을 공부하다 배우가 된 케이스인데, 정말 끈기 있게 할리우드에 도전을 해서 '진주만' '다이하드 4' 등에서 단역을 맡고 그리고 또 끊임없는 도전으로 '분노의 질주'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목표는 오스카상이랍니다! 파이팅 성 강!!!
10. 수현 (Soo-hyun Kim)
2015년 서울 촬영으로 화제가 되었던 마블의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닥터 조 역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수현은 넷플릭스의 화제의 드라마 '마르코 폴로'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몽골 여전사 쿠툴룬 역으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그 와중에 MBC 월화 드라마 '몬스터'의 유성애 역까지 찍으며 분주하고 바쁘게 보내고 있네요.
11. 스티븐 연 (Steven Yeun)
요즘 가장 핫한 한국계 배우를 한 명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워킹데드' 글렌 역의 배우 스티븐 연입니다. 최근 코난 오브라이언과 함께 내한해서 스티븐 연이라는 이름만큼이나 한국 이름 연상엽이 익숙해지기도 했는데요. 1983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미시건 주로 이민을 가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캐스팅돼서 한국 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죠.
12. 윌 윤 (Will Yun Lee)
태권도 사범인 이민 1세대 아버지 아래서 세 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윌 윤 리는 UC 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배우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평생 운동으로 몸을 다져온 배우답게 주로 액션 영화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죠. 최근에 '더 울버린'과 '샌안드레아스'에 출연했습니다. 한국 이름은 이상욱.
13. 이기홍 (Ki Hong lee)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민호 역으로 훌쩍 뜬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가 8살 때 미국 LA로 다시 이민을 간 케이스. 최근 '오피스'의 엘리 캠퍼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의 인기 코미디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피트'에서 조연으로 등장해서 미드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 홍보차 내한을 한 바 있습니다. 외꺼풀에 남성적인 훈남 모습이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얻고 있네요.
14. 이병헌 (Byung-hun Lee)
한국에서 청춘 스타로 출발했던 이병헌은 굵직굵직한 작품을 두루 거치면서 연기파 대스타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현재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한국 스타죠. '지.아이.조 2'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에 출연했고, 현재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매그니피센트 7'에서 쌍칼 빌리 록 역을 맡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15. 이승희 (C. S. Lee)
미드 '덱스터' 보신 분들은 잊지 못할 배우죠. 연쇄살인범을 응징하는 연쇄살인범 이야기인 '덱스터'의 긴장감 속에서 걸쭉한 유머로 극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었던 감초 역할 마수카 역의 배우입니다. 생김새가 다양해서 일본계다 중국계다 말이 많았지만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한국계 배우입니다. 최종 꿈은 영화 감독이 돼서 한국땅을 밟아보는 것이라는데 화이팅 외쳐봅니다!
16. 제임스 카이슨 리 (James Kyson Lee)
미드 '히어로즈'에서 일본인 배우 히로와 콤비를 이뤄서 대활약을 보여주었던 안도 역의 배우 제임스 카이슨 리도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계 배우입니다. 2011년 '히어로즈' 인기 덕에 TV 가이드 선정 '25인의 할리우드 핫 피플'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만, 요즘은 활약이 뜸하네요.
17. 제이미 정 (Jamie Chung)
한국계 미국인 2세로 캘리포니아 대학교 경제학부를 다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스포츠 바에서 MTV 오디션에 참가했던 것을 계기로 배우로 전향, 'CSI 뉴욕' 'ER' 등의 미드에 출연하다 영화 '행오버' 시리즈와 ABC '원스 어폰 어 타임'의 뮬란 역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탄탄한 건강미가 넘치는 배우로 운동으로 다져진 모습과 부드러운 여성미가 공존한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에도 걸크러시 후끈후끈한 인기를 많이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18. 존 조 (John Cho)
1972년 서울 출생으로 2004년 대니 레이너 감독의 코미디 영화 '해롤드와 쿠마'의 해롤드 역으로 할리우드를 습격한 후, 2009년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1등 항해사 히카루 술루 역으로 최고 당당한 할리우드 한국계 스타로 자리잡았습니다. 2016년 '스타트렉: 비욘드'가 개봉 대기중으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지만, 그 와중에 2014년 미드 '셀피'의 주연으로 TV 스타 자리를 노리다가 아쉽게 시청률 저조로 캔슬이 된 것은 옥에 티! 한국 이름은 조요한.
19. 켄 정 (Ken jeong)
할리우드 일급 코미디 배우 중 한 명인 켄 정은 이민 2세대로 미국에서 태어나 '정강조'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는 한국계 배우입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의사 출신 배우인데, 노스캐롤라이나 의과 대학 때 취미로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낮에는 의사, 밤에는 코미디 배우로 활약하다, 경제학 박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본격 연기자로 돌아선 케이스입니다. 미드 '커뮤니티', 영화 '행오버' 시리즈로 유명하며, 현재 본인의 인생을 살짝 곁들인 ABC 원톱 주연 미드 '닥터 켄'의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 팀 강 (Tim Kang)
작년에 종영한 CBS 인기 범죄 수사물 '멘탈리스트'의 원칙주의자 킴블 조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아버지가 한국 성서대학교 총장이고 본인 역시 하버드대학교 예술학 석사 학위를 조지한 엄청난 엄친아 배우랍니다. 한국 이름은 강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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