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자발적으로 선택하지 않는 비혼 여자 연예인 세 명의 실생활을 담은 MBN의 '비행소녀'가 첫 회 시청률 2퍼센트를 넘기며 순항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한때 예능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으나 11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슈가의 멤버 아유미에서부터 이번 방송에서 양평 장금이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탤런트 조미령, 슈퍼모델 출신의 몸짱 최여진까지, 비행소녀 세 명, 그녀들의 요모조모를 살펴봅니다.
1 아유미 대한민국 국적의 한국인
아유미는 1984년 8월 25일에 일본 돗토리 현의 돗토리 시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소속팀인 걸그룹 슈가의 멤버들조차 자신을 일본인으로 알았을 만큼 생김새나 유창하지 못했던 한국어가 상당히 일본인 느낌을 주는데, 사실 성이 전주 이씨인 재일교포 3세이며 국적도 대한민국입니다.
조부모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가 낳은 아들이 아유미의 아버지이고 어머니는 심지어 교포도 아닌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어설픈 한국어 구사 실력 때문에 일본인이라는 '오해'를 받았죠.
그 때문에 한국에서 일부 사람들에게 일본인이라고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일부 혐한주의자들에게 이지메를 당하는 사실은 좀 가슴 아픈 개인사도 지니고 있습니다. 실은 저도 아유미가 한국인인 줄은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답니다;;
2 걸그룹 슈가로 데뷔와 원조 아이돌 예능 요정
아유미는 어렸을 적 한국에 있는 외할머니댁에 놀러왔다가 캐스팅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슈가로 데뷔하기 전에는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하며, 데뷔 후 한국어를 배웠지만 초반에는 유창하지 못했습니다. 슈가는 지금은 배용준의 아내가 된 박수진이 소속되어 있던 그룹이죠.
그런데 이 어눌한 발음이 오히려 예능 포인트가 되어서 큰 웃음을 주었고, 데뷔 후 2000년대 초반에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아유미의 어설픈 발음을 흉내내는 게 한때 유행이 되기까지 했죠.
당시 슈가 멤버들 중 가장 인기가 많고 활동을 많이 했지만, 슈가 멤버들끼리 수입을 대등하게 나누었다는 박수진의 증언으로 훈훈한 미담이 탄생하기도 했죠.
3 아유미 성형설과 일본활동, 각트와의 연애, 한국비하 발언?
십대 시절에 데뷔한 아유미는 어눌한 한국어 발음과 더불어 통통한 볼살이 트레이드마크였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 중반 20대 중반이 되던 무렵에 문득 너무나 달라진 모습을 하고 나타났죠. 특히 얼굴형이 완벽한 V라인을 하고 하루아침(?)에 성숙한 여인이 되어서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에 대해 아유미는 나이가 들어가며 젖살이 빠지고 다이어트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모습이 달려져도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에 안면윤곽술, 바디 성형 등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한편 슈가의 해체 후 SM에 들어갔다가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게 되는데요. 이때 시세이도 모델을 하는 등 나름대로 인기를 누리면서 한때 기무라 타쿠야급 인기를 누렸다던 가수 겸 배우 각트와 2012년에 사귀기 시작해 2014년에 헤어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일본에서 활동하던 중 한국비하 발언 논란이 터지죠. 발언 자체가 없었던 이 사건을 아유미는 이렇게 해명합니다. 슈가라는 걸그룹에서 활동했던 사실과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숨겼을 뿐이라구요. 이유는 코믹한 걸그룹 멤버로 굳어진 이미지를 버리고 제 실력이 진짜 어떤지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건 개인의 선택 문제이고, 실제로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은 한 ㅈ거이 없다고 하네요.
4 '비행소녀'로 한국활동 다시 기지개
어린 시절 걸그룹 이미지를 버리고 일본에서 가수와 배우로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던 아유미가 '비행소녀'로 다시 한국 방송계로 돌아왔습니다. 방송을 보니 귀엽고 엉뚱한 예전 모습도 남아 있고, 서른네 살이 된 만큼 나이답게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며 도쿄에서 생활하는 모습이라 이색적인 관전 요소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한국 예능에 돌아온 아유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았는데요. 가히 최민용급 근황의 아이콘이라고나 할까요?^^ 2015년에는 박수진과 배용준의 결혼식 참석차 한국에 왔었고, 2016년에는 황정음의 결혼식에 참석함으로써 슈가는 이미 해체된 지 오래됐지만 훈훈한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아유미, 재미있는 도쿄 생활 많이 보여주시고 한국에서도 다시 잘 활동하기를 바래봅니다.
5 배우 조미령 누구?
'비행소녀' 출연자 중 나이가 가장 '지긋한' 배우 조미령은 1973년 4월 16일 생으로 올해 44세가 되었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고,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그후 '고맙습니다' '추노', 최근의 '썸 마이 웨이' '학교 2017' 등에 출연하며 극의 감초 역할로 톡톡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죠. '님은 먼곳에' '뚝방전설' ' '연애술사' 등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 최고의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방송인 김생민과 이상민, 배우 예지원, 임창정, 이훈, 송은이 등이 조미령과 동년배네요.
6 연하 배우 이종수와 잠깐 연애, 결혼은 여전한 싱글 라이프!
조미령은 연예 활동을 하면서 별다르게 연애사가 없는데요. '추노' 출연을 계기로 연하 배우인 이종수와 잠깐 동안 교제를 한 적이 있죠. 2011년에 연애를 시작했다가 3개월 만에 안타깝게 결별을 맞이했습니다.
조미령과 이종수는 나이 차이는 세 살이지만 MBC 같은 기수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서 원래부터 친분이 막역했다고 하는데, 오랜 세월 후 연인 사이가 되었으나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결별 이유는 공개연애 후 주변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고 성격 차이라고 하나, 집안 반대 때문이라는 매체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과 이혼설도 떠돌지만, 조미령은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고 따라서 이혼을 한 적도 없습니다.
7 '비행소녀' 조미령, 양평 전원주택과 살림의 여왕, 허지웅과의 케미
첫 회 방영된 '비행소녀'에서 조미령은 혼자 살면서도 어마무시한 살림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양식,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다 가지고 있을 만큼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며, 직접 담은 매실청과 피클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370평 대지에 펼쳐진 아름다운 집과 정원은 뭐 그냥 감탄과 부러움을 자아내더군요. 편찬으신 어머니를 생각해 10년 전에 땅을 구입해 지은 집이라고 하는데요. 집안 구석구석에 깔끔함이 묻어났습니다.
이 깔끔한 성격이 진행자인 허지웅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두 사람이 쿵짝이 맞는 케미를 선보여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방송에서 두 사람의 케미가 어떻게 진전될지 기대가 되네요.
8 몸매의 여신 최여진은 누구?
모델 출신의 배우 최여진은 1983년 7월 27일 생으로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되었네요. 예일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2001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했고,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모델 출신답게, 또 끊이지 않는 자기 관리로 여전히 엄청난 몸매를 자랑하고 있죠.
상당히 고급지고 화려한 이미지와 다르게 어린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캐나다로 이민을 갔는데 그곳에서 사기를 당해 트레일러에서 살았을 만큼 궁핍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캐나다 이민 경험 덕분에 영어는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하죠.
2004년 오늘의 소지섭을 있게 해준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배우 데뷔를 해서 꾸준하게 배우 활동을 했고, 여배우로서는 비교적 많은 예능에서 활동했으며 뛰어난? 혹은 범상치 않은 파격 패션 감각으로 케이블 패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9 어머니 기보배 욕설 논란 최여진
2016년 리우 올림픽이 열린 무렵에 최여진이 오랜 세월 꾸준히 쌓아온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양궁 선수 기보배가 평소 개고기를 즐긴다는 보도에 최여진의 어머니가 발끈해서 SNS에 패드립에 가까운 발언을 올린 것이죠.
예전처럼 먹을 게 귀하던 시절도 아니고 단백질 섭취할 소스가 넘쳐나는 세상에 사실 저도 보신탕은 마땅치 않지만요. 문제는 최여진 어머니의 발언이 욕설과 인육을 들먹이는 등 막말이 난무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최여진은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엄마에게 이해와 관용이 부족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보배 선수와 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지만,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엄마 패드립 후유증이 남을 것 같아 안타깝네요.
10 실물 갑 연예인 최여진
이기적인 기럭지와 도도한 이미지, 강한 인상 등으로 표현되는 최여진이지만, 실물이 정말로 예쁜 연예인으로 꼽히죠. 그녀를 직접 본 사람들뿐만 아니라 본인 입으로도 '라디오스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실물이 더 예쁜데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없어서 안타깝다느니, 내가 아까워서 남자에게 나를 줄 수 없다느니 하는 농반 진반의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언제나 쿨한 이미지의 최여진인데요. 그 모습 그대로 '비행소녀'에서도 재미있고 시원시원한 모습 계속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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