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이 샐러리맨 출신의 남편 임우재와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양육권을 가져오고 이혼 합의금으로 재산 분할 86억원만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이끌어 내며 이혼 소송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의 재산이 얼마인데 겨우 86억원이라뇨, 삼성 법무팀의 완벽한 승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참에 전세계 슈퍼 리치들의 재산 분할, 이혼 합의금, 이혼 위자료는 얼마나 되는지 톱10을 알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10 로버트 L 존슨 - 4,000억
로버트 L. 존슨은 비아콤에 매각이 된 흑인 전문 텔레비전 방송 BET의 창업자로 미국 흑인 최초 슈퍼 리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L. 존슨은 회사의 설립을 처음부터 함께 했던 부인 쉘라 존슨과 지난 2001년 30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했는데, 당시 재산 분할과 이혼 위자료가 우리나라 돈으로 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로버트 L. 조슨과 이혼한 쉘라 존슨은 이혼 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자기 이혼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와 재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변호사라면 이혼 과정에서 접촉이 잦다보니 애정이 싹틀 수도 있겠거니 싶은데, 판사라니 좀 의아하고도 재밌네요.
9 멜 깁슨 - 5,000억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매드맥스' 시리즈, 1990년대에는 '리썰웨폰' 시리즈로 할리우드 최고 출연료 배우로 군림했던 멜 깁습은, 배우에서 제작자, 감독으로 변신해서 2004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제작으로 떼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멜 깁슨이 2012년 아내 로빈 깁슨과 28년 결혼 생활을 끝내고 지급한 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2016년 포브스 지가 선정한 순자산 기준 할리우드 남자 배우 최고 부자 순위에서 멜 깁슨은 순자산 5,000억 원으로 톰 크루즈에 이어 아깝게 3위에 랭크되는데, 근데 만약 멜 깁슨이 이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1위를 놓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게 할리우드 자산 전문가들의 말이었죠.
8 크레이그 맥카우 - 5,200억
휴대폰 회사 맥카우 셀룰러의 회장 크레이그 맥카우는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했던 부인 웬디 맥카우와 23년 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하는데 무려 5,200억원의 돈을 지급했습니다.
위자료를 받은 부인 웬디 맥카우는 이듬 해 미국 경제 매거진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슈퍼 리치에 바로 등극되는 유명 인사가 되었으며, 위자료로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을 인수하며 비즈니스에서도 전성기를 맞게 되기도 했죠.
7 드리트리 리볼로프레프 - 6,869억
2014년 5월세계 최대 비료회사 우랄칼리 회장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부인과 결혼하면서 6,869억원의 위자료를 대학생 시절 만난 부인에게 지급하게 됩니다.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바람을 피운 결과로 이런 경우 이혼 소송에서 짤 없이 막대한 위자료를 지급하게 되죠.
6 아드난 카쇼기 - 8,740억
사우디아라비아의 무기거래상 아드난 카쇼기는 20살이던 영국 여성과 결혼 후 17년 후 이혼을 하게 되는데, 당시 부인 소라야 카쇼기는 위자료로 2억 5,000만원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청구액 중 1/3만 지급할 것을 명령했고, 그 금액이 8,740억이다.
5 해롤드 햄 - 1조 222억
세계적인 석유 재벌 콘티넨털 리소시스 인터내셔널 최고 경영자인 해롤드 햄은 콘티넨털 임직원이자 두 번째 부인인 수 햄을 두고 바람을 피웠다가 2012년 5월 이혼소송을 당했는데, 미국 오클라호마주 가족법에 따라 결혼 생활중 증가된 재산에 대해서도 공동 자산으로 간주, 결혼 생활 약 25년 간 회사가 창출한 이익 등을 고려 1조 222억 원의 이혼 위자료를 부인에게 지급했습니다.
4 스티브 윈 - 1조 1,264억
세계적인 호텔, 카지노 그룹 윈 리조트를 소유한 스티브 윈 같은 아내 엘네나 윈과 두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반복했는데, 엘레나 윈은 남편에게 받은 회사 지분 덕분에 이혼 후에도 윈 리조트 이사회에서 활동을 했는데, 두 사람의 이혼 사유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의 이혼 부부들과는 달리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친구로 잘 지낸다니, 뭐랄까 정략 이혼적인 냄새가 없지 않다.
3 버니 애클레스톤 - 1조 3,500억
세계 최고의 자동차 대회인 F1 대회를 주관하는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의 회장 버니 에클레스톤은 아르마니 모델 출신의 슬라비카 에클레스톤과 결혼 23년 만에 이혼하며 1조 3,500억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급했다.
모델 출신에 씀씀이가 헤프기로 유명했던 슬라비카는 이후 600억 짜리 전용기를 구입하는 등 5년 만에 위자료의 1/3인 4,500억원을 탕진하며 멋지게 살았다고 한다.
2 루퍼트 머독 - 1조 9,138억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1999년 부인과 이혼하면서 17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 9,138억원에 달하는 이혼 위자료를 지급했따. 자신의 통역사였던 38살 연하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을 하기 위한 이혼이었다.
루퍼트 머독은 또한 회사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에게 각각 1,600억 원씩의 돈을 지급하기도 했는데, 루퍼트 머독과 이혼했던 안나 머독은 훗날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불륜 스캔들을 일으키며 유명해지기도 했다.
1 알렉 와일든스타인 - 4조 2,765억
프랑스의 예술작품 중개 가문 알렉 와일든스타인은 결혼생활 20년 만에 아내 조슬린 와일드스타인과 이혼했는데, 당시 이혼 원인이 조슬린의 과도한 사치와 성형 중독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은 남편 알렉 와일든스타인이 자신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한다고 해서 고양이 얼굴로 성형을 하는 등 기행으로도 유명했고, 그런 조슬린은 결국 과도한 성형수술로 얼굴일 흉측하게 변해버렸고 알렉 와일든스타인은 이혼을 결심하게 되죠. (조슬린이 성형수술에만 쓴 돈이 무려 40억이라고 하죠!)
위자료료 2.5조원과 13년 간 매년 1000억 원씩의 돈을 지급하는 이혼 판정으로 모두 4조원이 넘은 역대 최고급 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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