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Omelete
지난 수 십년간,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할리우드를 상징하는 연출가였습니다. 죠스에서부터 쥬라기 월드까지 블록버스터의 정의를 썼던 작품이나 '이티'와 같은 SF 무비, 혹은 2015년 작품인 '브릿지 오브 스파이'와 같은 스릴러까지 거의 모든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스티븐 스필버그도 딱 한 가지 손을 대지 못 했던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슈퍼 히어로 무비입니다. 아직까지도 스티븐 스필버그는 슈퍼 히어로 영화 연출이나 제작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럼에도 스필버그는 매우 많은 슈퍼 히어로 무비를 시청했다고 합니다.
포르투갈 뉴스 사이트인 오멜레떼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어떤 슈퍼 히어로 영화를 가장 재밌게 봤느냐는 질문에 답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마블 스튜디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였다고 합니다.
<스필버그가 가장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 무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리차드 도너의 '슈퍼맨'도 좋아하고,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시리즈, 마블의 아이언 맨 영화도 아주 재밌게 봤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슈퍼 히어로 무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너무 진지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았던 작품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슈퍼 히어로 영화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조금의 냉소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최고의 슈퍼 히어로 영화로 손꼽은 작품은 바로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였습니다. 사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수많은 영화팬들이 마블 영화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런 취향을 너무 덕후덕후하다는 잣대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을 뿐이지만요!)
어쩌면 스티븐 스필버그가 쥬라기 월드에 크리스 프랫을 캐스팅했던 것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영향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캐스팅 결정 당시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개봉 전이긴 했습니다!)
<스필버그 크리스 프랫 캐스팅 대만족했다>
스필버그는 쥬라기 월드 캐스팅 관련 인터뷰 당시,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추천하긴 했지만, 주인공으로 낙점하기에는 모험을 하는 셈이었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개봉하고 나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만족했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스티븐 스필버그가 최고의 슈퍼 히어로 영화로 손꼽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2017년 5월 5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2'로 다시 한 번 관객을 찾습니다. 스필버그 역시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영화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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