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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인생다큐 마이웨이 자니 윤 20억 재산에도 부인과 이혼 후 요양원에 있는 이유?

얼마전에 한 매체가 보도한 자니 윤의 근황이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자니 윤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합니다. 해당 매체에서 의사소통도 힘들 정도의 치매라고 보도해서 왜 이런 걸 취재해서 보도할까 싶었는데,  마이웨이에서 인터뷰에 응할 정도로 해당 매체에서 보도한 만큼 안 좋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여 다행입니다.


또 전 부인인 줄리아 윤에 관한 얘기는 완전히 오보네요.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등장하는 자니 윤과 줄리아 윤, 아니 줄리아 리에 관한 얘기 살펴볼게요. 



 1  시대를 풍미한 자니 윤은 어떤 사람?

최초의 재미 코미디언 자니윤은 1936년 10월 22일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태어났습니다. 며칠 후면 다가오는 2018년 무술년에 여든세 살이 됩니다. 한국 본명은 윤종승이죠. 오랜 미국 생활과 활동으로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절차를 통해 한국 국적도 다시 회복했죠.


자니윤은 해군유학생으로 미국에서 군복무를 하기 전에 한국에서 이미 데뷔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MC로 활동을 했었죠. 그러다가 군복무를 위해 미국으로 가면서 그의 화려한 코미디언 시절이 개막합니다.



 2  자니 카슨의 총애를 받으며 미국에서 코미디언으로 대성 

2005년에 타계한 코미디언이자 MC인 자니 카슨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NBC의 '더 투나잇쇼'라는 심야 토크쇼를 30년 이상 진행한 사람이죠. 제이 르노에 이어 현재 지미 펄론이 진행하고 있는 쇼인데, 자니 카슨이 진행하던 시절에는 자니 카슨이 워낙 상징적이어서 자니 카슨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자니윤은 1960년대에 한 해 무려 50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았던 최고 연봉 MC 자니 카슨의 눈에 들어 '투나잇 쇼'에 34회나 출연하며 유명 코미디언으로 등극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당시 자니윤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면 인종차별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던 그때에 자니윤이 미국에 시쳇말로 왜 통했는지 알 수 있는데요.


지금도 심야 토크쇼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을 보면 짧은 시간에 인상을 남기려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개그를 쏟아냅니다. 하지만 자니윤은 충청도식 영어랄까요? 느릿느릿한 말로 쏟아내는 영어 코미디가 지금 봐도 웃기고 세련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먼저 명성을 얻은 자니 윤이었죠.



 3  자니 윤 쇼와 한국생활

미국에서 유명해진 자니 윤은 1989년에 한국 최초로 게스트를 데려와 입담을 터는 토크 쇼를 자기 이름을 걸고 하게 됩니다. 조영남이 보조 진행자로 나섰던 방송인데, 때는 1989년. 소재 면에서 굉장히 자유로운 미국과는 다른 방송 환경에서 자니윤 쇼는 1년 만에 막을 내립니다.


그후 몇 편에 출연하고, 심지어는 각본에 감독까지 맡은 '내 이름은 브루스' 시리즈 등 영화 활동도 했답니다. 그밖에는 큰 활동이 없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재미 후원장으로 활동하는데요.


그 인연이었는지 2014년에 한국관광공사 감사 자리에 오릅니다. 당연히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인사였죠. 그러다 2016년에 뇌출혈로 쓰러지고 맙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서 요양을 하게 되죠. 



 4  부인 줄리아, 그리고 투병생활

자니윤은 1999년에 열여덟 살 연하의 사업가 줄리아 리와 결혼합니다. 한 파티에서 만나 한눈에 반해 구애 끝에 이루어진 결혼이었는데요. 2009년에 법적으로 이혼에 이르게 됐다고 하죠.


이혼 사유가 자니윤의 바람기 때문이었다느니 하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번 '마이웨이'에서 밝혀지기를 줄리아 리가 전 결혼에서 얻은 아들과 자니윤의 불화가 너무 심했던 것이 이혼의 이유였다고 합니다.



법적인 이혼 후에도 문제가 된 매체의 보도와는 달리 두 사람은 여느 부부와 다름없이 지냈다고 하죠. 법적으로 이혼하고서 한참 지난 2015년에는 채널A의 '부부극장 콩깍지'에도 출연한 두 사람입니다.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도 줄리아가 2016년 뇌출혈로 건강이 크게 악화된 자니윤이 생활하는 요양원에도 찾아가며 변함없이 자니윤을 돌봐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니윤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줄리아 윤을 만나 결혼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 깊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치매와 건강 악화는 불행한 일이지만, 두 분 살아 있는 나날 동안 최대한 건강 유지하며 사랑하고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P.S. 그 많던 재산은 다 어디 가고 요양원에서 저런 신세인가 싶냐며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2015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서 자니윤은 총 21억 476만원을 신고했는데요. 사실 그 정도 금액이면 자니윤의 명성에 비해서는 아주 많다고는 할 수 없는 재산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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