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서 9연승을 기록한 기록 보유자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를 마침내 꺾은 가수를 기억하세요? 바로 더원입니다. 더원은 '나는 가수다 2'의 최종 우승까지 한, 가창력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가수들 중 손에 꼽을 만하죠.
하지만 양육비 논쟁을 둘러싼 오명에 휩싸이기도 했던 더원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주인공이 됩니다. 양육비 논란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일절 함구했던 더원이 최초로 그 이야기와 딸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가창력 깡패 더원에 대해 이 참에 몇 가지 알아볼까요?
1 가창력 깡패 더원 누구?
가수가 된 지 이제 19년이 됐다는 더원은 1979년 3월 26일 태생입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목소리'라는 의미의 더원은 물론 예명이고, 본명은 정순원입니다. 스페이스 에이라는 그룹에서 활동했는데, 1집 활동 후 팀을 탈퇴했고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했습니다.
아이돌 보컬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의 태연이 더원을 스승으로 뒀네요. 태연과는 '별처럼'이라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듀엣 곡을 발표해서 큰 히트를 쳤더랬죠.
1979년에는 실력파 음악인들이 많이 태어났죠. 성시경, 길건 등이 있구요. 하하, 에릭, 김동완, 이효리 등이 같은 가수입니다. 배두나, 이나영 같은 배우도 더원과 동갑이네요.
2 '나가수' 등 경연 프로그램 단골
더원은 노래 경연 프로그램의 강자죠. '나는 가수다 2'에서는 연속 우승을 하면서 최단기 명예졸업생이 되었으며, 가왕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복면가왕'에서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하현우의 아성을 무너뜨린 주인공이 된 가수도 더원이었습니다.
노래 한다 하는 가수면 '불후의 명곡'도 빼놓을 수가 없죠. 들국화 특집 편을 처음으로 해서 이선희의 '사랑이 지는 이 자리'로 2승을, 이치현의 '다 가기 전에로 3승을 하는 등 경연 프로그램에서 엄청나게 강한 면모를 보이는 더원입니다.
현재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 3'에 출연해서 중국에서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고, 큰 인기를 누리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다가 이번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어 버전 '바로 당신입니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더원의 중국 내 주가를 한층 끌어올렸죠.
3 라이벌이자 친한 동료 사이 윤민수
더원과 윤민수 중 누가 더 가창력이 좋은지는 팬들 사이에 늘 갑론을박이 되는 주제죠. 윤민수 쪽으로 약간 기우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무슨 큰 의미가 없을 논쟁거리겠습니까. 어쨌든 윤민수와 더원은 여러 경연 프로그램에서 많이도 맞붙었습니다.
'나가수'는 물론이고 '불후의 명곡'에서도 경쟁을 벌이며 승패를 주고받았죠. 설 특집 프로그램 '듀엣 가요제에서 맞붙기도 했구요. 그렇게 경쟁만 하는 사이가 아니라, 더원과 윤민수는 콘서트도 함께 열 만큼 돈독한 사이임을 과시하기도 했답니다.
4 소리 소문 없는 음원 강자
더원은 실력이나 화려한 경연 프로그램 실적에 비해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어쩌면 생각보다 높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여자친구와 낳은 아이의 양육비 문제 등 사생활 문제와 논란이 더원이 생각보다 큰 팬덤을 갖지 못한 주요한 이유가 아닌가 싶은데, 그 얘기는 아래에서 더 해보기로 하구요.
드라마 OST까지 해서 히트곡이 아주 많죠. 대표적으로 '술 한잔이 생각나'를 꼽을 수 있겠고, '사랑아' 외에도 숱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부른 선배들의 주옥 같은 노래들로 음원 차트를 종종 휩쓴, 소리 소문 적은 가요계 강자입니다.
5 양육비 논란, '사람이 좋다'에서 밝힐까?
히트곡도 많고 많은 경연 프로에서 존재감을 알리며 대한민국 최정상급 가수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더원이지만, 그 잘하는 노래보다도 소란스러운 사생활 스캔들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
바로 딸의 양육비 문제죠. 더원은 오래전에 사귄 여자친구와 딸을 낳았습니다. 결혼은 하지 않고 각자 미혼모, 미혼부로 남은 것이죠.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양육비 문제로 고소를 당한 것이죠. 전 여자친구를 더원 소속사의 직원으로 올려 월급 형식으로 지급했는데, 이를 전 여자친구가 사문서 위조죄로 고소를 한 것입니다.
더원은 피소를 당하고서 사업에 실패하여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양육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사업 실패로 얻은 빚이 몇 십억 원에 이를 정도로 상당하다고 하는데, 더원은 어느 자리에서도 사업 실패나 양육비 논란에 관해서는 입을 연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번에 방영되는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로 달라질 텐데요. 더원은 가족을 위해 양육비 논란에 대해 털어놓았다고 하네요. 아마도 사업 실패에 관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겠죠.
또 여덟 살 된 딸과의 일상도 공개한다고 하네요. 딸바보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고 합니다. 노래 실력만큼이나 나쁜 남자로서의 이미지도 쌓아버린 더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어떤 모습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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