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된 대표적인 배우인 문성근과 김여진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는 듯한 합성 이미지를 제작 배포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위 '합성사진'으로 분류될 수 있는 자극적인 이미지인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이래 수시로 연론을 주도하는 문화 예술계 인사 82명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가장 대표적인 좌파 연예인으로 지목되어 합성이미지가 제작된 것인데요.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이 누구인지, 합성사진을 제작 배포한, 원세훈 국정원장과 당시 태스크 포스팀 팀장을 맡은 김주성 기조실장, 그리고 국정원이 당시 좌파 연예인 블랙리스트 명단으로 분류한 82명 명단이 누구인지 알아볼게요.
1 국정원 MB 정부 당시 문성근, 김여진 합성사진 배포
제18대 대선 댓글 공작이라고 아시죠? 국가정보원이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산하 심리전단 사이버팀이 소위 국정원 퇴직 민간인으로 구성된 '양지회'를 중심으로 한 외곽팀을 운영해서 댓글 공작을 자행해서 부정 선거로 이명박 정부가 탄생했다는 논란인데요.
근데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은 댓글 공작과 아울러, 정부 기조에 비판적인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블랙리스트 명단으로 분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그 중 대표적인 인물로 배우 문성근과 배우 김여진이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합성사진을 제작 유포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국정원 제작 문성근, 김여진 합성사진>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이 제작 배포한 사진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이 마치 19금 영화의 주연 배우라도 되는 듯한 모습으로 침대 위에서 나체로 누워있는 선정적인 사진으로으로 누가 봐도 합성이 분명한 사진이었습니다.
그렇게 제작된 사진은 네이버 카페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을 시작으로 여러 보수 우파 인터넷 카페와 일베와 같은 사이트를 통해 도처로 퍼졌는데, 이는 모두 2009년 2월 취임한 원세훈 전 국정보 원장이 문화 예술계 인사나 단체를 겨냥해서 압박하도록 직접 지시한 내용이라고 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 고 문익환 목사님의 아들, '꽃잎', '초록물고기' 등의 배우 문성근 누구?
그렇다면 왜 이명박 정부 당시 왜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좌파 연예인 주에서도 대표적으로 문성근과 김여진을 지목해서 이런 합성사진을 만들게 되었는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이 배우 활동 이외에 어떤 활동과 발언을 했는지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배우 문성근입니다.
문성근은 민주화 운동으로 유명한 고 문익환 목사님의 아들로, 1991년 강수연과 출연한 영화 '경마장 가는 길'을 통해 영화 배우로 이름을 알린 뒤, 이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꽃잎', '초록물고기' 등의 정치적 색깔이 짙은 영화에서 연기력을 선보이고, 1992년 SBS 개국 초기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자로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그런 문성근이 2002년 '그것이 알고싶다'를 하차하게 된 이규가 노무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정치적인 이유에서인데요. 이후 문성근은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이라는 인터넷 시민 운동, 노사모 간부 등을 거쳐, 그리고 민주통합당 창당 멤버이자 초대 당대표 등을 거친 대표적인 좌파 배우, 정치색이 강한, 아니 정치색을 본인의 신념으로 그대로 드러낸 배우로 손꼽힙니다.
3 대한민국 대표적인 폴리테이너 배우 김여진 누구?
김여진은 1972년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나서 이화여자댁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데뷔한 이후 '박하사탕'으로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을, 2002년 '취화선'으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을, 2011년 '아이들...'로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입니다.
대학교 때는 PD 계열 운동권이긴 했지만, 그러나 대학 졸업 이후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다가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이후 SNS를 중심으로 활발한 정치적 의견을 개진했고, 이후 2010년부터는 본격 폴리테이너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특히 대학교 청소용역 직원들의 처우개선, 한지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투쟁, 김진숙 민노총 지도위원과 함께 희망버스 운동,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지지 선언 등으로 유명합니다.
4 원세훈 국정원장, 김주성 기조실장 누구?
한편 이번 MB 블랙리스트 좌파 연예인 명단을 작성하고, 문성근, 김여진 두 배우에 대한 합성사진 배포로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 예술인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작업을 주도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수성 기조실장이 누구인지도 네티즌들이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원세훈 국정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인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1973년 대학 재학 중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다시 1973년 9월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1974년 1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서울특별시에서 고위 공무원으로 33년간 근무한 바 있습니다.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있을 당시 서울시 행정제1부시장으로 발탁되어 이명박과 인연을 맺었고, 이명박 정부 당시 제30대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하였지만, 그러나 국가정보원장 재직 중 뇌물 수수와 국정원 주도 여론 조작을 하라고 지시하였다가 2013년 내부 직원 폭로로 인해 논란 끝에 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
또한 당시 좌파 연예인 블랙리스트 작성팀장을 맡았던 김주성 기조실장은 2005년 12월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세종문화회관의 해결사로 발탁된 이후 MB 정권과 인연을 맺어 국정원 요직이라는 주조실장에 임명됙도 했지만, 전문성 결여라는 목소리 역시 없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5 좌파 연예인 블랙리스트 82명 명단 누구?
한편 이번 국정원 주도 문성근, 김여진 합성사진 배포 논란으로 MB정부 당시 정부에 비판적 견해를 보였던 연예인들의 명단인, 이른바 'MB 블랙리스트'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MB 블랙리스트에는 문화계 인사로, 작가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씨를 포함 참여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김명곤, 민중미술 화가 신학철씨,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6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우 중에는 문성근, 명계남, 김규리(본명이 김문선인 배우 김규리 말고, 1979년생 과거 이름은 김민선인 배우), 김여진,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 까지 총 8명이 올라 있습니다.
그 외 방송인 중에서는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가 포함되어 있고, 가수 중에서는 윤도현, 고 신해철, 김장훈,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씨가 포함되어 있고, 영화감독으로는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장준환 등 무려 52명이나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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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합성사진 배포 참담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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