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가 뛰어날뿐더러 몰아보는 재미도 뛰어난 기완결된 미드를 드라마와 코미디로 나눠 몇 차례에 걸쳐서 소개보는 완결된 미국 드라마 추천 시간 그 네 번째, "완결 미드 추천 (드라마 부문) ④"입니다!
1. 버피와 뱀파이어 (1997-2001) The WB
현재 '플래시' '애로우' 등을 방영하고 있는 The CW 채널의 전신인 워너브라더스 채널에서 지난 1997년부터 7시즌을 방영한 뱀파이어물이자 슈퍼내추럴, 히어로 미드의 선구자격인 작품입니다.
무려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이 1997년에 만든 드라마로서 사라 미셸 갤러, 데이비드 보난자, 세스 그린 등의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1990년대 후반부터 워너브라더스 채널 장르 드라마의 지존으로 자리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 이후로 '스몰빌', '슈퍼내추럴'과 같은 작품이 나오면서 CW 채널이 '플래시' '애로우'와 같은 드라마로 오늘날의 슈퍼히어로 미드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하게 한 원동력이었죠. 엠파이어 매거진 선정 역대 최고의 컬트 드라마 50 중 2위에 랭크된 저력의 뱀파이어 드라마!
2. 굿 와이프 (2009-2016) CBS
2009년 가을 CBS에서 첫 방영을 시작한 미드 '굿 와이프'는 에미상 여우조연상 2회, 여우주연상 2회 수상의 걸출한 연기력의 배우 줄리아나 마굴리스가 섹스 및 부패 스캔들로 감옥에 간 전직 시카고 시장 남편을 대신해, 아이들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결혼하고서 그만둔 변호사 일을 다시 시작한 주부 변호사로 분한 작품입니다.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죄다 케이블에 뺏긴 공중파의 유일한 자존심격의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톤에 비견되는 연기력의 배우 줄리아나 마굴리스 등등의 비평가들의 평가가 전혀 호들갑스럽지 않은 작품입니다.
2016년 7월 8일 방영을 목표로 tvN에서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굿 와이프'로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최근 크게 고조되고 있는데,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나나 등 초호화 캐스팅의 한국 리메이크가 원작 미드만큼 크게 흥할지 기대가 되네요.
3. 프릭스 앤 긱스
한 시즌밖에 가지 못한 불운의 시트콤이지만, 이 작품은 누가 보기에는 단연코 최고의 시트콤입니다. 제임스 프랑코에서부터 세스 로건, 제이슨 시걸 등 현 드라마 영화 스타들의 젊은 시절도 아닌 풋풋한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잔뜩 신이 나는 드라마로, 어른이 된다는 것의 어색함, 달콤하고도 불편하고도 빼도 박도 못할 그 깨달음, 엇박자의 삶에 대한 깨달음 이런 게 이 한 시즌 열여덟 개의 에피소드로 끝난 컬트 시트콤 '프릭스 앤 긱스'에 담겨 있습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그저 빅토리인 '프릭스 앤 긱스'죠!
4. 덱스터
취미는 살인이요, 특기도 살인! 멈출 수 없는 살인 충동의 미드 '덱스터'입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라는 책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죠? '향수'에는 냄새를 수집하려고 살인을 저지르는 주인공이 있는데, 개보다 예민한 후각의 소유자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지상 최고의 향기를 제 것으로 만들고자 아무 가책도 없이 살인을 저지릅니다.
'향수'에서 그루누이가 왜 가책이 없느냐 하면 상대방에 대한 악감정이나 분노 때문에 저지르는 살인이 아니기 때문인데, 그루누이처럼 미드 '덱스터'의 덱스터 모건 역시 연쇄살인범을 연쇄 살인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살인 충동을 해소하기 위함이며, 그루누이가 최고의 향수를 위해 냄새를 수집하듯, 덱스터는 피를 수집합니다.
2006년 처음 방영을 시작한 이래 숨돌릴틈 없이 긴장감넘치는 스토리로 시즌5까지 상당한 몰입감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가, 시즌6에서 다소 어이없는 설정과 스토리로 여러 시청자들이 등을 돌렸다고 하지만, 그러나 그 정도야 여느 롱 텀 드라마에서나 있기 쉬운 일이고, 이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선 '덱스터'의 평가와 시청률은 2012년 9월 30일 시작된 '덱스터' 시즌7 프리미어 에피소드에서 3백만 명이 넘는 시청자 기록을 세우며 자체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며 해당 시즌 이후 한 시즌을 더 추가하며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연쇄살인범을 연쇄살인하는 연쇄살인마의 이야기 덱스터 진짜 강추하는 완결 미드입니다.
5. 24시
잭 바우어라는 독고다이 대테러 진압 요원을 스몰 스크린에 선보인 작품으로, 당장 눈앞에 닥친 테러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고문이나 불법 수사 등 기존 수사물에서 볼 수 없었던 현실적인 스토리로 많은 호응을 얻는 드라마입니다.
또한 미드 '24'는 에피소드 하나에 한 시간씩 꼬박 스물 네 시간 동안 대테러작전을 한 시즌으로 다룬 실시간 드라마로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절대 끊을 수 없을 정도로 몰아보기 대명사격의 미드입니다.
아울러 잔가지가 자동적으로 쳐내지는 점도 없진 않겠지만, '24시'는 잔인함으로 따지면 수사물이나 시대물에 비해 아주 클린한 정도이며, 막장 코드나 야한 장면 등이 '24시'만큼이나 없다고 해도 무방한 드라마도 찾기가 힘들고, 전혀 지루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몰아서 몇 편을 달려줘야 하기 때문에 온가족이, 부부가, 애인이 의기투합해서 시간을 보내기에 이만한 드라마는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온가족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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