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준선이라고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이름만으로 누구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이토록 뛰는 가슴, 그때는 몰랐었네, 내 마음에 꿈을 심은 환상의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곡이죠. 특히 "히야오아 히야오아 히야오아 예"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1993년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 이후 솔로 1집 '아라비안 라이트'로 큰 인기를 모았던 가수 김준선이 SBS 인기 예능 '불타는 청춘'에 깜짝 출연합니다.
199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서태지와 아이들, 김건모, 같은 '불타는 청춘' 멤버인 장호일이 소속된 그룹 015B와 가요톱 10 1위 맞장을 떴던 가수 김준선에 대한 궁금증 요모조모를 모았어요. 함께 보실게요.
1 불타는 청춘 최성국과 동갑내기 막내 합류, 가수 김준선 나이는?
가수 김준선은 1970년 2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2017년 기준 올해 나이 48살로, '불타는 청춘'까 최고령이 1964년생 김도균이고, 평균 나이가 48.8세에 막내 최성국이 1970년 생으로 김준선과 동갑이니 불청 고정 멤버가 된다면 영락없이 최성국과 함께 장보러 다녀야 할 군번이군요.
이 참에 1970년생, 김준선과 동갑내기 남자 가수들이 누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박명수, 손지창, 정재형 등이 1970년생 김준선과 동갑내기 국내 남자가수인데요. 근데 개그맨, 배우, 작곡가 등을 겸하고 있어 예상했던 것보다 본격 가수 출신 1970년생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2 솔로 1집 아라비안 라이트로 가요톱 10 2주 연속 1위
김준선은 1993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후, 솔로 1집 '아라비안 라이트'로 큰 인기를 모으게 됩니다. 1993년 가요톱10 1위곡이 김원준위 '모두 잠든 후에'가 4주 연속 1위,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가 5주 연속 1위, 노이즈의 '너에게 원한건'이 5주 연속 1위, ZAM의 '난 멈추지 않는다'가 1주 1위, 이무송의 '사는게 뭔지'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는데요. 그 뒤를 이었던 곡이 바로 김준선의 '아라비안 라이트'입니다.
김준선은 1집 타이틀곡 '아라비안 나이트'로 가요톱1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요. 김준선을 톱에서 끌어내린 곡이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입니다. 이른바 1993년도에 가요톱10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건모,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쟁쟁한 가수들과 맞짱을 떴던 가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여고생 실신 사건까지, 프로젝트 그룹 컬트의 김준선
또한 지난 2017년 10월 24일 '불타는 청춘' 예고편에서 공개된 노래가 바로 김준선이 속해 있던 프로젝트 그룹 컬트의 대표곡인 '너를 품에 안으면'인데요.
컬트는 싱어송라이터 김준선과 손정한, 박진원, 서재형, 우상문, 전승우 등이 멤버로 활동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아라비안 라이트'의 김준선이 진두지휘를 해서 결성한 후 2집 '슬픈 독백'까지 히트를 시키고 해체를 하게 된 그룹입니다.
당시 컬트의 공연에서 김준선 때문에 실신한 여고생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인데요. 당시 음반 호황기였음에도 5만장 밖에 나가지 않는 판매고에 실망을 해서 그룹 해체를 선언하고, 이후 프로듀서로 본격 커리어를 전환하게 됩니다.
4 작곡과 프로듀싱에 전념했던 1990년대 후반
1집 '아라비안 라이트' 이후 2년차 징크스 따위는 없다는듯 2집 타이틀곡 '마마보이'로 입지를 굳힌 가수 김준선은 1990년대 후반 들어서는 작곡과 프로듀싱에 전념을 하게 됩니다
가수 서영은에서부터 컨츄리꼬꼬, 박상민, 길건, 김승진 등의 음반 작업과 그 외에도 드라마 '백설공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등등의 여러 편의 드라마 OST 작업과 영화 '비천무', '무영검' 등등의 영화 음악 작업을 통해 작곡가로서의 능력 역시 인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뭐랄까 제작자로 입지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박진영과 같은 성공한 가수들이 후배 양성에서도 성과를 내며 무대에 얼굴을 비추는게 부러웠던 김준선은 가수로서 무대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게 됩니다. 그리고 컴백을 준비하죠.
5 11년 만의 컴백 '콜 온 미'
가수로서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김준선은 지난 2009년 싱글앨범 'UJMC 김준선'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콜 온 미'로 활동을 재개하게 됩니다.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제대로 된 컴백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자제해가며 운동으로 탄탄한 근육질의 모습을 만들었던 김준선인데요.
JYP나 YG처럼 실력있는 후배 양성을 해내는 기획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UJMC의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던 김준선의 모습으로, 본인의 음악적 욕심보다는 후배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는 자상함이 컸던 김준선의 컴백이었습니다.
6 복면가왕, 불타는 청춘으로 방송 복귀 김준선
그리고 가수 김준선이 또 다시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춘 것이 지난 2016년 9월의 복면가왕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4일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성공한 에헤라디오에 도전하는 8명 참여자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고, 당시 1라운드의 마지막 무대에 나선 '가을 전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OST '대성당들의 시대'를 선곡해 소름 끼치는 가창력을 선보였는데, 바로 그 가을전어의 정체가 가수 김준선이었습니다.
아쉽게도 판정단 투표 결과 가마니가 가을전어를 65대 34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하며, 가을전어는 2라운드를 위해 준비했던 솔로곡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를 부르며 정체를 밝혔는데, 가면 속에서 드러난 얼굴이 '아라비안 나이트'의 가수 김준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김준선의 새로운 도전이 바로 '불타는 청춘'입니다. 대구를 떠나 단풍이 짙어가는 강원도 평창 가을 낭만여행에 동반하게 된 것인데요.
나이가 어느 정도 있지만, 열애설에서부터 결혼과 이혼 등등 불타는 청춘 멤버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질곡이라고는 전형 없는 말끔한(?) 새친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김준선 직전 합류한 새 친구 김정균이 특유의 훈훈한 아재개그로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빅웃음을 안겨주고 있는데 김준선은 어떤 무기를 지니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또 선후배 사이로 돈독한 관계라는 불타는 청춘 대구 멤버 가수 장호일과는 어떤 훈훈함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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