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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 캐스팅 불신을 200% 만족으로 이끈 할리우드 스타 10

출처: Screencrush

과거 벤 애플렉이 새로운 배트맨 역을 맡는다고 발표가 나자 전지구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근데 그 난리가 좋은 의미에서의 난리가 아니라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에 대한 자질 의문, 카리스마 의문, 포스 의문으로 불거진 안티 소동이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빅 타이틀 영화의 배역이 정해졌을 때 팬들과 원작 작가와 감독의 안티에 밴 애플렉 못지않게 난리법석을 겪었던 배우들은 숱하게 있습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톰 크루즈에서부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앤 해서웨이 등등 반신반의 캐스팅 불신을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는 자신감을 통해 200% 만족으로 이끈 할리우드 스타 10인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할리우드의 진짜 능력자들이라면 바로 이 사람들이 아닐까 싶은!

 

 

10. '타운'의 무적의 은행강도단 리더 더그 역의 벤 애플렉

감독으로서 메가폰까지 함께 잡은 이 영화에서 벤 애플렉이 이 심각하고도 드라마틱한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영화 전문가들과 관객들의 설왕설래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제레미 레너라는 배우를 오스카에 노미네이트시키면서 애플렉의 연출 솜씨와 카메라 이면과 앞에서 환상적인 선택을 내리는 능력이 유감 없이 발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벤 애플렉은 성장할 줄 아는 배우의 표본입니다. 바로 그런 점이 워너가 그를 배트맨으로 선택한 이유겠죠.

 

 

9.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창백한 뺨의 신사 레스타트 역의 톰 크루즈

특히 원작소설을 쓴 앤 라이스의 반감은 이루 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했습니다. 앤 라이스는 인터뷰에서 "너무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온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라고 울분을 토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원작의 레스타트는 키가 크고 아주 옅은 금발이었으며, 톰 크루즈는 작은 키에 짙은 색 머리라서 비주얼부터가 들어맞지 않았습니다. 허나 뚜껑을 열고 보니 톰 크루즈는 레스타트를 완벽하고도 정교하게 실현시켰습니다. 라이스 자신도 머쓱했겠지만 결국 손을 들고 감탄을 표했습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순간, 내게는 톰이 바로 레스타트였다."

 

 

8. '베리드'의 땅 속 남자 폴 콘로이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

'베리드'는 전형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종류의 영화지만,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를 빼놓고는 이 영화를 온전히 봤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심각한 역할은 맡아본 적이 없었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상영 시간의 대부분을 채우는 캐릭터를 잘 연기해낼 수 있을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과는 놀라움 그 자체, 경악할 만한 깊이로 땅 밑 상자 속에 갇힌 위기의 남자 캐릭터를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을 정도로 연기를 해냈습니다.

 

 

7.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캣우먼 역의 앤 해서웨이

코믹 북 영화만큼 캐스팅 논란이 잦은 장르도 없을 것입니다! 가히 전문가 집단화한 팬층이 몇 십년 동안 봐온 캐릭터들의 캐스팅을 놓고 얼마나 입맛 까다롭게 굴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앤 해서웨이가 캣 수트를 입는다고 발표가 났을 때 많은 팬들이 기가 막혀 했습니다.

 

해서웨이는 약간 소심한 이미지에 섹시한 이미지가 강하다고는 할 수 없는 편이기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신고 종횡무진한다는 상상이 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걱정 안 되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 텐데, 하녀 복장을 한 쭈삣거리고 연약해 보이는 여인이 대도로 변신하는 장면의 쾌감은 대단했습니다. 앤 해서웨이는 캣우먼 배역을 자신만의 것으로 완성해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여자 관객들에게 앤 해서웨이 버전의 캣우먼 머리띠는 2012년 선망의 아이템이 되었구요.

 

 

6. '로드 투 퍼디션'의 죽음의 천사 마이클 설리번 역의 톰 행크스

지금이야 톰 행크스가 웃긴 역할과 더불어 비극적인 캐릭터도 잘 연기하는 배우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으랴지만, 하지만 '로드 투 퍼디션'은 또 좀 다른 문제였습니다. 웃긴 영화에서나 슬픈 영화에서나 사랑스러운 연기자 톰 행크스 씨가 대공황시대의 갱스터 영화 주인공 역을 해낼 수 있을까는 궁금할 노릇이었기 때문입니다.

 

행크스는 히트맨이자 아버지 역할을 했는데, 아버지 역할이야 그렇다 치고 어두운 살인자 면모가 관건이었겠네요. 톰 행크스는 멋들어지게 우려를 날려버리며, 냉정하게 묻어두는 사람과 깊은 괴로움에 빠진 사람 사이의 균형을 어렵지 않게 연기해냈습니다. 톰 행크스, 유 윈!

 

 

5. '콘스탄틴'의 악의 지배자 존 콘스탄틴 역의 키아누 리부스

영화 역사상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의 연기만큼이나 의외의 성공을 거둔 것이 '콘스탄틴'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였습니다.

 

원작 코믹 북에서 캐릭터는 언제까지나 영국인이었고, 키애누 리브스를 떠나 북미 배우를 캐스팅한 것 자체가 쇼킹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키아누 리브스는 빅 스크린에서의 콘스탄틴의 태도를 멋지게 해석해냈습니다. 성질이 고약하면서도 다른 이들을 교묘하게 조종하는 콘스탄틴 역할을 보기 좋게 해낸 키애누 리브스에게 우렁찬 박수를!  

 

 

4. '스토커'의 미치광이 스토커 싸이 역의 로빈 윌리암스

톰 행크스와 더불어 선한 미국인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로빈 윌리엄스가 '스토커'에 캐스팅된 것 역시 의외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충만하게 드러내는 배우였지만, '스토커'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자신을 작게 만들고 감정적으로 자제하며, 영화의 주제에 장단을 맞추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가 미소를 짓는 와중에 그토록 쉽게 소름을 끼치게 할 수 있는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3. '킥 애스 2: 겁없는 녀석들'의 코로넬 스타스 역의 짐 캐리

영화 역사상 가장 개성이 강한 배우 중 한 명이 짐 캐리입니다. 짐 캐리는 자신이 출연한 '킥 애스 2'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고 다녔지만, 또 비중이 크지도 않은 역할이어서 도대체 왜 저 배역에 짐 캐리를 캐스팅했는지 팬들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을 캐스팅이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 짐 캐리라는 탄성이 나올 연기의 탄생!

 

 

2. '퍼스트 어벤져'의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고 했을 때 팬들이 보인 반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판타스틱 4'에서 이미 마블 히어로를 연기한 경력이 있었지만, '판타스틱 4'에서의 히어로 캐릭터 연기 성과가 미비한 배우에게 무려 '아메리카'라는 타이틀이 붙은 대표적인 마블의 히어로를 맡겨서 성공을 거둔다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캡틴 아메리카로서 크리스 에반스의 저력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1. '다크 나이트'의 조커 역의 히스 레저 

영예의 1위는 히스 레저가 차지합니다. 상상이 안되지만, '다크 나이트' 조커 역으로 히스 레저가 캐스팅됐을 때도 어지간히 큰 논란이 일었다습니다. 밴 애플렉의 배트맨/브루스 웨인 캐스팅에 난리가 났을 때, 벤 애플렉을 옹호하는 측이 내세우는 게 히스 레저의 캐스팅이었을 정도입니다.

 

히스 레저에 대한 조커 캐스팅 논란은 당연히 전직 조커인 잭 니콜슨의 그림자가 너무 컸던 탓일 것입니다. 하지만 히스 레저는 어느 면으로는 배트맨을 조연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눈부신 연기를 펼쳤으며, 그의 죽음과 함께 히스 레저의 조커는 불후의 캐릭터로 영화사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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