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연기의 달인이자 어느덧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배우 김인권이 tvN의 '수업을 바꿔라' 시즌 2에 출연합니다. 항상 코믹 감초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가랑비가 스며들듯이 누구나 아는 개성 있는 배우로 자리 잡은 김인권이죠.
코믹한 이미지와는 달리 토크쇼의 게스트 외에는 의외로 예능 출연이 없었던 배우 김인권이 고정으로 출연하는 '수업을 바꿔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이 시점에서 그에대한 몇 가지 재미있는 얘기를 풀어볼게요.
1 방가방가 김인권이 돌아온다, 배우 김인권 누구?
김인권은 1978년 1월 20일에 부산광역시 수정구에서 출생했습니다. 서울 세종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리더십 또한 일찍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죠. 김인권의 키는 극비사항인 것처럼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는데, 180센티미터가 넘는 장신 스타들 곁에 선 모습을 보면 170센티미터 안팎으로 보입니다.
김인권과 같은 나이의 1978년생 스타로는 양꼬치엔 칭따오 정상훈, 박진희, 주상욱 등의 배우가 있고 개그맨 정형돈, 가수 은지원, 토니 안, 서문탁, 장우혁 등이 있네요. 외국으로 나가 보자면 레이첼 맥아담스와 제임스 프랑코 등이 1978년생입니다.
2 수능 상위 0.8퍼센트와 서울대 낙방, 그리고 운명적인 배우의 길
김인권은 1996년 대학입학 수능에서 상위 0.8퍼센트에 들었고 서울대에 지원했으나 떨어진 뇌색남으로도 유명합니다. 세종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을 했을 만큼 공부도 잘하고 끼도 있었지만, 재수를 택하지 않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합니다.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 일찍이 가장이 된 까닭도 있고, 워낙 꿈이 배우든 감독이든 영화를 하는 데 있었기에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수석 입학해서 일찌감치 커리어의 가닥을 잡은 것이죠. 재학 중 데뷔를 했음에도 내내 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3 코믹과 정극을 종횡무진하는 배우 김인권
김인권 하면 코믹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TV 드라마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전형화됐다고 할 정도로 코믹 이미지로 굳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로 가면 얘기가 달라지죠. 40편을 훌쩍 넘기는 필모그래피의 다작 배우이기도 한 김인권은 캐릭터는 웃기지만 생각하게 하는 영화 '방가? 방가!'에서 주연을 맡아 호연했고, 권상우를 톱스타 자리에 올려놓은 '말죽거리 잔혹사' '해운대'에서 불세출의 개그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전형적인 미남 배우도 아닌데 이렇게 탄탄하게 쌓아올린 캐릭터로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한 여러 편의 영화에서 원톱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완고한 도부장 역을 진중하게 연기해내면서 개그 캐릭터가 다가 아님을 보여주었죠. 개그캐가 전부가 아닌, 독특한 개성의 배우임을 영화마다 증명해내는 배우 김인권입니다.
4 운명적인 연애결혼사, 그리고 얻은 세 딸
김인권은 스물여섯 군입대 전에 지금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합니다. 근데 두 사람의 인연이 각별한데요. 김인권과 부인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원래 아는 사이였는데 연락이 끊어졌다가 같은 동국대에 입학하면서 다시 인연이 닿게 됩니다.
입학원서를 받는 자리에 갔다가 아내의 이름이 불렸다는 건데, 그 순간에 초등학교 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으로, 새삼 첫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다구요. 다행히도 아내도 김인권을 좋아해주었지만, 아내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장모님, 장인어른이 딸의 친구로서 김인권은 오케이였지만, 그런데 남편은 아니라고 했던 것이죠. 그래서 군입대 전에 혼인신고를 덜컥 했다고. 그러고서 첫 아이가 생겼고, 둘째, 셋째 딸을 낳고 살고 있는데요.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김인권은 그런 사정 때문에 결혼 10년이 넘었지만, 혼인 신고만 하고 살았을 뿐 여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고 고백을 했고, 그래서 제작진에서 웨딩 사진 촬영권을 선물해서 찍었던 결혼 사진이 위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부인도 같은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연예계 진출을 꿈꾸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일반인으로 사는 만큼 김인권이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부인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5 세 딸의 아버지가 된 김인권 '수업을 바꿔라'에 출연하다
별별 예능에 다 출연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김인권의 예능 출연은 '수업을 바꿔라'가 처음이다시피 합니다. 세 딸의 아버지로서 슈퍼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강력하게 섭외를 했지만 고사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수업을 바꿔라'는 그냥 생활 육아 예능이 아닌, 자녀들의 직접적인 교육에 관련된 현실을 짚어본다는 의미도 남다른 만큼, 딸 셋 가진 아버지의 심정으로 출연 결정을 다짐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대한민국 공교육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세계 각국의 교실에서 펼쳐지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수업들은 직접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세 아이를 둔 김인권이 십분 공감했을 것 같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아이콘 성동일과 정태우, 재희, 그리고 김인권, 네 명의 아버지가 학교와 교육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만들어줄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궁금해지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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