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복면가왕'은 레드마우스라는 무시무시한 강자가 가왕으로 등극했고, 12월 10일 오늘은 레드마우스가 앉아 있는 왕좌에 도전하는 여덟 명의 도전자가 경합을 펼쳤죠.
여덟 명의 도전자가 함께 한 1라운드에서 두 번째 듀엣 경쟁자는 '널깨물어주고싶어 초록악어'와 '방송물먹는 핑크하마'였습니다. 두 사람의 경합에서 핑크하마가 패하고 정체가 밝혀졌는데요. 바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었습니다. 김호영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 한번 마련해볼까요?
1 핑크하마 김호영 누구?
김호영은 1983년 2월 19일생으로 올해 서른다섯 살이네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고, 2002년에 뮤지컬 '렌트'로 무대에 데뷔했다고 해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낯선 분들도 계실 테니, 어느 스타와 동년배인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배우 박해진, 정경호, 강기영, 김재욱 등이 있구요. 십센치, 김희철, 손담비 등도 이제 곧 서른여섯 살을 앞두고 있는 김호영과 동갑이네요.
2 뮤지컬계 소문난 끼돌이
오늘 '복면가왕' 무대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핑크하마 김호영은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발산했죠. 패널 유영석이 액션만 봐서는 개그맨 박성호 느낌이라고 했을 정도로요^^
매끈한 피부에 인스타그램 등에서 팬들에게 까불까불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패션도 남다른 취향을 자랑하는지라 끼돌이라고 불린답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실력은 결코 까불까불 끼돌이가 아니죠.
3 수없는 무대에 선 베테랑 뮤지컬 배우
2002년에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김호영은 벌써 16년차 뮤지컬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셀 수도 없이 많은 뮤지컬 무대에 오른 김호영입니다.
'인어공주' '사운드 오브 뮤직' '노틀담의 꼽추'의 갤블러, '아이다' '헤어스프레이' '자나, 돈트' '미스터쇼' '프리실라' 라카지' 등 숱한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약한 뮤지컬계 대스타입니다.
김호영이 뮤지컬에서 맡은 역할 중 평범했던 것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는 천진난만하면서도 광기 어린 천재 모차르트를 연기했고, '프리실라'와 '라카지'에서는 각각 게이, 여장 남자로 분했습니다. 한마디로 화려함의 대명사였죠.
특히 몇 년 전 '마마 돈 크라이'에서 까불까불한 이미지를 벗고 노래와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뮤지컬 팬들의 환호를 받았죠.
거의 무대에만 서는 김호영이지만요. 지난 2007년에 '태양사신기'에 큰 역할은 아니지만 출연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1년에는 컴플렉스를 해결해주는 리얼 예능 '드림메이커'에 출연하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잘 부르는 뮤지컬 배우가 1라운드에서 톡 떨어져버리다니, 너무 아쉽고 복면가왕 무대는 정말 장난이 아니지 싶습니다. 김호영 배우, 무대에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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