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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홈구장서 열애 인정, 팬심으로 결혼까지! 할리우드 야구광 스타들

바야흐로 메이저리그는 가을 야구 포스트 시즌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는 올 시즌 예년같지 못했던 정규 시즌을 극복하고 포스트 시즌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30년 만의 월드 시리즈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데요. 


부상을 딛고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향해 눈부신 호투를 보여주고 있는 우리 류뚱, 류현진 선수를 응원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광 할리우드 스타들은 어떤 배우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홈구장서 열애 인정, 고향팀 선수와 결혼까지! 할리우드 대표 야구광들', 함께 보시죠.



 1  폴 러드 - 캔자시 시티 로열스

'앤트맨'의 스타 폴 러드는 태어난 곳은 미국 뉴저지지만 10살 때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로 이사를 해서 중고등학교를 거쳐 캔자스 주립대학을 나왔는지라 어린 시절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광팬이었다고 합니다. 


시구도 여러 차례 했고, 자선 행사에도 참여하고, 사비를 털어 팬들을 구장에 초대도 하는 등 열성 팬으로, 약 20년 이상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캔자스시티 팬들과 소통하며 캔자스시티를 응원해 왔다 해서 유명세를 치르며 구단 초대로 홈구장을 방문하기도 했던 화제의 한국 캔자스시티 광팬 이성우 씨와 미국 열성팬 대표로 만남을 가지기도 했고, 지난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를 꺾고 30년 만에 우승을 했을 당시에 락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2  제리 사인필드 - 뉴욕 메츠

시트콤 '사인펠트'로 시트콤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돈을 벌어들인 제리 사인펠트는 뉴욕 메츠의 팬입니다. 시구는 물론이고, 한 번은 뉴욕 메츠 경기에 해설자로 나서기까지 했죠. 그는 1986년 이래로 우승 반지를 끼어보지 못한 메츠의 아픔을 잊으려고 갖은 유머를 동원해서 자신의 코미디에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리 사인필드 이외에도 뉴욕 메츠의 팬은 많습니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은 트위터 프로필에 "오랜 시간 고통받는 메츠팬 (long suffering Mets fan)"이라고 적어두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메츠 야구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수차례 잡힐 정도로 광팬이며, 애덤 샌들러, 벤 스틸러, 글렌 클로즈, 돈 치들, 케이트 허드슨, 산드라 블록 등등 거대 도시 뉴욕을 본거지로 하는 메츠 팬들은 할리우드에도 상당하네요.



 3  빌 머레이 - 시카고 컵스

오리지널 '고스트 버스터스' 영화의 주인공,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코미디 배우 빌 머레이는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드높기로 유명합니다.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 주 출신의 빌 머레이는 시카고 스포츠계에서는 큰 명사에 속한답니다. 심지어 35년 전쯤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가 문을 열었을 때 아나운서인 해리 커레이란 사람이 빌 머레이에게 경의를 표했을 정도랍니다. 그러니 2016년에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딛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을 때 빌 머레이의 기쁨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우승 현장에서 기쁨에 겨워 말을 잇지 못하던 인터뷰가 기억이 나네요.


빌 머레이 이외에도 시카고 컵스 팬으로는 태어나기는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전부를 일리노이 주의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자란 배우 빈스 본과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태어난 배우 존 쿠삭 등이 있습니다. 



 4  케이트 업튼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휴스턴 애스트로스

케이트 업튼이 누구입니까? 톱모델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2018년 시즌 현재 14승을 달리고 있으며,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잘 던지는 선수 중 한 명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렌더의 아내가 된 할리우드 미녀 배우이기도 합니다. 


케이트 업튼은 원래 미시건 주 출신인 만큼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팬이었습니다. 저스틴 벌렌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고, 2011년 아메리칸 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오르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 만장일치 사이영상에 MVP까지 수상하는 최고의 선수가 됩니다. 


그리고 2012년 저스틴 벌렌더와 케이트 업튼은 MLB 2K12 게임 광고를 찍으며 열애를 시작했고, 2014년 최악의 부진을 보냈지만, 2016년 연인 케이트 업튼은 경쟁이 치열한 세계 여자 모델 업계에서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저스틴 벌렌더에게 용기를 줬고, 2016년 화려하게 부활을 합니다. 


▲ 케이트 업튼과 저스틴 벌렌더 결혼식


그 당시인 2016년 11월에 저스틴 벌렌더가 16승 9패, 탈삼진 리그 1위, 방어율, 이닝수, fwar, bwar 2위의 최상급 성적에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하자, 케이트 업튼이 트위터에서 F 워드를 사용해가면서 사이영상 투표단을 극딜한 것은 유명한 일화죠. 


거기에다가 결혼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팀을 옮긴 남편 저스틴 벌렌더가 2017년 월드 시리즈 우승에다가 2018년에도 290개의 탈삼진으로 다시 한 번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후보에 올라 있어 이번에는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될지, 사이영상을 수상 못하면 케이트 업튼이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무척 궁금한데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팬에서 이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팬, 아니 저스틴 벌렌더 광팬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케이트 업튼과 저스틴 벌렌더 부부, 팬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고, 너무도 예쁜 사랑, 행복한 야구 인생을 즐기고 있는 커플이어서 참 보기 좋답니다. 



 5  존 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미드 '매드맨'의 스타이자 '이웃집 스파이', '베이비 드라이버' 등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존 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광팬입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을 당시 공식 하이라이트 영화의 나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을 만큼 인정받는 야구광 스타죠. 


지난 2016년에는 유명 스포츠 캐스터인 조 벅의 초대를 받고 당시 월드시리즈가 열리던 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 간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구장 근처 술집에서 늘 그렇듯 카디널스 야구 모자를 쓰고 시카고 컵스를 응원하며 경기를 보고 있는데, 경기가 끝난 후 술집을 찾은 빌 머레이가 경기에서 져서 분해 죽겠는데, 어디서 다른 팀 모자를 쓰고 있냐며 언성을 높이며 존 햄의 모자를 벗겨서 던져버렸다는 재미난 일화도 있죠. 


당시 시카고 컵스가 극적으로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푸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기에 망정이지 존 햄과 빌 머레이 두 배우 평생 얼굴 붉히며 살 뻔 했네요. 



 6  애쉬튼 커처와 밀라 쿠니스 - LA 다저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명문 구단인 LA 다저스는 할리우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만큼 유명 스타팬들이 상당히 많은 구단입니다. 마블의 닉 퓨리 사뮤엘 L. 잭슨에서부터 LA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데이비드 베컴, LA에서 태어난 제시카 알바, 엘르 페닝과 같은 스타들 이외에도 LA에서 거주하는 많은 스타들이 다저스를 응원하는 모습을 다저스타디움에서 흔히 볼 수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17년 가을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었던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던 스타들 중에는 대표적인 다저스 팬인 애쉬튼 커처와 밀라 쿠니스 부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제시카 비엘 부부 등이 있었고, 애쉬튼 커처, 밀라 쿠니 부부와 배우 롭 로는 LA 다저스 대형 깃발을 흔들며 가열차게 응원을 하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답니다. 



 7  벤 애플렉 - 보스턴 레드삭스

벤 애플렉은 태어나기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서 태어났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릿지에 산 이른바 보스턴 토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벤 애플렉이 국내외에서 유명해진 일은 단연코 하버드 대학교를 다니던 보스턴 동네 불알 친구 맷 데이먼과 함께 공동 각본을 쓰고 조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굿 윌 헌팅'일텐데요. 벤 애플렉은 이 작품으로 맷 데이먼과 함께 1997년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총아로 떠오르게 되며 유명해집니다.


자, 여기서 기억해야 할 사항은 아카데미 각본상도, 맷 데이먼도 아닌 벤 애플렉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토박이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보스턴 토박이 벤 애플렉과 천생연분 베필이었던 제니퍼 가너가 공개 연인을 인정한 장소가 바로 보스턴의 트레이드 마크인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 파크였으니까요. 


▲ 2004년 펜웨이 파크에서의 벤 애플렉과 제니퍼 가너


맷 데이먼과 더불어 날 때부터 뼈속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이었던 벤 애플랙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이었다고 표현할 수 있는 2004년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현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만삭의 몸이었던 제니퍼 가너와 공개 연인을 인정한 것은 벤 애플렉으로서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야구팀의 홈구장에서 가장 사랑하는 연인과의 사랑을 인정했던 상징적인 일이었다고 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의 이혼은 너무 안타까워요)


심지어 벤 애플렉이 어느 정도 레드삭스 팬이냐면요. 지난 2014년 영화 '나를 찾아줘'를 촬영할 때 데이빗 핀처와 격돌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바로 영화 스토리상 반드시 필요한 뉴욕 양키즈 야구 모자를 쓰는 것을 벤 애플렉이 죽어도 그것만은 못하겠다며 거부한 것 때문이죠. 



보스턴 레드삭스 팬으로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뉴욕 양키즈 모자를 쓸 수는 없다는 것이 벤 애플렉의 주장이었고, 그렇게 나흘간 촬영을 중단할 만큼 갈등이 지속된 끝에 그냥 뉴욕 메츠 모자를 쓰기로 합의를 이룬 후 촬영을 재개했다고 하네요. 


▲ '나를 찾아줘'에서 벤 애플렉이 뉴욕 메츠 모자를 쓴 이유!


벤 애플렉 이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 팬으로는 위에서도 얘기했던 맷 데이먼을 포함해서, 역시 보스턴 토박이인 배우 마크 월버그, 모델 지젤 번천, 코미디언 지미 펄론과 코난 오브라이언,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 매사추세츠 주 서드버리 태생의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역시 매사추세츠 주 뉴튼 태생의 존 크래신스키, 뉴욕 태생이지만 본인의 노래 'Sweet Caroline'이 레드삭스 홈 오프닝 주제가로 쓰이는 덕에 팬이 된 가수 닐 다이아몬드, 그리고 벤 애플렉 못지 않게 뼈속까지 레드삭스 팬이 작가 스티븐 킹 등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