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 최초의 유기견 퍼스트 도그가 탄생하게 되는 감동에 많은 동물 애호가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기견 '토리'는 동물 관련 단체 케어에서 2년 전에 식용으로 도살되기 전에 구조됐지만, 검은색과 흰색이 뒤섞인 소위 못 생긴 개라는 이유로 주인을 입양이 되지 못 했고, 대선 캠페인 당시 이 소식을 전해들은 문재인 후보 측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토리를 청와대로 입양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측은 "토리는 온 몸이 검은 털로 뒤덮인 소위 못생긴 개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그리고 드디어 토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존 애견 마루, 고양이 찡찡이 등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토리와 함께 퍼스트 도그 청와대 입성이 예정된 문재인 애견 풍산개 마루>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토리 퍼스트 도그 소식을 들었을 때 최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를 연출중인 마이클 베이 감독과 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관련된 두 가지 동물 관련 뉴스를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2016년 가을 마이클 베이 감독은 영국에서 6년 동안 무려 18,000여 회 이상 입양을 거부당했던 못 생긴 유기견을 '트랜스포머' 최신작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출연시키고, 그 덕에 유기견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프레야 트랜스포머 출연 이후 가족 만났다>
사연을 좀 더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못생겼다는 이유로 18,000번이나 입양을 거부당한 프레야라는 이름의 불 테리어 종 암컷 개의 사연이 영국에서 촬영을 하던 마이클 베이에게 들어갔고, 마이클 베이 감독은 프레야의 입양이 확정되면 프레야를 영화에 출연시키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덕에 프레야가 가족을 찾게 된 것이죠.
아마 얼마 안 있으면 개봉을 하게 될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보시면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못 생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 개가 프레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기견 토리 입양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야기 아닌가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안소니 홉킨스와 프레야>
또한 미국에서는 도날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유기견을 입양한 사연도 있답니다. 지난 2016년 6월 미국 샌 안토니오 인근에서 심한 피부병에 걸린 상태로 구조된 비글 한 마리의 사연이 공개되었고, 그 비글을 현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부부가 입양을 하게 됩니다.
벤이라는 이름의 비글은 피부병이 너무 심해서 한 달여 이상을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이 사연을 전해 들은 트럼프 아들 부부가 벤을 입양했고, 유기견 벤은 이제 트럼프 아들 부부의 애견 찰리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유기견 벤을 입양한 도널드 트럼프 아들 부부>
P.S. 아, 참 그렇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에 대해서도 궁금하시죠? (예, 그 분 얘기는 조금도 궁금하지 않다구요? ㅠㅠ)
참고로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 당시 퍼스트 도그를 데려가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백악관 퍼스트 도그는 없는 상황인데, 근데 미국에서 퍼스트 도그의 부재는 심각한 일인지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 부분을 고려해서 강아지를 한 마리 입양했다고 하네요.
패튼이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푸들 믹스견 골든 두들인데요, 현재 공석인 백악관 퍼스트 도그 자리는 아마도 패튼이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입니다)
<도날드 트럼프의 패튼 백악관 입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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