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소득세 4억 탈세 혐의 구창모, 자동차 사업으로 500억 매출 올렸다 녹용 사업으로 전 재산 잃은 사연?

지금은 NC 다이노스의 투수 구창모가 더 익숙하실 테지만 1980년대를 풍미한 동명이인 가수 구창모가 있답니다. 대중의 눈에 어느새인가 뜸해진 구창모가 양도소득세 체납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게 됐네요.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1980년대 배철수와 그룹사운드 송골매를 결성, 그후 솔로 활동으로 엄청난 소녀 팬들을 거느렸던 가수 구창모에 대해 알아보고, 양도소득세가 무엇인지도 알아볼까 해요.

1 양도소득세 체납 구창모 누구?

구창모는 1964년 4월 27일생으로 환갑이 넘은 나이, 올해로 예순네 살입니다.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했구요. 1978년에 '구름과 나'라는 곡으로 데뷔했습니다.

이제는 환갑을 훌쩍 넘겨버린 그 옛날 1954년생 오빠들이 누가 있는지 보시면서 향수를 느끼실 분들이 있을까요? 김창완, 전영록, 전인권, 최성원, 정태춘 같은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있구요. 성룡, 덴젤 워싱턴, 존 트라볼타 같은 해외 스타들도 1974년생, 6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네요.

2 최고 인기 그룹사운드 송골매와 화려했던 솔로 시절

대학가요제에서 항공대학교 활주로라는 그룹사운드로 입상한 배철수와 송골매라는 그룹을 만들었기 때문에 구창모도 대학가요제 출신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구창모는 대학가요제에 많이 출전한 홍대 전통의 록그룹 블랙 테트라 출신이기는 하지만 대학가요제에 나간 적은 없답니다.

지금은 사라진 TBC라는 방송국이 있는데, 그 방송국이 대학가요제의 성공을 보고서 경쟁자로 만든 해변가요제에 출전해서 부른 곡이 '구름과 나'였다고 해요. 그후 배철수와 의기투합해서 송골매를 결성하게 된 것이죠.

송골매는 1980년대 대중적인 록 넘버들을 바탕으로 당시 록 그룹사운드로서는 드물게 엄청난 인기를 누렸답니다. '갈채' '모두 다 사랑하리' '처음 본 순간'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만사' 등 7080세대가 여전히 즐겨 부르는 히트곡을 줄지어 히트시키며 최고 인기 그룹이 됩니다.

그후 구창모와 배철수는 솔로로서 독자적인 행보에 나서는데요. 구창모는 '희나리' '문을 열어' '방황' 같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솔로로서도 큰 성공을 거둡니다. 록 그룹 출신으로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라는 트로트 넘버를 발표해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3 가수 은퇴와 사업가로의 변신, 그리고 실패, 드라마틱한 결혼 스토리

사실 구창모는 배철수에 비해 솔로로서 잘 안착을 한 편인데 어느 날 갑작스레 가요계에서 사라집니다. 은퇴 후 카자흐스탄에서 현대 자동차를 수입해서 파는 자동차 딜러로 사업을 시작해서 4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수생활에 이어 사업도 성공가도였다고 합니다.

한번은 자동차 바이어에게 구창모가 한국에서 알아주는 가수였다고 하니까 안믿길래, 즉석에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와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를 불렀더니 노래가 끝나자 차 34대를 계약을 하기도 한 일화도 있었다는군요.

이렇게 구창모는 자신을 알아주는 이런 성공에 취해 사업이 크게 성공했지만, 그러나 그에 따라 제 잘난 맛에 살며 소비도 흥청망청했으며 훗날 구창모는 자신은 교만의 극치였다고 밝히기도 했죠.

하지만 수익성이 크다는 녹용사업에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고 가진 재산을 다 잃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업 실패의 와중에 엄청난 구애 끝에 지금의 아내 박미순 씨를 만나 1997년 늦은 나이에 만혼에 이르렀고, 아들 한 명을 낳아서 현재까지 잘 살고 있다고 하니 다행스럽습니다.

4 구창모가 탈세했다는 양도소득세란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