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1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된 황재균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하며 극적인 데뷔전을 만들어내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재균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에 이르게 된 상황인 옵트 아웃이란 어떤 제도인지, 황재균 선수는 어떤 선수인지, 황재균 선수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메이저리그 연봉은 얼마인지 등등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역대 21번째 메이저리거 황재균 누구?
황재균은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야구 선수입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데뷔 이후,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메이저리그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 선수와 함께 넥센의 세대 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1년 7월 8일부터 2016년 4월 29일까지 618경기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이는 최태원 선수와 김형석 선수의 기록에 이은 역대 KBO 3위 기록입니다. (2위 기록에 단 4경기 차이라서 아까운 3위이기도 하죠)
2 황재균 메이저리그 연봉은 얼마?
황재균 선수는 2017년 1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계약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1월 3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신분, 즉 일단 스프링 캠프에서 활약을 지켜본 후 메이저리그에 가든, 마이너리그에 보내든 결정하겠다는 것이죠.
당시 황재균 선수의 계약 내용은 메이저리거 신분일 때와 마이너리거 신분일 때의 계약이 따로 체결되는 1년 스플릿 계약으로, 총액 310만 달러 (한화 약 35억원),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진입시 150만 달러 (한화 약 17억원)을 받게 되고 인센티브로 최대 160만 달러 (한화 약 18억원)가 보장되는 계약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황재균 선수는 오늘 2017년 6월 29일 드디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진입을 했으니, 계약에 따라 메이저리그 연봉 150만 달러를 받게 되는 것이고, 성적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 금액 역시 지급이 되는 최대 310만 달러 (한화 약 35억원)의 연봉 계약인 것입니다. (황재균 선수의 마이너리그 연봉은 금액이 얼마인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3 황재균 메이저리그 극적 입성 가능케한 옵트아웃 제도란?
2017년 6월 29일 황재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서 홈런까지 쳐내는 화려한 신고식을 했지만, 이번 황재균 선수의 메이저리그 입성은 전날까지만 해도 어떻게 될지 몰랐던 아주 극적인 메이저리그 입성이어서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재균 선수는 불과 하루 전인 2017년 6월 28일까지만 해도 옵트아웃(opt-out) 권리, 즉 계약기간중 연봉을 표기하는 대신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며 메이저리그로 불러주지 않으면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 있지 않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날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황재균 선수가 옵트 아웃을 행사하면 72시간 내에 구단은 황재균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올릴지 아니면 FA로 놔줄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설령 황재균 선수가 FA로 나간다고 해도 갈 팀이 있어야 하는데 마이너리그에서만 뛰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 황재균 선수의 옵트아웃 발언은 진짜 마지막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황재균 선수의 과감한 밀당이 먹힌 것으로 분석이 되는데요. 황재균이 이렇게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고 폭탄 선언을 하자,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 선수에게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이고, 결국 황재균 선수는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며 눈동장을 확실하게 찍은 것입니다.
4 황재균 메이저리 데뷔전 어땠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황재균 선수의 데뷔전 경기는 화려한 신고식이었다고 봐도 됩니다.
2017년 6월 29일 황재균 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그러나 3번째 타석에서 좌중월 솔로 홈런을 쳐냈습니다. (아래 동영상)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경기 홈런 작렬>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홈런 기록을 모두 바꿔놓은 홈런이었는데요. 황재균 전에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빨리 홈런을 생산한 타자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의 박병호로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고, 그 이전까지는 최희섭이 지난 2002년에 작성한 메이저리그 출전 5경기 만에 만들어낸 홈런이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소 타수 홈런 기록도 작성했는데요. 이전까지는 이대호 선수가 지난 2016년에 메이저리그 데뷔 5타수 만에 1호 홈런을 생산했던 것인데,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데뷔 3타수 만에 홈런을 쳐냈습니다.
최희섭과 이대호도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첫 홈런으로 장식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든 한국인 타자는 황재균 뿐입니다.
P.S. 참고로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 기록 중 가장 진귀한 홈런 기록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 그것도 초구를 강타해서 만루홈런을 친 기록으로, 전혀 없을 것 같은 이 기록을 의외로 두 명이나 기록했습니다.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안스 소속의 케빈 코즈마노프 선수와 2010년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의 다니엘 나바 선수가 각각 기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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