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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드 미드 특집

추억의 미드 특집 ① 너희가 맥가이버를 아느냐?

너희가 맥가이버를 아느냐? 1980년대 중반 혜성같이 등장해서 주머니 속의 스위스 아미 만능칼과 덕테이프만 있으면 못 하는게 없었던 최고의 위기해결사이자, 대한민국 남자들 사이에서 맥가이버 머리의 대유행, 가제트, 형사 콜롬보와 함께 성우 배한성의 최고 인기작,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었던 최고의 주제가까지, 흘러간 옛날 미드 특집 첫 번째 '너희가 맥가이버를 아느냐?' 지금 출발합니다. (빰빰빰빰 빰빰빰빰빠 빰빤빠 빰빤 빠바바바 빰빤 빠바바 바빠 빠바바 헥헥헥~)

 

 

1. 너희가 '맥가이버'를 아느냐? 

'맥가이버'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ABC 방송에서 일곱 시즌을 방영한 미국 드라마이다. 국내에서도 1986년부터 MBC를 통해서 방영이 되었는데, '전격 Z 작전' '에어울프'와 함께 추억의 미드 3대장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총을 사용하지 않고 스위스 만능 군용칼과 덕테이프와 같은 기본 장비에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즉석으로 교합해서 화학이나 물리학 등의 전문 지식에 기반한 기발한 방식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은 만세를 부를 정도로 신명이 났다.

 

앞머리는 짧고 옆머리는 귀를 덮지 않을 정도에 뒷머리를 길게 스타일링했던 일명 맥가이버 머리는 가수 윤상이나 김종서, 배우 신성우,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 등이 따라했을 정도로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대유행이었고, 당시 맥가이버 목소리를 더빙했던 성우 배한성의 인기는 주인공 리처드 딘 앤더슨 못지 않게 폭발적이었다.

 

 

2. '맥가이버'의 총괄 제작은 헨리 윙클러! 

미드 '맥가이버'의 모든 것을 만들었던 최고 책임자이자 총괄 제작자는 헨리 윙클러이다. '해피 데이즈'의 폰지로 미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벼락 출세 스타로 언급되는 헨리 윙클러는 '맥가이버'를 통해 배우에서 최고의 제작자로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서울 촬영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 미국 리메이크 작품을 통해 올 가을 누구인지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리차드 딘 앤더슨의 맥가이버 탄생 비화 

리차드 딘 앤더슨이 분한 주인공 맥가이버는 어린 시절 총기 사고로 친구의 죽음을 목도한 트라우마 때문에 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스페셜 에이전트이다. 주인공 역 오디션을 진행하던 헨리 윙클러는 리차드 딘 앤더슨이 오디션 대본을 읽기 위해 독서용 안경을 꺼내 쓰는 모습이 주인공 역에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맥가이버는 기존 터프 가이 영웅들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으니까!

 

 

4. 위기상황에서는 역시 맥가이버 

2007년 미국인들이 뽑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목숨을 맡길 최고의 구세주 1위'는 맥가이버였다. 인디아나 존스, 제임스 본드, 제이슨 본, 잭 바우어 등을 모두 큰 차이로 제쳤다. 당연하다. 스위스 군용 만능칼 하나만 있으면 못 여는 문이 없으며, 저지방 우유와 오븐 클리너를 사용해서 폭발물을 제조하고, 아이스하키 티켓 한 장만으로 폭탄을 해체하고, 심지어 바이러스가 누출된 밀폐 공간에서도 기지를 발휘해서 멀쩡하게 살아나오는 장면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었는지를 기억하니까!

 

 

5.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간 '맥가이버'

'맥가이버'의 인기 포인트 중의 최고는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해서 위기를 돌파하는 맥가이버의 비상한 잔머리이다. '맥가이버'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상금을 내걸고 시나리오를 공모해서 유용한 아이디어는 방송에 써먹기도 했으며, 극중에서 맥가이버가 구현하는 폭탄 제조법을 시청자가 악용하지 못하도록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는 일부러 빼놓고 방송에 내보냈다고 한다.

 

 

6. 최고의 주제곡

'맥가이버'의 주제곡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대표적으로 SBS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콜럼버스 대발견'에서 아이디어를 제보한 시민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물건으로 만들 때 배경음악으로 깔렸으며, 지금도 대부분의 한국 예능에서는 머리를 굴려 손재주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의 100% 배경 음악으로 '맥가이버' 주제음악이 깔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7. 2016년 다시 돌아오는 '맥가이버' 

1992년 시리즈 종영 이후 '맥가이버' 부활은 사실 여러차례 시도됐다. '2003년 워너 브라더스 채널에서 '슈퍼내추럴'의 샘 역으로 유명한 배우 제러드 파달렉키가 삼촌의 재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조카 맥가이버로 등장한다는 드라마가 시도되었으나 시리즈 제작이 불발됐고, 2008년에는 극장판 제작이 시도되다 중단된 바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16년 '맥가이버'가 다시 돌아온다. 이번에는 조카가 아니라 젊은 시절의 맥가이버를 그린 프리퀼 드라마로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하복 역으로 유명하 배우 루카스 틸이 주인공 맥가이버를 맡았으며, '분노의 질주', '컨저링', '아쿠아맨'의 감독 제임스 완 감독이 시리즈 프리미어 에피소드 연출자로 확정됐다. 2016년 가을 CBS에서 방영 예정으로, 2015년 가을 CBS 최고 기대작이 '슈퍼걸'이었다면 2016년은 '맥가이버'라 할 수 있을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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