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쉬라는 유행어의 창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할 수 있는 개그우먼 김숙이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서울메이트'에 김준호, 장서희, 이기우와 함께 출격합니다.
여자 예능 기근 시대에 많은 프로에서 크나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숙, '님과 함께: 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의 부인으로 모계사회의 꿈을 펼친 김숙에 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살펴볼게요.
1 '서울메이트'에 합류하는 김숙 누구?
개그우먼 김숙은 1975년 7월 6일 부산 태생으로 올해 마흔세 살입니다. 서울예대 출신 개그맨들과 하도 사이가 돈독해서 같은 대학 출신인 줄만 알았더니, 김숙은 성심외국어대학교 전통의상과(!) 출신이네요.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사를 따기도 했습니다.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숙과 같은 1975년생 스타들을 한번 살펴보려고 해요. 같은 개그맨으로 이수근, 김병만, '서울메이트'에 함께 출연하게 되는 김준호 등이 있구요. 배우 이선균, 김선아, 라미란 등도 김숙과 마찬가지로 불혹의 나이를 넘겼습니다. 김숙 키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프로필상 키는 160cm인데, 그보다 작을 것 같기도 하죠?
2 김숙의 데뷔와 초창기 활동
김숙은 1995년 KBS 개그맨 공채 12기로 이른 나이에 데뷔했지만, 초창기에는 별로 빛을 보지 못하고 오랜 무명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데뷔 후 7년이 지난 2002년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의 따귀소녀로 1차 리즈 시절을 맞이하죠.
그후 SBS의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옮겨서 '난다김'이란 복부인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약간의 소강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송은이와 제주도에 내려가서 사는 등의 생활을 거쳐 현재는 다들 아시다시피 국내에서 대세 개그우먼으로 등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죠.
3 '님과 함께'로 가모장 걸크러쉬 폭발하다
김숙에게 제2의 리즈 시절이 찾아온 계기는 뭐니 뭐니 해도 윤정수와 가상부부로 출연한 '님과 함께 2: 최고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죠. 빚에 허덕이는 윤정수의 현실 상황을 유머로 풀어내며 가계를 책임지는 가모장의 모습을 보이며 환호를 받았으니까요.
윤정수가 1982년생으로 김숙보다 세 살이 많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김숙 앞에서는 늘 깨갱입니다. 또 가상부부였지만, 윤정수의 모친상에서 내내 자리를 지키는 의리를 발휘하기도 한 김숙입니다. 또 같은 '님과 함께'에서 김영철과 가상부부로 출연했던 송은이와의 인연을 어찌 빼놓고 넘어갈 수 있을까요?
4 송은이와 불가분의 인연
송은이와 김숙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꼽히는 사이입니다. 이제는 거의 자매나 다름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예요. 송은이가 빠른 1973년생으로 유재석과 친구를 먹고, 김숙에게는 언니가 되죠.
두 사람의 인연은 20년 가까이 이릅니다. 방송에서건 현실에서건 최고의 케미를 보여주는데, 심지어 제주도 성읍 민속마을에 공동명의로 집을 한 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김숙과 송은이가 '해피투게더'에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요. 함께 산 제주도 집이 개발제한구역에 있어서 제주도 부동산이 폭등하는데도 전혀 오르지 않고, 방치해두어 폐가 수준이라는 웃픈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송은이와 김숙은 '무한걸스' '마녀를 부탁해' '언니들의 슬램덩크' '님과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 '언니네' 등등의 고정 프로에서부터 토크쇼 공동 출연 등 방송활동에서도 거의 듀오라고 해도 무방할 듯한 사이입니다. 하다하다 '비밀보장'이라는 제목이 팟캐스트까지 열기에 이르죠.
5 오늘의 김생민을 있게 한 팟캐스트 '비밀보장'
KBS에서 김생민의 무려 단독 진행으로 방영된 '김생민의 영수증'이 원래 송은이, 김숙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의 한 코너였다는 것은 다 아시죠? 스튜핏!과 그뤠잇!은 이미 '비밀보장'에서부터 유행어 히트의 조짐이 있었던 것입니다.
김숙과 송은이는 '담배녀방' '노사연방' '만수르방' 등의 코너로 청취자들의 어디 가서 쉽게 털어놓지 못할 사연을 들어주며 일반 방송에서는 하지 못할 여러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한 편, 한 편이 꿀잼이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죠.
6 지금은 김숙 시대
인기 상종가 행진 중인 김숙은 여러 가지로 화제가 됩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들고 나왔던 마약오징어에서부터, 2010년대 초중반 예능계 심각한 남초 현상에 여성 예능인들이 설 땅이 없어지던 현상을 깨뜨리고 있는 개그우먼들 중 일인이죠. 박나래, 신봉선, 송은이 등 여자 예능인들의 활약이 다시 커지고 있는 반가운 현상을 조성한 장본인이네요.
걸크러쉬 김숙이 "아주 특별한 호스트와, 아주 특별한 이방인의, 아주 특별한 서울여행"을 컨셉으로 하는 새 예능 '서울메이트'에서 어떤 매력을 또 풀어낼지 첫 방송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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