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6일 '비디오 스타'가 지난주에 이어 역대급 귀호강 게스트로 꾸며집니다. 케이윌, 양파, 휘성, 임정희까지 나와 '고막 파라다이스~! 보컬의 신 특집'으로 꾸며지는 것입니다.
'거리의 디바'라고 불리던 임정희, 간만의 예능 출연이라 매우 반가운데요. R&B 감성디바 임정희에 관해 궁금한 점 이참에 몇 가지 알아볼게요.
1 가수 임정희 누구?
임정희는 1981년 5월 17일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서른일곱 살, 내일 모레 서른여덟 살을 앞두고 있죠. 백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나왔습니다.
그럼 이제 불혹에 다가가고 있는 임정희와 같은 나이의 스타들이 누가 있는지 궁금해서 좀 살펴볼게요. 동갑 가수로 박효신, 김승현, 오지은, 하현우, '비디오 스타'에 함께 출연해서 우정을 뽐내는 케이윌 등이 있죠. 배우로 전지현, 장나라, 소유진, 강동원, 조인성, 이동욱 등도 임정희와 같은 1981년생 스타들이랍니다.
2 거리의 디바에서 아시아의 디바로
노래를 부르고 싶었고, 대학도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나왔지만 임정희가 설 무대는 홍대 앞 클럽조차 없을 정도로 고단한 무명생활을 보낸 임정희인데요. 그래서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 거리 공연을 많이 하며 거리의 디바라는 애칭이 붙기도 합니다.
그렇게 2004년 1년 동안 전국의 거리를 누비며 궂은 날이나 좋은 날이나 했던 공연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면서 모 전자회사의 MP3 광고를 찍는 행운의 주인공이 됩니다.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무려 박진영과 방시혁의 공동작곡한 이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음반을 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알려지는 한류 스타가 되죠. 꿈이 워낙 컸던 임정희였고, 애초에 길 위에서 시작한 음악, 가장 큰 길 위에 다시 한 번 서는 것도 나쁠 것 없다는 도전 정신으로 2007년에는 미국 진출을 위해 뉴욕에 가서 생활하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오기도 합니다.
임정희가 미국에서 머물던 2008년 전후가 미국경제가 사상 최대 위기라던 금융위기 시절이었고, 그 탓에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직격탄을 맞아 미국 진출 2년 만에, 국내 유턴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임정희는 국내 유턴 이후에도 한국에서 공연과 앨범 활동, OST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죠.
3 박진영, 방시혁이 아끼고 사랑한 가창력
임정희의 앨범들을 보면 작곡가와 피처링 라인업이 그야말로 후덜덜합니다.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눈물이 안 났어' '시계태엽' 같은 히트곡이 나온 2005년 1집은 박진영과 방시혁이 작곡하고 편곡한 곡들로 채워졌죠.
이듬해 곧바로 나온 2집 역시 김도훈, 방시형, 박진영에다 타블로까지 가세를 했습니다. 2007년에 발매된 3집에서도 방시혁과의 인연은 이어졌고 케이윌, 박진영 등의 피처링, 2010년 9월에 발매된 '진짜일 리 없어' EP에는 무려 방탄소년단이 피처링과 작사 작업에 참여를 하죠.
그만큼 가요계 별들의 사랑을 받은 임정희인데, 조금만 더 활발하게 활동해주셔서 팬들을 기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디오스타 출연을 계기로 예능에서도, 또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출연을 계기로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가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았는데, 좋은 분 만나서 가정 꾸미기를 기원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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