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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포브스 선정 슈퍼히어로 최고 부자! 아이언맨에 대해서 아무도 몰랐던 특급 비밀 TOP 10

그간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할리우드 영화 속 슈퍼히어로들 캐릭터의 특급 비밀을 알아보는 시네마 블록버스터의 시리즈 연재 '아무도 몰랐던 슈퍼히어로 특급 비밀 TOP 10' 첫 번째 아이언맨 포스팅입니다.

 

지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빅뱅의 시발점이자, 정키 퇴물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할리우드 대스타로 재기하는 데 일등공신 노릇을 한 아이언맨입니다. 원작 코믹스 아이언맨의 태동에서부터 지금의 전성기까지를 낱낱이 살펴보도록 하죠.

 


10. 마블 회장 스탠 리가 꼽은 '영화로 만들어진 최고의 마블 캐릭터'

마블의 명예 회장 스탠 리가 꼽은 '영화로 만들어진 최고의 마블 캐릭터'는 아이언맨입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언 맨이 최초로 등장한 1963년 3월 10일 자 '테일즈 오브 서스펜스 (1959) #39' 코믹스에 에디터로만 올라가 있을 뿐입니다. 작화와 내용, 스토리 모두 동료 만화가들인 잭 커비, 돈 헥, 래리 리버의 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스탠 리가 한 일은 아이언 맨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해낸 것이 전부입니다. 많은 코믹북 시리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나서 스탠 리는 독자가 언뜻 이해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 하지만 너무도 흥미로워서 결국에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졌고, 그렇게 태어난 것이 바로 초거대 자본가인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이었던 것입니다.

 


9. 마블과의 운명적인 인연

아이언맨은 코믹스든 영화든 마블의 품을 떠나지 않을 운명이었던 가 봅니다. 아이언맨의 판권은 1990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팔렸다가 영화화가 무산되어 다시 마블 품에 돌아오고, 다시 1990년대 말에 20세기폭스사가 가져가서 니콜라스 케이지나 톰 크루즈를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이 계획 역시 좌초된 바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뉴라인 시네마가 판권을 샀지만 역시 영화로 만들지 못했고, 결국은 마블에게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마블은 그 오랜 세월 끝에 현재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가능케 한 영화를 개봉합니다. 2008년 MCU 최초의 영화 '아이언맨' 탄생의 역사적인 비화입니다.

 


8. 여성 코믹스 독자를 사로잡은 슈퍼히어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슈퍼히어로 코믹스를 보는 층은 주로 남자 너드들이고 여자들은 그닥 관심이 많지 않죠. 하지만 아이언맨의 경우에는 달랐다고 합니다. 남자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이 여성들 사이에서 누리는 인기는 영화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코믹스에서도 상당했다고 합니다.

 

마블 명예 회장 스탠 리에 따르면, 아이언맨은 여성 독자가 상당히 많았던 첫 슈퍼히어로 대열에 속하며, 이례적으로 마블에 여성 독자들의 팬레터도 많이 왔다고 합니다. 돈과 매력, 마음대로 한다는 태도가 버무려져 여심을 사로잡은 아이언맨, 여성 팬들이 마블 세계에 입문하는 데 공이 지대한 캐릭터입니다.

 


7. 슈퍼히어로 최고 부자 1위

코믹스나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토니 스타크가 말도 안 되게 부자라는 걸 아시겠죠. 다른 픽션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2013년에 포브스지가 선정한 '실재하지 않는 영화나 드라마, 만화 속 부자 15인'을 선정하면서 질문에 답했습니다.

 

당시 포브스지는 '욕심쟁이 오리 아저씨'의 스크루지 맥덕, 막대한 보물의 난쟁이 왕국을 지키는 '호빗'의 드래곤 스마우그에 124억 달러의 자산 가치로 토니 스타크를 3위에 매겼습니다. 1위는 아니지만, 배트맨/브루스 웨인보다 30억 달러가 더 많은 재산으로 슈퍼히어로 중에는 1등을 차지했습니다.

 


6. 원래는 반공산주의의 히어로

독자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코믹북은 언제나 정치적인 색을 띠었습니다. 아이언맨은 1963년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이 한창이던 때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스탠 리는 팬들이 그냥 무작정 좋아만 하는 캐릭터로 아이언맨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언맨은 처음에 반공산주의의 히어로로 그려졌습니다. 아이언맨이 최초로 등장한 1963년 3월 10일 자 '테일즈 오브 서스펜스 (1959) #39' 코믹스에서 토니 스타크는 베트남의 폭군 웡추에게 포로로 붙잡혔다가 아이언맨 프로토 타입 수트를 만들어서 탈출을 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 길에 숱한 공산주의자들을 죽이는 것이죠. 2008년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아프가니스탄 동굴 탈출로 변경이 되어 그려지죠.

 

 

5. 처음에는 비호감 캐릭터

아이언맨은 오늘날 마블 히어로 중에 인기 순위 최상위권에 있는 히어로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중심적인 인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언맨이 처음부터 인기 스타였던 것은 아닙니다.

 

이 캐릭터는 거의 다른 모든 캐릭터들과 직접적인 충돌을 일으켰기 때문에 마블로서는 아이언맨의 팬 베이스를 발전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국인들이 전쟁에 지쳐갈 무렵에 그가 무기상이었다는 점도 설상가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스탠 리의 바램대로 토니 스타크는 처음에는 좋아할 만한 캐릭터가 아니었던 거죠. 

 


4. 로다주와 아이언맨의 기이한 첫 만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990년대 초반에 '채플린' 등의 영화로 젊은 연기파 배우로 촉망을 받았으나 마약 문제로 오랜 슬럼프를 겪었죠. 아이언맨과 로다주과 처음 만난 인연도 참 아이러니합니다. 말썽을 피우다 맺어진 인연이거든요.

 

로다주는 열여섯 살 때 반 친구의 코믹북을 훔쳐서 찢어버렸다고 합니다. 사내 자식이 코믹북이나 읽는다며 왕따를 시키면서 말입니다. 짐작이 가시죠? 그때 로다주가 찢은 코믹북이 바로 아이언맨 코믹북, '인빈서블 아이언 맨 (Invincible Iron Man)'이었습니다. 그때 로다주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자기가 바로 그 아이언맨이 될 것이라고.

 


3. 어벤져스의 초대 리더는 아이언맨

'엑스맨'의 창립자는 찰스 자비에고, '저스티스 리그'를 규합하는 인물은 배트맨이며, '어벤져스'의 초대 리더는 토니 스타크입니다. 1963년 9월 10일에 발간된 '어벤져스' 코믹스 1권은 아이언맨이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아스가르드의 악동 로키를 상대하기 위해 앤트맨, 와스프, 헐크를 규합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코믹스에서 영화와 마찬가지로 로키는 헐크에게 농간을 부려 엄청난 파괴를 자행하게 하는데, 아이언맨, 앤트맨, 와스프, 토르가 헐크를 막으려고 합니다. 다섯 명의 슈퍼히어로가 함께 하기로 결정한 다음에 이름이 필요해졌겠죠? 그 자리에 와스프가 있었는데 딱 맞는 제안을 합니다. “이름은 뭔가 화려하고 드라마틱해야 해. 가령 ‘어벤져스’처럼 말이야...” 너무 완벽한 이름이라 그 자리에서 채택되었고, 초대 리더로 아이언맨을 올립니다.  후에 아이언맨은 캡틴 아메리카에게 책임을 맡기고 리더 자리에서 내려오죠. 

 

2. 토니 스타크는 알코올중독자

마블 영화들은 토니 스타크 캐릭터에 대해 뛰어난 작업을 수행해왔습니다만, 빼먹고 넘어간 것이 있으니 알코올의존증과의 싸움입니다. '아이언맨 2'와 '아이언맨 3'에서 절친 로즈 대령과 바에 가는 장면 등, 언뜻언뜻 암시가 되긴 했지만 코믹스와 비교해서는 근처에도 가지 못할 만큼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아이언맨 3'에서는 '어벤져스'의 뉴욕 대파괴 사건 이후로 토니 스타크의 알코올의존증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연결 짓는 '병 속의 악마' 스토리라인을 포함시키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블 스튜디오의 모회사 디즈니가 마블 영화들은 어린이 팬이 아주 많다는 점을 들어 그 아이디어에 퇴짜를 놓아버렸습니다.

 

당연하게도,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니까요. 그러고 보니, 어벤져스 4인 중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R등급 영화가 가장 가능한 게 아이언맨 영화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은 드네요. (하지만 마블은 MCU 영화를 R등급으로 만들 계획이 결코 없다고 합니다!)

 


1. 로다주의 '아이언맨'과 디카프리오의 '에비에이터' 주인공은 동일 인물

엄청난 재산을 보유한 재력가이자 매력남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영화 '에비에이터'의 실존 인물 하워드 휴즈에게서 영감을 받은 인물입니다. 하워드 휴즈는 억만장자에다 도전적인 모험가,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을 사로잡은 매력남이었습니다.

 

하워드 휴즈는 18세에 이미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으며 이후 도전적인 영화 제작자로도 성공을 거두며 '영화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이름을 날렸고, 엄청난 비행기광이어서 직접 항공사를 인수해 항공 재벌로도 부를 축적하게 됩니다.

 

마블 회장 스탠 리 옹에 따르면, "하워드 휴즈는 발명가, 모험가, 백만장자, 이상적인 남성, 그리고 괴짜의 모습을 모두 갖춘 우리 시대 가장 컬러풀한 인물"이라며, 하워드 휴즈에게서 영감을 얻어 새롭고 매력적인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토니 스타크를 완성한 것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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